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산물을 익혀 먹을 것을 당부했다. 강화군은 해안지역에서 서식하는 해산물(소라 외 6종)에 대해 비브리오균 검사 결과 생선류는 전어, 패류는 상합과 소라에서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의 온도가 18~20℃ 이상으로 상승할 때 균이 증식하기 때문에 8~9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한다. 감염됐을 경우 설사, 복통,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50%에 달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수칙으로는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씻고 85℃ 이상에서 완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 금지 ▲바닷물 접촉 후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 씻기 ▲바닷물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에서 저온 저장 ▲어패류를 취급할 경우 장갑 착용, 요리한 도마·칼 등은 소독 후 사용 등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산물은 반드시 내장을 제거하고 상합과 소라 등 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며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추석연휴 전국이 역대 최고기온 기록 경신 등 폭염에 시달리면서 이미 폐장한 해수욕장마다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적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인천지역 대표적 해수욕장인 을왕리도 늦더위 기승으로 인해 이달 8일까지 폐장일을 연장했지만, 연장한 폐장일이 훨씬 지난 추석연휴까지도 늦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의 물놀이는 멈추지 않았다. 서울에서 왔다는 A씨(29)는 “연휴를 맞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가까운 피서지를 찾아왔다”며 “물놀이까지 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와서 보니 모두 물놀이를 즐기고 있어 인근 상점에서 물놀이 용품을 구입해 바다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석연휴 기간 내내 을왕리해수욕장은 A씨처럼 모처럼 맞은 연휴에 가까운 바닷가를 찾아왔다가 물놀이까지 즐기게 된 청년을 비롯해 가족단위로도 해수욕을 하기 위해 찾은 수많은 피서객들이 몰렸다. 그러나 주위 어디를 보아도 119 여름 시민 수상구조대나 관할 지자체인 중구가 운영하는 물놀이 안전관리 요원은 보이지 않는다. 지난 9월 8일 폐장한 폐장 해수욕장이기 때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지난달 31일이 폐장이었으나 늦더위로 인해 관련 기관 등과 협의해 을왕리·왕산·하나개 해수욕장 3곳에
베트남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부린 40대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쯤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국적 항공사 여객기에서 20∼30분간 소란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승무원들의 안전벨트 착용 지시를 어긴 채 복도를 돌아다니거나 화장실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들은 "여객기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흔들리니 자리에 앉아 달라"고 거듭 지시했으나 A씨는 계속 소란을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소란을 부리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인계했다"며 "A씨를 조사한 뒤 귀가하도록 했고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코로나19 이후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늦어지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시는 발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발달검사에 참여할 영유아 1000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달검사는 영유아 자녀와 부모를 위해 시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맘센터에서 진행한다. 인천맘센터에서는 언어와 사회성 발달이 늦어진 아이들이 증가하는 상황을 반영해 시범사업으로 ‘고고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7월생부터 2018년 12월생까지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아동발달검사(K-CDI)를 제공한다. 해당 검사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영유아의 발달 상태를 평가하는 300문항의 항목을 통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검사 결과 사회성과 언어, 신경 발달 지연이 우려되는 경우 전문가 상담 및 분야별 추가 검사를 제공한다. 필요한 경우 놀이·언어·미술 치료도 지원한다. 아이의 발달 상태에 맞는 부모 양육법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부모다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032-431-4606)로 문의하면 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인천맘센터를 통해 영유아 발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주요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기점으로 내수 활성화 및 민생 안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Finance 4)'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미 연준의 피벗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회사채 금리 하락 등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CP(기업어음)·CD(양도성 예금증서) 등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
