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민들에 따르면 신천2교에서 제2경인고속도로 진입로 방향 도로변에 각종 차량들이 주·야간을 불문하고 즐비하게 주차해 있어 비좁은 도로에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게다가 무분별한 주차가 성행하면서 이곳에 식재된 가로수 수십그루가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천2교에서 하천 길을 따라 신천2교 초입 30여m 가량은 가로수가 완전히 흔적이 없이 훼손된 상태로 차량들이 주차돼 있었으며 또 다른 구간에도 2~3그루의 가로수가 훼손된 채 도로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주민 이모(54·신천동)씨는 "최근 신천천변 일대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차량이 마구 주차돼 있어 사고가 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하고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가로수가 훼손된 채 방치돼 있는데도 시 당국은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시흥시의 탁상행정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지난 2001년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신천2교에서부터 제2경인고속도로 신천 I.C 입구까지 900여m 구간에 왕벗나무 등 가로수를 식재하고 매년 3회에 걸쳐 병충해 방제 등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장을 확인하고 가로수가 훼손된 원인을 파악한 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