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2 (일)

  • 구름많음동두천 24.8℃
  • 구름많음강릉 19.1℃
  • 구름조금서울 25.1℃
  • 구름조금대전 26.1℃
  • 구름많음대구 25.2℃
  • 흐림울산 19.9℃
  • 구름많음광주 26.0℃
  • 구름많음부산 21.3℃
  • 구름많음고창 26.1℃
  • 구름많음제주 22.8℃
  • 맑음강화 22.9℃
  • 구름조금보은 24.8℃
  • 구름많음금산 24.0℃
  • 구름많음강진군 26.3℃
  • 구름많음경주시 23.2℃
  • 구름많음거제 23.1℃
기상청 제공

유사휘발유 판매 다시 기승

전국적인 대대적 단속 이후 주춤하던 가짜 유사 휘발유 판매가 최근 들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특히 제조와 판매·운반 등 조직적인 유통망을 갖춘 밀매단이 주택가까지 침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6일 경찰과 한국석유 품질검사소 등에 따르면 정부가 사용자까지 처벌한다는 방침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996건의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잠시 주춤하던 유사휘발유 판매행위가 최근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 제조와 판매·운반 등 조직적인 유통망까지 갖춘 밀매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이들 유사휘발유 밀매단은 인천지역 일반 상가와 공원은 물론이고 심지어 화물 트럭에 유사 휘발유를 실고 주택가까지 배달하고 있어 무더운 날씨와 기온 상승으로 인한 대형 화재의 위험마저 일고 있다.
이들은 `휘발유나 다름없는 대체연료' 첨가제라며 불특정 다수의 운전자들에게 솔벤트와 톨루엔이 혼합된 가짜휘발유를 1통당(20ℓ) 1만8천원씩 판매하고 있다.
자동차전문가들은 가짜휘발유 사용시 불완전연소로 인해 대기오염을 가중시키고 엔진수명을 단축시키는데다 세금포탈의 요인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일부 운전자들이 정품가격의 1/3이라는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사용자가 또다른 사용자를 만들어내는 식으로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모(36·회사원·남구 숭의동 )씨는 "최근 유사 휘발유를 주입한 후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고향을 가던 중 차량엔진이 멈춰서 대형 사고를 당할뻔 했다"며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아찔하다"고 털어놨다.
자동차 정비업계는 “시너와 톨루엔을 혼합한 가짜휘발유는 페인트 희석제로 엔진수명을 단축시키고 폭발성이 강해 웬만한 추돌사고에도 차량에 불이 날 수 있다”며 “일부 주유업자들의 악덕상혼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유사휘발유 단순제조자 및 개인사용자도 형사처벌을 강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석유품질검사소와 경찰 관계자는 “불법 자동차 연료첨가제 판매가 점 조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며 "빠른시일내에 파악 후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