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100여년 전, 한반도 식물의 기록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 등 식물주권의 의미를 되새기는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와 “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란 전시회를 9일과 10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과의 협력을 통해 100년 넘게 해외에 머물었던 기록을 국내에 소개하는 것으로서,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탐험가이자 식물학자였던 어니스트 헨리 윌슨( E.H.Wilson)의 1917~1918년 한반도 식물, 산림 사진을 선보이게 된다.
이 사진들은 평안도, 함경도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 자연을 가장 생생하게 담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잃어버린 기록이 해외에서 마침내 돌아왔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또한 전시는 우리 손으로 과학적 기반 위에서 식물주권을 지켜나가는 실천 사례로서, 일제강점기 당시 학계에 발표된 자생식물 이름 가운데 우리 식물학자가 창씨개명된 이름으로 기재되었던 문제를 바로 잡은 내용도 소개한다.
특히 이전시회에선 우리 식물주권 바로 세우기를 주제로 한, 아놀드수목원 윌리엄 프리드먼 원장의 기조강연과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한국식물분류학회 및 국내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 김영배 의원, 최형두 의원, 김한규 의원, 문금주 의원, 인요한 의원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 임영석 원장은 우리 식물의 기록을 되찾는 일은 과거 우리 민족의 자연과 생태는 물론, 문화까지도 되찾는 과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생물다양성을 어떻게 보전하고, 국제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