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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시설 피해 '이주대책' 요구

남항교량공사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던 인천시 중구 연안동 라이프(비치맨션)아파트 주민들이 주변 항만시설과 관련해 분진과 소음 등의 고통을 호소하며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나서 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30일 비취맨션아파트이주비상대책위원회 주민 300여명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인근 석탄부두와 모래, 시멘트회사 등 각종 항만시설로 인한 분진 및 소음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집회를 열고 이주대책을 촉구했다.
비대위 측은 지금도 주민들이 아파트 주변의 대규모 정유소, 석탄·모래시멘트부두, 컨테이너터미널 등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각종 항만시설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데 또다시 남항 연결 교량을 건설한다는 것은 주변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양청이 무분별하게 각종 항만시설을 유치토록 허가해주면서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아 주거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측은 “주거환경을 파괴하는 모든 시설을 철거 및 이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라”며 “이같은 사항이 불가하다면 이주 방안으로 현재 3만여평에 이르는 아파트 부지를 가격에 맞는 평수로 송도국제도시 토지로 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비대위는 지난 10일부터 2주 동안 아파트 주민 2천8세대 가운데 1천600여세대(81.5%) 주민들로부터 이주를 요구하는 동의서를 받아 최근 인천시와 인천해양청 등에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주문제에 대한 용역을 현재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말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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