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13일 청사에서 한국환경공단과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 공동 추진 ▲인천지역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공단의 지역 기여 확대 ▲녹색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기반 조성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시는 국가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한국환경공단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는 대표 환경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이 글로벌 녹색기후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한국환경공단이 가진 전문성과 인천시의 선두적인 추진력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인천시가 지명위원회를 열고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최종 결정했으나, 중구가 이의를 제기해 결국 정부기관의 판단으로 넘어가게 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2025년도 제3차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제3연륙교를 청라하늘대교로 명칭을 최종 의결했다. 앞서 지난 7월 같은 안이 한 차례 심의에서 통과됐지만, 중구·서구가 각 구의 지명이 포함된 ‘영종하늘대교’와 ‘청라대교’를 주장하며 재심의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결국 서구의 ‘청라’와 중구의 ‘하늘’을 결합한 청라하늘대교로 명칭을 결정했다. 두 지역의 정체성을 하나에 담고, 당초 의결된 명칭을 유지하는 것이 행정 일관성 측면에서 옳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중구가 해당 결정은 불합리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두 지자체 중 한 곳이라도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하면 제3연륙교의 명칭 선정 권한은 국토교통부의 국가지명위원회로 넘어가는데, 중구가 해당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중구는 강화대교, 강화초지대교 등 다른 연륙교의 경우 66%가 섬 명칭을 따랐다는 점에서 ‘섬’ 지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연륙교 명칭 선정의 관례적 타당성’을 어겼다는 설명이다. 또 사업비 분담
"송도라는 말만 근사하지 정말 매일 출퇴근 때만 되면 왜 여기에 사는 지 괴로운 심정 뿐입니다." 송도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최모(39)씨는 "이곳은 버스 환승도, 지하철 이용도 너무 하기 힘든 곳"이라며 "10년 넘게 트램이 들어선다는 말만 즐비할 뿐 뭐하나 나온 게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인천 ‘송도 트램’ 사업이 15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매번 선거철마다 공약으로도 부각되고 있지만 타당성 문턱 조차 넘지 못한 상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공약으로 지난 2010년부터 관심을 모은 송도 트램 사업은 아직까지 국토교통부의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이뤄지지 못했다. 15년이 넘게 구체적인 방안 조차도 나오지 못한 셈이다. 이 사업은 당초 ‘주안송도트램’ 사업을 골자로 계획됐지만 사업비 등을 문제로 송도 일대를 순환하는 노선 구조로 변경됐다. 시는 인천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기점으로 인천대입구, 연세대, 지식정보산업단지 등을 순환하는 총연장 약 25.2㎞, 정거장 38곳, 차량기지 1곳이 신설되는 구조로 송도 트램을 구체화한 것이다. 총사업비는 약 7461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지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정 난이도로 출제되면서, 수험생 부담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도 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13일 교육계와 입시 전문가는 올해 수능이 대체로 ‘무난’했으며,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과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국어 영역 1교시는 독서 문항에서 일부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며 상위권 변별력을 높였다. EBS는 “지난해 국어는 난이도가 고르게 배치됐지만, 올해는 독서 문항 난이도를 높이고 선택과목 난이도를 낮춰 전체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연계율은 53.3%로, 특히 독서 4개 지문이 EBS 교재에서 출제돼 체감도가 높았다. 변별력이 높았던 문항으로는 독서 8·12번, 문학 34번, 화법과작문 40번, 언어와매체 36번 등이 꼽혔다. 수학 영역은 평이한 수준 속에서도 일부 고난도 문항으로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을 확보했다. EBS는 “공교육 중심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계산으로 사교육에 유리한 문항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연계율은 공통과목 12문항, 선택과목 3문항으로 총 50%였다. 영어 영역도 ‘무난’ 수준으로 평가됐다. eb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인애(국힘·고양2) 도의원은 13일 인권 기반의 균형 있는 외국인정책 수립을 강력 촉구했다. 이인애 도의원은 이날 도 이민사회국에 대한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신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출생미등록 외국인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가 체류자격과 무관하게 아동의 생명과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회적 문제를 제기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청을 향해 실효적 이행을 위한 구체적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요청했다. 그는 “이주민 인권보장 3대 조례는 정치적 색이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기본적 인권의 문제”라며 “이러한 정책이 특정 이념이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란과 연결되면 본래의 목적과 방향성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역특화형 광역비자 사업의 현황과 홍보·유치 전략에 대하여 실질적 우수인재 유치가 가능하려면 해외 대학, 한국어학당, 교환학생 네트워크 등과의 적극적 연계가 필요하다”며 “도 홈페이지 공고만으로는 해외 우수인재가 정보를 접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현재 광역비자를 통해 유입된 외국 인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는 지난 9월 15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WK리그 수원FC 위민이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서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에게 완패했다.