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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성회, 수원가족지원센터 개소

가족내 양성 평등과 위기에 처한 가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될 수원가족지원센터(대표 한옥자)가 지난 26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수원여성회 부설기관으로 정자동 정연메이저빌딩 4층에 둥지를 틀게 된 가족지원센터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족관련 문제를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족 기능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인식에서 설치됐다.
센터에 따르면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 구조와 기능 변화로 인해 현재 그 후유증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그간 사적 영역으로 취급된 가족 문제를 정부가 건강가정가본법을 제정하는 등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센터가 출범한 배경이다.
가족을 제한적으로 규정하고 부양과 돌봄의 책임을 가족과 여성에게 책임 지우는 한 가족의 위기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센터의 기본 시각이며 특히 가족 내 여전한 가부장적 가치관이 가족혼란의 큰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이와 관련, 센터의 사무국장 박은순씨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가족 재생산 및 부양 단위로서의 기능 약화와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 증대로 인한 가정과 직장 양립 지원 욕구 증가, 가족 형태의 변화 등은 기존 가족관련 법 제도에 대한 새로운 정비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변모된 가족문제를 반영해 센터가 앞으로 세가지 관점에서 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째, 혈연과 결혼, 입양으로 이뤄진 가족만을 가족으로 한정한 현재의 가족 개념을 다양한 가족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대해 나가고 둘째, 가정 내 여성에게 강요된 돌봄 노동을 사회가 함께 풀어가는 방향으로 사회화시키며 셋째, 가족 구성원간 관계 재정립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향후 가족해체 실태와 원인, 대응 방안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가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가족문제를 유발하는 가부장 문화의 근절을 위한 활동과 다양한 가족 형태를 이해시키는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내 가족 지원을 위한 자원 네트워크 및 성 불평등 실태를 조사하는 '연구사업', 가족 갈등 요인의 해결과 평한 가정 만들기를 주제로 강좌를 개설하는 '교육사업',
장애아 부모 교실, 위기 가족 종합 지원 사업, 갈등 가족 집단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는 '가족지원 사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1989년 창립된 수원여성회는 '평등가정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교육강좌와 '수원시보육조례제정운동' 등을 통해 가족 관련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지난해 1월 가족지원센터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12월 수원지역 가족갈등 실태조사 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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