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그래픽노블 전문 출판사 우리나비가 주최하는 전시 ‘만화, 숭고한 삶의 여정’을 오는 29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우리나비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한 웹툰 특화 1인 창조기업으로, 인문학적 시선에서 만화를 탐구하는 그래픽노블을 꾸준히 선보여온 출판사다. 이번 전시는 ‘만화가 인간의 삶과 감정을 탐구하는 예술’임을 관객과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박건웅, 우영, 박주현 등 우리나비를 대표하는 3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박건웅의 SF 그래픽노블 ‘낙원’은 출간과 동시에 프랑스어 판권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시장에서 주목받았고다. 또 우영의 ‘많이 좋아졌네요’는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으로 선정됐으며 박주현의 ‘그레그 이야기; 눈물의 출처’는 ‘2025 문학나눔 도서’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세 작품은 모두 ‘보호자’의 시간과 자리를 공통된 주제로 삼는다. 삶과 죽음, 상실과 재해 속에서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회복을 되짚는다. 전시 공간은 만화 속 장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관람객이 작품의 감정선을 직접 체험하도록 꾸며졌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디자인스튜디오의 2025년 판화 집중 교육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성인 대상의 ‘나만의 아트 프린트’와 초등학생 대상의 ‘핸드 프린트 입문’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재단이 추진하는 ‘생활 속 디자인 감수성 확장’ 사업의 일환으로, 도민이 일상에서 예술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11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상상캠퍼스 디자인스튜디오에서 처음 선보이는 판화 심화 교육 과정이며 실크스크린과 핸드 프린트 두 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판화 예술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청소년 및 성인 대상의 ‘나만의 아트 프린트(실크스크린)’는 실크스크린과 모노타입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아트 프린트를 완성하는 창작 워크숍이다. 참여자는 직접 준비한 도안을 바탕으로 제판, 감광, 잉크, 인쇄 등 판화의 전 과정을 배우며 자신만의 굿즈와 작품을 제작한다. 초등학생 대상의 ‘핸드 프린트 입문’ 강좌는 손으로 직접 판을 새기고 찍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감각과 생각하는 감각을 함께 기르는 디자인 입문 과정이다. 참가자들은 리놀륨 판각을 활용한 볼록판화(1주차)와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디자인 카드 제작(2주차)을 배우게 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7일 남양주왕숙지구·남양주왕숙2지구 내 유치원 설립안 2건이 2025년 제5차(정기) 경기도교육재정투자심사를 ‘적정’으로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사를 통과한 2개 유치원은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내 (가칭)왕숙7유 및 남양주왕숙2 공공주택지구 내 (가칭)왕숙2-1유이다. 2개 유치원은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지구·왕숙2지구의 입주시기에 맞춰 2029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신설 추진되며, 대규모 주택 입주로 증가가 예상되는 유아 공교육 수요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유치원 설립안 통과를 포함해, 현재까지 구리·남양주시 내에 2027~2029년까지 총 17개의 학교(유치원 포함)가 설립이 확정되었다. 교육지원청은 공공주택지구 내 주택 공급 속도에 맞춰 적기 개교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서은경 교육장은 “이번 심사 통과로 공공주택지구 내 유치원 신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우리 지역의 유아교육 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유아들의 쾌적하고 안정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김포시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12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42분쯤 경기 김포시 사우동의 한 3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40명과 장비 10대를 투입했고, 화재 발생 28분 만인 오후 7시 1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건물 1층 음식점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황민 인턴기자 ]
경찰이 해외 수사당국 국제공조를 통해 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밀반입한 총책과 조직원을 일망타진했다. 12일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태국인 및 한국인 등 조직원 12명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약 유통 총책인 카메룬 국적의 30대 남성 A씨가 지난 9월 30일 태국 현지 마약단속청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 4월과 올해 6월 모두 2차례에 걸쳐 필로폰 36㎏을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하도록 조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약 12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4월 유통책인 태국 국적의 20대 B씨에게 밀가루 반죽 기계에 필로폰 19㎏을 숨겨 국제탁송화물로 국내에 밀반입할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이어가던 경찰은 B씨를 검거하고, 그의 주거지에서 보관하고 있던 필로폰 14kg을 압수했다.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필로폰 5kg을 국내에 유통한 C씨 등 7명을 검거했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A씨가 다시 필로폰을 밀반입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
