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신임 한 경제부총리는 행시 8회 출신으로 경기고를 거쳐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옛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주로 상공부와 통상산업부에서 일해온 정통 경제 관료출신이다.<프로필 4면>
통상산업부 차관에 이어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을 지냈고, 현 정부에선 1년여 동안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노 대통령은 새 부총리를 발탁하는 과정에서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와 도덕성에 문제가 없는지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임 한 부총리는 총리실 간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행 정책의 일관성을 철저히 유지하겠다"면서 "시장을 안심시키고 경제 회복과 선진 한국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자신과 모든 경제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