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가 2025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라그나로크 IP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과 신흥 시장 공략이 성과를 거뒀으며 하반기에는 대작을 포함한 다수 신작 출시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라비티가 2025년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707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8.9%, 전분기 대비 2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7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1.2%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는데, 이는 신작 론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2024년 1분기 매출 1198억 원 이후 5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이어갔다. 안정적인 라그나로크 IP 흥행과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견조한 실적을 뒷받침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5월 중남미 지역에 출시한 ‘Ragnarok Online América Latina’의 신규 매출이 반영됐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2월 동남아 지역과 4월 대만·홍콩·마카오에 각각 출시한 ‘Ragnarok M: Classic’, 2월 글로벌 출시 ‘Ragnarok Idle Adventure Plus’, 5월 북중남미·오세아니아·유럽 일부 지역 출시 ‘Ragnarok X: Next Generation’이 매출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라그나로크 IP 기반 다수 신작이 출시된다. 7월에는 ‘RO선경전설: 서광’과 ‘RO선경전설Online:낙원’을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 ‘라그나로크 크러쉬’를 글로벌에 론칭했다. 8월에는 ‘Ragnarok V: Returns’ 북남미·오세아니아 출시, ‘Ragnarok Libre’ 글로벌 출시, ‘라그나로크 아이들 어드벤처 PLUS’ 한국 론칭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이번 라그나로크의 주인공은 바로 접니다만!’ 한국 출시, ‘Ragnarok M: Classic’ 북남미·유럽·중동·아프리카 출시가 계획돼 있다.
10월에는 ‘선경전설지약정호적모험’ 중국 출시, ‘Ragnarok X: Next Generation’ 유럽 일부·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 출시가 진행된다. 4분기에는 ‘Ragnarok: The New World’ 대만·홍콩·마카오 출시, ‘Ragnarok Landverse’ 북남미 출시, 대작 ‘PROJECT ABYSS’ 동남아 출시가 예정돼 있다. 신규 IP로는 7월 ‘드래고니카 오리진’ 동남아 론칭을 시작으로 3분기 ‘스코프 히어로’ 일본, ‘체스럼블’ 글로벌, 4분기 ‘냥농장 타이쿤’ 글로벌 출시가 준비 중이다.
그라비티는 “중남미 등 신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며 “하반기 다수 타이틀과 대작을 선보여 기존 서비스 지역 확대와 신시장 공략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