경기지역 제조업이 생산과 수출 모두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다만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내수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최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26.1% 증가했다. 전자·영상·음향·통신 장비(34.7%↑)와 자동차(23.6%↑)를 중심으로 생산이 크게 늘었다. 출하도 11.3% 증가, 재고는 3.9% 감소해 생산·출하·재고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수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등 기계류 중심으로 13.3% 증가했고, 화학공업제품 수출은 27.4% 확대됐다.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회복세가 지역 수출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소비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9월 경기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지만, 전월(-8.1%)에 비해 하락 폭이 다소 줄었다. 대형마트 판매는 -10.5%로 감소폭이 축소된 반면, 백화점 판매는 전월 0.1% 증가에서 -0.7%로 감소 전환됐다. 설비투자는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장비 중심으로 전월보다 5.2% 증가, 전체
LG에너지솔루션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LG엔솔은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8 Technologies)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우스8은 타임지가 선정한 ‘2024년 200대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힌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Liquefied Gas Electrolyte)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이 기술은 기존 전해질보다 어는점이 현저히 낮아 영하 60도 이하 극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안전성도 높다.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액체 용매가 즉시 기화해 외부로 배출되며, 전지를 작동이 멈춘 ‘더미 셀(Dummy Cell)’ 상태로 전환시켜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양사는 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 기술과 이에 특화된 주액(注液) 공정, 특수 외장재 등을 결합해 항공우주용 극저온 배터리 셀을 공동 개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셀 설계, 성능 평가 및 분석을 담당하며 고성능·고안정성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미국 KULR 테크놀
컬리가 올 3분기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23억 원으로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연결 기준 매출 5787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체 거래액(GMV)은 87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컬리는 이번 실적 개선이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수익 구조 다각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수기임에도 데이터 기반 큐레이션을 강화해 시즌 상품 판매를 늘린 점도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식품 부문은 신선식품 판매 호조로 3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7.7% 늘었으며, 뷰티컬리는 럭셔리 및 인디 브랜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네이버와 함께 지난 9월 론칭한 ‘컬리N마트’도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수익 다각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풀필먼트서비스(FBK)와 판매자배송상품(3P) 부문 거래액은 전년 대비 45.7% 급증했다. 컬리는 패션·주방·인테리어 상품군의 경쟁력과 FBK 서비스 품질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샛별배송 권역 확장도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다. 지난해 2월 경주를 시작으로 포항, 여수,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김포시지회(이하 시지회)가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한마음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치렀다. 시지회에 따르면 김병수 김포시장도 직접 배추를 버무리며 이웃사랑 실천에 동참했다. 또한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김포시지회를 비롯해 12개 단체가 참여해 정성껏 김치를 버무리며 지역사회에 따듯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김포시 관내 한부모가정을 비롯한 소외된 이웃 1400가구에 전달돼 사랑의 온기를 전할 예정이다. 박헌옥(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김포시지회장은 “여러 단체가 모여 최초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화합이 잘 이루어져 김장을 잘 마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웃이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따듯한 김포’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여주시는 도예명장 석담(昔潭) 최병덕의 제5회 개인전 ‘여주 팔경을 펼치다’가 여주도자문화센터 2층 전시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로 여주팔경과 여주시 읍면동의 이야기를 전통 청화백자에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011년 제4호 도예명장에 선정된 최 명장은, 오랜 시간 여주 도자 문화의 전통계승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주팔경을 비롯해 읍면동별 특색 있는 풍경과 역사적 장소들을 도자기에 표현했다. 특히 전통 백자 위에 청화 기법을 적용해, 여주의 지역성과 역사적 의미를 예술적으로 담아냈다. 여주의 공간을 단순한 재현이 아닌 이야기로 풀어낸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신륵사 저녁 종소리를 형상화한 ‘신륵모종’, 파사산성의 비 오는 풍경을 담은 ‘파사과우’, 금사면 이포나루의 과거 모습을 표현한 ‘이포나루’, 점동면 선사 유적 등 잊혀진 역사와 풍경이 작품 속에서 되살아난다. 도자기의 미학과 여주의 스토리텔링을 동시에 담아내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작품 판매 수익은 전액 여주시에 기부할 예정으로, 예술을 통한 나눔과 사회 환원을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