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탑동동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특색 있는 숲길을 조성하고자 ‘왕방계곡 숲길(트레일) 조성사업’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왕방계곡 숲길 조성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75억 원이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내용은 탑동교에서 제3세월교(샘터농원)까지 이어지는 3.6㎞ 구간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숲길 조성 ▲휴식이 가능한 거점쉼터 설치 ▲숲길 안전시설물 확충 등을 포함해,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산책형 숲길을 만든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숲길을 조성해 우리 시의 아름다운 자연자산인 왕방계곡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2025 AI 지자체 성장 포럼 및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복지환경분야 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번 수상은 2018년 의정에 입문한 이후 7년여 동안 이어온 현장 중심 의정활동과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정책 성과가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다. 성 부의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오산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를 발의해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함께 더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이 조례를 통해 오산시는 20년 단위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과 5년마다 추진되는 실행계획을 갖추며 중장기 도시 비전의 뼈대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포용 사회 구현, 생태·환경 및 기후위기 대응을 아우르는 도시 발전의 종합 설계도를 공식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특히 정책 수립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지속가능성 평가와 지표 환류 체계를 구축한 점은 실행형 지속가능 정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 부의장은 입법 활동뿐만 아니라 시민 일상과 직결한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 ▲세교2지구 버스정류장 앞 도로 혼잡 민원 개선 ▲생활폐기물 수거 안
군포시의회가 1일 제285회 정례회를 열고 18일까지 18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총 9105억 원 규모의 2026년도 군포시 본예산안과 의원 발의 조례 15건을 포함한 조례·기타안건 35건에 대한 심사가 진행된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일반회계와 기타특별회계 8216억 3352만 원, 수도·하수도사업특별회계 888억 9734만 7000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5일부터 17일까지 세부 심의를 맡는다. 김귀근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2025년 마지막 회기이지만 동시에 2026년 행정의 첫 관문이 되는 중요한 회기”라며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꼼꼼한 예산 심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경부선·안산선 철도 지하화 추진, 신도심 정비 및 기존 도심 재개발 등 굵직한 도시 재편 사업을 언급하며 “군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회기에서 관련 예산 편성·집행 계획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3일과 4일 양일간 상임위원회(행정복지·산업건설)를 열어 총 35건의 조례 및 기타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의원 발의 자치법규는
경기도가 지난해 목표치(24㎍/㎥)보다 강화된 초미세먼지(PM-2.5) 22㎍/㎥ 달성을 목표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겨울부터 이른 봄철에 집중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의심 사업장 관리 강화와 생활공간 관리,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포함한다. 도는 이미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지난 10월부터 지하역사 106개소의 실내 공기질 유지기준 및 법정 의무사항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도심지 중심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대기배출시설을 집중 수사했다. 도는 시화·반월, 포승, 동두천 등 산업단지에 레이저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감시하는 스캐닝 라이다(LiDAR) 장비를 운영하고, 드론과 대기오염물질 검체반을 운영해 불법 배출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어 불법소각 합동점검단을 구성하고, 영농 잔재물 파쇄 지원도 확대해 미세먼지 다량 배출원인 불법소각 관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도민이 머무는 생활공간 관리도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도는 지하역사·대합실·실내주차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기설비와 공기정화장치 가동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2022년에 이어 경기도가 주관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 도지사 표창과 상금 1600만 원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전거 사고 예방 체계,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실행 성과, 우수 시책 도입 정도를 평가해 우수 시군을 선정했다. 