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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빅3’ 정치주가는?

박 대표...4.30 재보선 승리로 당권장악 입지강화 들어가
손 지사...수도권규제 ‘올인’ 정부 날선 대립 이미지 쇄신
이 시장...청계천 복원사업 재개발 비리 연루 정치적 위기

한나라당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대표, 손학규 경기지사, 이명박 서울시장 등 일명 ‘빅3’의 명암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4.30 재·보궐선거 압승 이후 당내 입지가 확고히 했으며 불안한 당 대표의 이미지를 일소하는 등 ‘순항중’에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박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어 당권장악에 성공했다는 관측이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혁신위가 주장하고 있는 집단지도체제 도입과 조기 전당대회 소집 요구에도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이달 말께는 중국을 방문, 중국 정부 및 의회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북핵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는 등 제1야당 대표 및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국제무대 '얼굴 알리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손 지사 역시 수도권발전대책을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면서 외국인투자기업과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의 결과를 이뤄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역시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손 지사의 합리적인 주장에 동감’한다는 뜻에서 공장신증설과 수정법 개편 등에 합의, 손 지사에 힘을 실어줬다.
손 지사는 “국제 사기꾼이 되느니 범법자가 되겠다”는 결연한 행보로 결국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어 대권주자로서의 대중적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반면 이 시장은 국민의 표심을 얻기 위해 디딤돌로 삼으려던 청계천 복원사업이 개발을 둘러싼 비리로 얼룩지면서 본인 연루설에 대한 검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정치적 생명에 최대 전환점을 맡고 있다.
이 시장은 길씨로부터 1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성남 중원 지구당위원장 출신의 김일주씨가 이 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다닌 것으로 드러나 검찰 소환조사를 피하기 어려워 코너로 몰리고 있다.
이 시장 측은 검찰 수사에 대해 ‘표적수사’로 간주하고 전면 대응에 나섰지만 향후 대권행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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