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수학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인천청일고등학교에서는 ‘한·중 청소년 수학올림피아드 경연 및 문화교류 활동’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초등학생 및 중학생 6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고난도의 수학 문제를 풀며 사고력과 응용력을 겨뤘다.
이날 양국 학생들은 수학 경연 외에도 전통문화 체험과 언어 교류,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서로 친목을 도모했다.
학생들은 서로 선물을 교환하고, K팝 댄스를 추거나 피아노 독주 등을 선보이며 각자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가 마무리된 뒤에는 서로를 칭찬하고 존중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풀며 중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 뜻깊었다”는 소감을 전했고, 중국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의 다양한 접근법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수학적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한·중 청소년 간의 우호 증진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