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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선로 지중화율 격차 최대 570배

성남 분당, 인천 연수 가장 높아
"분당 집값 급등 지중화와 직결"

전주를 없애고 배전선로를 지하에 설치하는 지중화 사업이 각 지자체별 재정형편에 따라 불균형하게 추진돼 경기 성남 분당과 경북 영양군간의 격차가 무려 570배나 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간 지중화율 격차는 집값과 비레하고 '삶의 질'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전력공사가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에게 제출한 '16개 시도별 지중화율'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10.1%로 이중 경기도가 14.7%, 인천이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자체별 지중화율 격차는 2003년 3.75배에서 지난해엔 4.1배로, 시.도별로도 18.9%에서 19.6배로 해마다 커지고 있어 국토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48.9%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자치구별로는 경기 성남 분당이 86.8%로 최하위인 경북 영양군의 0.152%보다 무려 570배의 차이를 보였다.
인천지역의 경우 연수구가 7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42.6%), 부평(39.8%), 남동(35.5%), 계양(26.5%), 남구(23.8%), 동구(20.4%), 서구(18.2%), 옹진군(2.2%)이고 강화군이 1.1%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연수구와 강화군 간의 격차는 4.3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상위 10위로는 성남시 분당구 86.8%에 이어 부천시 원미구(64.9%), 고양시 일산구(58.9%), 안양시 동안구(58.3%), 과천시(55.1%), 수원시 영통구(49%) 순으로 집계됐고 하위 10위로는 가평군 0.65%에 이어 안성시(1.3%), 양주시(1.4%), 양평군(1.6%), 포천시(2.3%), 여주군(2.7%), 광주시(2.9%), 연천군(3%), 이천시(3.7%), 화성시(4.5%) 순으로 기록됐다. 최상위인 분당구와 최하위인 가평군간의 격차는 133.5배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병렬 의원은 "지중화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지자체가 최소한의 비용인 15%만 부담하면 나머지 비용은 한전이 지원하는 방향으로 완화돼야 한다"며 "분당의 경우 최근 집값 급등의 진원지 중의 한 곳이란 점에서 지중화사업이 주택가격과 직결된다는 상식이 통계로 입증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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