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여당의 공세가 가열되면서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 문제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여당의 압박, 10·15 부동산 대책, 민중기 특검 등 대여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면회가 여당에 반격의 빌미를 주고 중도층 민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소장파인 김재섭 의원은 19일 당 의원 온라인 대화방에서 장 대표의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부동산, 관세, 안보 무능 등으로 이재명 정부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며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해명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은 SNS에 “장동혁이 (윤 전 대통령) 면화갔다 오니, 정청래·조국·박지원 등이 벌떼처럼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부동산, 김현지, 민중기 등으로 간만에 여야 공수 교대가 이뤄지는데 이렇게 먹잇감을 던져주는 것은 해당(害黨) 행위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특히 친한(친 한동훈)계 정성국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횡령과 비리가 반복된 신협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른다. 금융 사각지대에서 제도가 멈춘 동안 조합원의 피해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이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근 몇 년간 신협에서는 대규모 횡령과 내부 비리가 잇따랐지만, 사건이 터질 때마다 사후 징계와 보완책만 반복됐다. 근본적 시스템 개혁은 이뤄지지 않았고, 내부통제는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쌓여왔다. 상호금융을 대표하는 조직으로서 기본 책무를 방기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나오는 배경이다. 신협은 ‘조합원 금융’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왔지만, 권한 집중과 견제 부재라는 구조적 약점이 반복적 사고를 초래했다. 내부고발에도 제때 대응하지 못했고, 관리 책임은 흐려졌다. 사고가 반복됐음에도 “유사사건 재발 방지”라는 말만 반복될 뿐 실제 변화는 없었다. 정치권에서는 “상호금융 역사상 가장 무너진 내부통제”라는 혹평까지 나왔다. 국감에서 집중 질의될 사안은 ▲반복된 비리 발생 원인 ▲감시·승인 구조의 기능 부재 ▲김 회장의 최고책임자로서 실질적 조치 여부다. 내부통제가 붕괴된 금융 조직은 신뢰 자체를 유지할 수 없으며, 상호금융에 대한
PF(Project Financing) 부실과 연체율 급등으로 흔들리는 새마을금고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의 정조준을 받는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상호금융권 최대 조직인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상승과 PF 대출 위험 노출이 겹치면서 사실상 ‘시스템 리스크’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예금자 기반은 은행과 다르지 않을 만큼 커졌지만, 감독 체계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금융을 표방하며 ‘서민 금융의 최후 보루’를 내세워 왔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둔화 이후 연체율이 급등하고 PF 대출을 중심으로 구조적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감독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반복된 위험 신호에도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국감에서는 ▲반복된 부실 신호 방치 이유 ▲내부통제 시스템 부재 ▲김 회장의 책임 여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사안을 새마을금고 단독 문제가 아닌 상호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은행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상호금융권 감독과 통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제외됐다. 하지만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 책임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9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오 대표는 이번 국감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가상자산 투자 피해가 반복된 지난 수년간의 흐름을 고려할 때 증인 철회 여부가 논점의 본질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사실상 독점하며, 코인 상장과 심사, 퇴출 과정 전반을 좌우해왔다. 이 과정에서 투자 피해가 늘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국감에서 책임 문제를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최근 논란이 된 메디스태프 투자 사건은 두나무의 신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두나무가 투자한 기업의 토큰이 시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뒤, 오 대표가 뒤늦게 “미흡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사후 해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상장 심사 과정의 투명성, 내부 통제 시스템, 이해상충 차단 장치 등 핵심 지점에서 두나무가 명확한 설명을 피한 것도 국감의 문제의식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규제 사각지대라는 이유로 사실상 ‘금융시장급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금융 수준의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정부가 내년부터 해외송금 내역을 전 업권에서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개인이 여러 금융업체를 이용해 송금 한도를 나눠 보내는 '쪼개기 송금'을 차단하고, 외화 유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9일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 외환전산망을 기반으로 '해외송금 통합관리시스템(ORIS, Overseas Remittance Integration System)'을 구축해 내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은행뿐 아니라 핀테크·카드사·증권사 등 비은행권의 송금 내역까지 통합 관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은행권만 정부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연간 10만 달러 무증빙 송금 한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핀테크 등 비은행권은 별도 모니터링 체계가 없어 업권별로 연간 5만 달러 한도로만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송금업체를 통해 한도를 나눠 송금하는 이른바 '쪼개기 송금'이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기재부는 ORIS가 가동되면 한국은행 외환전산망을 통해 개인별 송금 이력과 한도를 일괄 저장하고, 모든 송금업체가 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중복 송금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달 말 