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6일 ‘2025 베트남의 날 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의 다문화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시 평생학습관 희망홀에서 열린 행사는 ‘베트남의 날’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특정 국가 중심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실제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권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현장에는 베트남 출신 교민을 비롯해 여러 국적의 가족들이 참석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참석자들은 인생네컷 포토존과 썬캐처 만들기, 시민 의견을 남기는 소통 게시판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은 높은 호응을 얻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반영한 연말 분위기 연출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식전 무대에서는 광주시가족센터 무지개합창단이 베트남 전통곡을 선사하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동심지역아동센터의 K-POP 공연에는 한국 아동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서로의 문화를 교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응우옌 딘 중, 응우옌 티 수옷 주한 베트남대사관 참사관 부부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들은 한국과 베트남 간 우호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사회에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공동체의 의미를 되짚었다.
방세환 시장은 “시는 다양한 문화가 서로 어울리며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축제가 여러 문화권 주민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연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가족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