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총격사건 발생 당시 경찰 초등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책임자들이 인사발령 조치됐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휘 책임이 있는 박상진 연수경찰서장과 당일 연수서 상황관리관을 인사 조치했다.
이번 조치로 박 서장과 당일 생활관리관은 인천경찰청 경무기획과로 대기 발령 조치됐다.
신임 연수경찰서장으로는 배석환 인천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장이 임명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 연수경찰서에 이번 총격사건이 접수됐지만 당시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상황관리관은 현장에 곧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상황관리관은 경찰 특공대가 현장 진입을 시도하고 난 뒤인 오후 22시 43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늑장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26일 감찰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찰은 아직 진행 중이다”며 “이번 조치가 징계가 아닌 인사 조치다”고 말했다.
한편 6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0일 송도동 모 아파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자신의 아들 B(33)씨를 살해한 혐의와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을 사제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