악의적인 리뷰로 인한 사업자 피해 예방을 위해 대표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리뷰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용자에게 차단 사유를 명확히 알려주지 않아 소비자불만이 증가하는 등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배달의민족 리뷰 차단 시스템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들이 게재돼 있었다. 요기요, 쿠팡이츠 리뷰 차단에 대한 최근 소비자 불만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고객이 리뷰 이벤트를 신청해 서비스를 보냈고 해당 고객은 음식에 만족하며 별점 5점과 함께 사진 리뷰를 작성했지만 허위리뷰로 의심된다며 게시글이 차단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이 차단되자 음식점 사장 A씨가 배달 앱 측에 사유를 문의한 결과 리뷰를 작성한 담당자에게만 말해줄 수 있다며 명확한 사유를 고지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3일에는 "배달의민족으로 밀면을 시켰는데 국물이 싱거웠으나 같이 주문한 다른 메뉴들이 괜찮아 별점 3점 리뷰를 작성했지만 차단당했다" 설명했다. 해당 리뷰는 별점 3점 리뷰로 주문이 줄어 가게운영이 어렵다는 신고 내용이 접수돼 임시 조치된 것으로 알려
정부가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관광 수요 진작 등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정서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000명 중 40%가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응답자의 22%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휴식을 취할 수 있음'과 '내수 경제 활성화', '군의 사기진작' 등을 주요 긍정 요소로 꼽았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적합하지 않은 조치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경우 '많은 휴일', '갑작스러운 조치', '의미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계획의 차질', '경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꼽았다. 조사 응답자 3000명 중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10월 1일 근무 여부를 확인한 결과 39%가 '아직 회사에서 별도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답해 상당수의 직장이 공휴일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월 1일 공휴일 지정 이후 휴가 일정 계획을 고민하는 이들도 늘었다. 직장인 응답
넥슨이 흥행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으로 독일에 이어 일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렸던 '게임스컴 2024'에 이어 9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TGS) 2024 참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현존하는 세계 최대 게임쇼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TGS는 1996년 첫 개최 이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는 최대 게임 축제 중 하나로, 미국의 E3와 유럽의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 E3가 폐지되면서 게임스컴과 TGS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올해 TGS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치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며, 지난해 행사 규모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올해 도쿄게임쇼에는 979개 회사(온라인 30개사 포함)가 참가한다. 지역별로는 일본 게임사 450개, 해외 게임사가 529개다. 총 2299개의 타이틀이 출전한다. 넥슨은 카잔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제 게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게임 타이틀인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하드코어 액션 RPG다. 그동안 던
하남시는 어린이, 임신부, 노약자들의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고 밝혔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생후 6개월∼13세 이하의 영유아 및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주민 ▲의료취약계층 등 독감 고위험군은 무료접종대상이다. 하남시는 원활한 예방접종을 위해 연령 및 대상별로 시기를 나눠 접종을 시행한다. 세부적으로 ▲오는 20일부터 독감 주사를 처음 접종하는 생후 6개월 이상~9세 미만의 2회 접종 대상자 ▲다음달 2일부터는 13세 이하 1회 접종 대상자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다. 노약자 접종은 ▲11일부터는 75세 이상 ▲15일부터 70~74세 ▲18일부터는 65~69세 접종한다. 이달 21일부터는 50~64세 기초수급권자 및 국가유공자, 14~64세 중증장애인 등은 내년 4월 30일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최근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허가 없이 범죄에서 흉기로 악용될 수 있는 도검류 반입을 시도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민주·동두천양주연천갑)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통관단계서 적발된 무허가 도검류 반입 사례는 총 5436건(6759점)에 달했다. 이는 관세청이 사회안전 위해물품 중 ‘주요 테러물품’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는 총기류·실탄류·도검류 등을 통틀어 가장 급격한 적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476건(647점)이었던 무허가 도검류 적발 건수가 ▲2020년 311건(367건)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1년 835건(965점) ▲2022년 1256건(1464점) ▲2023년 1861건(2461점)으로 급증했다. 세관별로는 평택세관의 적발 건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부터 인천세관과 분리돼 별도 집계되는 인천 공항세관을 제외하면 2019년부터 2021건까지 3년간 단 8건(8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348건(403점), 2023년 603건(899점)에 달하는 무허가 도검류 적발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관세청은 “해외직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