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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리해변 소나무 신음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 해변 소나무밭 흙 속에서 뿌리를 썩게 해 나무를 고사시키는 ‘리지나 뿌리썩음병’이 발생해 소나무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나무종합병원(대표 강전유) 전문가 등이 최근 서포리 해변의 고사한 소나무밭에 대해 공동조사한 결과 ‘리지나 뿌리썩음병’으로 확인했다.
서포리 해변 뿌리썩음병의 발병시기는 2~3년 전으로 보이며 5그루는 이미 고사했고 현재 2그루가 말라 죽고 있어 치료 및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
리지나 뿌리썩음병(일명 파상땅해파리버섯병)은 지난 1982년 경주 남산에서 국내 처음 발생된 뒤 지난 2002년 태안군에서 20년만에 발견됐으며 땅에서 40~60도 이상의 지열이 발생하면 병원균인 버섯포자(胞子)가 땅속에서 활동을 시작, 결국 소나무 뿌리를 말라 죽게 한다.
이에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7일 태안, 서산, 서천 등지의 일부 해수욕장 해송림에서 발병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으며 인천에서 발병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옹진군은 서포리지역에 솔잎혹파리, 재선충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소나무가 말라 죽어 ‘뿌리썩음병’을 의심해 왔고 지난달 24일 1차 조사에 이어 28일 시의회 산업위와 공동으로 2차 조사를 벌였다.
옹진군 관계자는 "덕적도 지역 발병 지역의 소나무밭은 매년 7m 정도씩 발병 면적이 확장될 수 있다”며 “솔밭흙을 교체하는 등 확산방지에 들어갔으며 무엇보다 관광객들이 불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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