부천지역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5일 부천의 가사노동자 실태 및 보호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천시민이 부천시민을 말한다’라는 주제로 시민 가치 ‘같이’ 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햇수로 5년 차를 맞이한 시민가치 ‘같이’ 연구 플랜B(Plan Bucheon)는 부천시민이 직접 지역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공론화하는 협의회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부천시의회 김병전 의장을 비롯, 김선화 의회운영위원장, 장해영 재정문화위원장, 박순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참석해 가사노동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의회에서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부천시가 맞벌이 가정이 많은 도시임을 강조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가사 및 돌봄 서비스의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공유했다.
포럼에는 부천시에 거주하는 가사관리사, 가사서비스 인증기관, 유관기관 및 이해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책임연구원인 임행심 부천YWCA 사무총장이 6개월간 진행된 가사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와 인터뷰 결과를 발표했다. 이후 이종문 부천시의원, 김정연 부천여성노동자회 회장, 조혁진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김완희 가사관리사가 참여한 토론 세션에서 가사노동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제도적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더불어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재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중·고령 여성들의 가사노동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음을 공감하고 가사노동자 관련 최초의 공론장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조용익 시장은 “지난 5년간 시민참여 공론화 지원사업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례 제정, 산업단지 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확산,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 제정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시민가치 ‘같이’ 연구 사업이 시민이 주도하는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거버넌스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양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