수원시는 올해 5월부터 공유자전거 주차 질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정주차구역'을 운영한 점, 만석공원 자전거 연습장에서 안전교육을 확대 운영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 선정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한 정책의 성과"라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이사회 공시에서 이미 직위를 상실한 박흥식 전 광주 비아농협 조합장을 ‘현직 조합장’처럼 기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박 전 조합장은 위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이 확정돼 지난 6월 조합장직을 잃었지만, 농협금융 홈페이지의 이사회 약력에는 여전히 현직으로 표기돼 있었다는 것이다. 박 전 조합장은 조합장 재선 도전 기간(2022년 9월~2023년 3월) 금지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6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이후 광주 비아농협은 7월 새 조합장을 선출했다. 그럼에도 농협금융은 약력 수정조차 하지 않은 채 공시를 방치해 ‘기본적 검증 절차도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최대 금융계열사 중 하나가 이사회 공시를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특히 농협금융의 위상과 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더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전 조합장은 현재도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로서 ▲회장 후보 추천 ▲사외이사·감사위원 후보 검토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 등 핵심 인사 기능에 참여하고 있다. 이사회운영위원장까지 맡아 내부통제와 이사회 효율성 점검을 담당하는 위치다. 선거법 위반으로 조합장직을
안성시 지방보조금 심의가 더 이상 ‘심의’라는 이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강하게 제기됐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최근 안성시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를 두고 “행정부의 결론을 그대로 추인하는 면피용 위원회로 전락했다”고 직격하며 “시민의 혈세를 다루는 기구가 이대로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제9차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 결과는 이러한 우려를 그대로 증명한다. 총 489건 중 487건이 가결된 가결률은 무려 99.6%. 이는 위원회가 사업 타당성·재정 여건·우선순위를 놓고 실질적 검토를 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최 위원장은 “시민 누구라도 ‘이미 합의된 결론을 확인하는 절차 아닌가’라고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회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문제는 더욱 선명해진다. 각 부서가 사업 설명을 하고, 예산부서는 이미 ‘부서 협의 결과’라는 이름으로 정리된 의견을 제시한다. 그리고 위원회는 이를 그대로 의결하는 방식이 반복된다. 질문은 오가지만, 결론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듯한 구조—바로 이것이 시민이 체감하는 불신의 핵심이다.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은 더욱 뼈아프다. 보조금 신청단체들은 “왜 탈락했는지
방송인 이은지가 ‘쾌녀’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MBC 신규 예능 ‘극한84’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은지는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극한84’에서 MC로 참여해 특유의 밝고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극한84’는 기안84가 42.195km를 뛰어넘는 초고난도 코스에 도전하며 극한의 마라톤 환경 속에서 자신을 시험하는 과정을 담은 ‘초극한 러닝’ 예능이다. 러닝 경험이 풍부한 다른 MC들과 달리 ‘초보 러너’로 합류한 이은지는 “너무 쑥스럽다”면서도 “기안84가 러닝 붐을 만들었다. ‘나도 한번 뛰어볼까’ 해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내가 뭐라도 해낸 사람처럼 느껴지더라”고 전했다. 이어 “65kg에서 56kg까지 체중이 빠졌다”며 러닝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경험도 공개했다. 방송에서 이은지는 시청자의 시선을 대변하듯이 주요 포인트를 짚어주고, 유쾌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EBS1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를 함께했던 추성훈이 다리 부상으로 기안84의 첫 크루원 도전을 포기하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준비를 많이 했을 텐데 너무 아쉬웠을 것”이라면서 “서로를 위해서 오히려 이 선택이 나았을 것 같다”며 추성훈의 마음을
[ 경기신문 = 황기홍 기자 ]
얼마 전 일본 남부에서 열린 동아시아포럼에 다녀왔다.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자원봉사포럼’이 인구감소시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본과 중국 시민단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하는 고무적인 자리였다. 첫날 오프닝은 미에현 나바리시(三重県名張市)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안내 책자와 선물상자가 든 쇼핑백이 놓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앙증맞은 호루라기와 렌턴이 들어 있었다. 무슨 용도로 이런 선물을 준 것인지 무척 의아해 옆자리의 일본인 선생에게 물었다. 그는 “요즘 일본에는 곰의 공격이 잦아 호신용으로 호루라기를 준비한 것 같다”라고 설명하면서 본인이 평소 소지하고 있는 호루라기를 보여줬다. ‘인구가 감소하니 이제 동물과 공존하는 사회가 되어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가볍게 스쳐 지나갔다. 숙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한국인들에게 선물용도를 알려주자 한 여선생은 호신용으로 쓰겠다며 호루라기를 키 링에 매달았다. 귀국 후 뉴스를 보니 일본의 곰 공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올해 초부터 곰에게 공격당해 사망한 사람은 열 명에 달했다. 이는 기존 기록을 넘어섰고 곰과 마주칠 위험은 산간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지역도 포함돼 있었다. 최근에는 곰이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