시범운영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오후 수원 경기도선관위 청사에서 한국이주여성유권자연맹과 다문화(이주여성) 유권자 선거 체험교육 ‘민주시민 On’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결혼이민 이주여성인 도내 유권자들의 투표 이해를 높여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도선관위와 이주여성유권자연맹은 이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체험 ▲‘다문화, 다 함께 만드는 선거’를 주제로 한 다문화유권자 대상 맞춤형 선거교육 ▲투표체험·강의 및 토론 등을 진행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민주시민 On’ 행사를 통해 도내 결혼이민 이주여성의 투표절차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임으로써 그들이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투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가 자칫 선거 과정에서 소외되기 쉬운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 구성원에게 투표권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함수인(용인대)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택견 남자일반부 모급(+83㎏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수인은 19일 부산보건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택견 남일부 모급 결승에서 전북의 김성민(남원클럽)을 2-0으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함수인은 전국체전 성인 무대 데뷔전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더불어 지난해 제105회 대회 남자 18세 이하부 윷·모급(+67㎏급)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함수인은 "전국체전 성인부 경기는 처음이라 많이 떨고 긴장했다. 그래서 그런지 우승의 쾌감이 굉장히 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성인 무대에 데뷔한 첫 시즌에는 성적을 내기 어렵다고 많이 이야기를 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부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도해주신 관장님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성인 무대에서는 막내이기 때문에 선배들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다. 선배들과 경쟁하면서 배울 것은 배우고, 승리도 따내며 재미있게 택견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함수인이 재학 중인 용인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택견 전공이 있는 대학이다. 그러나 택견 전공은 2026년 신입생 모집을 하지 않고
홈플러스 경영 논란의 핵심 인물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인수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점포 철수로 기업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질 지배력과 책임 소재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비용 절감과 재무 개선에 집중했지만, 영업망 축소와 고용 불안, 서비스 저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투자자는 이익을 가져간 반면, 노동자와 협력업체, 소비자가 실질적 피해를 떠안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모펀드 중심의 단기 수익 구조가 한국 유통 시장의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훼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감의 핵심 쟁점은 두 가지다. 첫째, 김 회장이 실질 지배력을 행사했음에도 경영 실패에서 한발 비켜서려 했다는 책임 회피 문제다. 둘째, 사모펀드식 비용 절감 중심 경영이 한국 유통 시장의 경쟁력과 고용 안정성을 근본적으로 흔들었는지 여부다. 김 회장은 “나는 총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반복해 왔지만, 국회는 그가 실질적 의사결정의 최종 책임자라는 판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배 구조의 그늘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은 더 이상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롯데카드 고객 297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조좌진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고 이후 사과와 보안 강화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 논란이 커지면서 책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외부 해킹으로 시작됐지만, 내부 통제 실패가 본질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출된 정보 중 약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까지 포함돼 부정 사용 위험이 직접적으로 제기됐다. 롯데카드는 사고 직후 사과문과 함께 향후 5년간 1100억 원 규모의 보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미 유출된 정보는 회수가 불가능하고, 과거에도 보안 취약점 경고가 반복됐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응의 진정성과 속도 모두 논란에 올랐다. 이번 국감의 핵심 쟁점은 ▲조 대표가 사고를 언제 인지하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보안 체계 취약을 방치한 책임 범위 ▲발표된 대책이 실질적 재발 방지에 충분한지 등 세 가지다. 국회는 이번 사건을 단순 해킹이 아닌 금융 소비자 보호 실패로 규정하며, 경영 책임 규명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는 이미 발생했고 피해자들은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며 “국감에서도 책임 규명이 명확히 이뤄지지
인천시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 실시하는 ‘2025년 하반기 재난대응훈련’은 화학사고·화재 등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인다. 특히 오는 28일 시청 재난영상회의실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사회재난 대비 상시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초기 상황판단회의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대응하며, 서구·인천소방본부·인천경찰청·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SK인천석유화학㈜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재난 발생 초기부터 대응·수습 단계까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점검한다. 시는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재난대비훈련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기관 간 기획회의와 사전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또 훈련 과정에서 도출되는 개선사항은 즉각 보완·반영해 실질적인 대응체계 강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공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고, 실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