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2일 미얀마 양곤 투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AWCL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내고향에게 0-3으로 졌다. AFC에서 주관하는 공식 국제대회에서 남북 클럽이 맞붙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W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WCL에 출전한 수원FC 위민은 지난 9일 ISPE WFC(미얀마)를 상대로 치른 아시아 무대 데뷔전에서 5-0으로 완승했으나 이날 패배로 1승 1패(승점 3)가 돼 조 3위로 내려앉았다. 내고향은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에 0-4로 패한 실망스러운 결과를 극복하고 1승 1패를 만들었고, 승점이 같은 수원FC 위민과 맞대결 승리로 도쿄 베르디(2승·승점 6)에 이은 조 2위로 올라섰다.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친 수원FC 위민은 후반 돌입 후 무너졌다. 수원FC 위민은 골키퍼 전하늘의 선방 등으로 0의 균형을 이어갔지만, 후반 23분 내고향의 코너킥 기회에서 박예경에게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5분 뒤에는 내고향의 역습에서 왼쪽을 돌파한 최금옥의 패스를 이어받은 리
경기도는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 예술작품 전시와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올해 캠프그리브스의 문화예술 인프라 강화를 위해 주요 전시공간 리뉴얼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전시공간 리뉴얼로 연진영 작가의 신작 ‘주름진 서식지)’을 탄약고 2관에서 선보인다. 해당 작품은 실제 미군이 사용했던 막사, 텐트, 생존 담요 등 군용 물품을 해체·재조합해 긴장과 생존의 흔적이 남은 공간을 ‘생명과 공존의 서식지’로 재해석한 설치 예술 작품이다. 작품은 미군 막사를 기반으로 수많은 주름을 잡은 생존 담요를 덮어 완성됐다. 또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재생 실이 봉합 부분에 사용됐고 창문 주변에는 지속가능한 재료인 한지사가 사용돼 니트 구조로 짜여 있다. 옛 미군 정비고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카페 그리브스에는 겨울 시즌 이벤트 ‘차고지에서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된다. 산업적 분위기를 갖춘 공간에 크리스마스 장식과 포토존을 더해 독특하고 화려한 분위기의 홈파티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색적인 분위기 속에서 방문객은 정비소 감성과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는 지난 상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너희들을 응원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7시쯤. 시험까지는 아직 이른시간이지만 연수여자고등학교를 수험장으로 둔 수험생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보였다. 가방을 맨 채 홀로 학교로 들어서는 수험생부터 친구나 부모의손을 잡고 학교로들어서는 수험생까지 다양한 부류가 학교 앞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수험생들은 오랜기간 수능을 준비한 만큼 결전의 날인 오늘(13일) 대부분 경직된 얼굴로 긴장감을 보였다. 수험생들의 힉교, 학원 등 관게자들은 청춘 특유의 패기와 열정을 통해 수험생들의 긴장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를 전하거나 볼거리들도 준비했다. 조세연(19·연송고) 양은 “10월에 보는 모의고사라고 생각하며 시험에 응시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문 안으로 들어선 수험생 뒤로 발길을 떼지 못하는 가족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모두가 걸어가는 자녀를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뒤돌아서지 못하는 풍경이다. 정경희(53·여·연수구 거주) 씨는 “딸 아이가 올 한해 수능 준비로 많이 힘들어한 만큼 차분하게 시험 치뤄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오늘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내년도 ‘빈집철거지원사업’ 예산이 담당부처가 행정안전부에서 국토교통부(도시 빈집)와 농림축산식품부(농어촌 빈집)로 각각 이관되고, 3배 가량 늘어나지만 대규모 불용과 이월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빈집 철거사업비 규모가 2500만원 미만의 경우, 국비와 지방비 매칭 비율이 올해 7 대 3 혹은 5 대 5에서 내년에는 4 대 6으로 지방비 비율이 높아져 경기·인천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국토위의 내년도 국토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검토보고에 따르면 지난해에 신규 편성된 빈집철거지원사업 예산은 담당부처가 행안부에서 내년도에는 국토부와 농축식품부로 이관되고, 예산도 올해 100억원에서 국토부 150억원, 농축식품부 103억 32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예산을 크게 증액한 것은 국토부 담당 도시지역의 경우, 빈집 정비단가(올해 1000만원에서 내년 1200만원)와 정비대상 수(올해 500가구에서 내년 1250가구)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올해 50억원이던 도시지역 빈집 철거예산이 150억원으로 3배 가량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실집행률 부진이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의 경우 예산 50억원 중 49
12·3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 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김승묵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7일 정부로부터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체포동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진다. 해당 시한 내에 표결되지 않으면 그 다음 열리는 첫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한다. 앞서 여야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양당의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간 ‘2+2 비공개 회동’을 갖고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표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고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민주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추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정해지고 이를 거쳐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국회는 비쟁점 민생 법안 50여 건도 처리했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