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국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카오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 17일 고용노동부는 최근 장시간 노동 문제가 불거진 카카오에 대해 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관할 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지난 9월 카카오 직원들이 사내 장시간 노동을 제보하면서 감독을 청원함에 따라 이달 초 청원심사위원회를 열어 감독 실시를 결정했다. 청원인들은 카카오에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나, 정산 기간에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해 근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동부는 카카오의 장시간 노동 여부뿐만 아니라 선택적 근로시간 운영 방식, 휴가·휴일 제도 등 인력 운영 실태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임금 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 점검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근로감독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며 "기업은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의 토대 위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뤄야 하며, 앞으로 이러한 관행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포천시는 지난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제2회 여성친화도시 일자리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면서 기존에 지원했던 5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17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여성친화기업 환경개선비 증액을 위한 회의에선 시와 포천고용복지센터, 포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꿈마루(여성창업플랫폼), 젠더전문가 이해진 교수,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관내 기업 2개소 등이 참여했다. 횡의에 참석했던 관계자들은 지역 내 여건에 맞는 여성 일자리 창출 방향과 관련된 정책 발굴과 양성평등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안건은 ▲2025년 포천시 여성친화기업 지원 추진 결과 보고, ▲2026년 여성친화기업 인증기준표 개선(안) 심의, ▲여성친화적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다뤘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2026년도 여성친화기업 환경개선비 지원금이 기존 5백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변화된 지원금 규모에 맞도록 내년도 시 관내 여성친화기업 인증기준표 개선안을 최종 의결했다. 시 최선희 여성정책과장은 민관이 함께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며, 여성과
아주대의대 뇌과학교실(아주대병원 신경과) 김병곤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영민·송수창 박사 연구팀과 함께 척수손상 부위에 이식된 신경줄기세포(NSC)의 생존을 결정하는 핵심 원리를 규명했다. 연구팀은 손상된 신경조직의 ‘기계적 환경’, 즉 조직의 물리적 단단함이 세포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 자극이 세포막 단백질 ‘Piezo1’을 통해 세포 내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iezo1이 주변의 물리적 자극을 감지해 신호를 세포 안으로 전달하고 이를 통해 줄기세포가 스스로 생존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이 처음으로 입증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줄기세포 기반 신경재생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새로운 단서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자체 개발한 생체재료 기반 I-5 하이드로젤의 농도를 조절해 강도를 달리하고 척수손상 환경에서 세포 생존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기존보다 약 5배 이상 단단한 16% 하이드로젤에서 신경줄기세포의 생착률이 뚜렷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관·동물실험에서도 하이드로젤 강도 차이에 따라 세포의 형태, 부착력, 생존률이 달라졌으며 이러한 자극이 Piezo1을 매개로 세포 내부 신호로 전달돼
가림초등학교, 마음챙김 동아리 'Wee크민'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사회 기관인 하안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손뜨개 모자 18개와 쌀 20kg을 기부했다. 이 나눔 활동은 작년부터 2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하안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동아리 부원들과 교사들은 지역 어르신께서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달여간 정성껏 모자를 만들었다. 완성된 모자와 잡곡 쌀은 학생들이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했다. 학생들은 뜨개질을 하는 과정에서 '뜨개 명상'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모자가 완성되는 것을 보며 인내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동아리의 김연우 학생은 "내 손으로 직접 만든 뜨개 모자를 우리 동네에서 함께 지내고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함께 한 동아리 부원들도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가림초 마음챙김 동아리는 2024년 마음챙김 우수동아리에 선정된 바 있으며, 최근 교육부가 주최한 '2025년 학생 마음건강 콘텐츠 공모전' 웹툰 부분에서도 동아리 부원이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하남시가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 산정 방식 개선을 정부에 공식 요구하며 제도 개편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방식은 무주택 서민에게 지나치게 불리한 구조”라며 국토교통부에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핵심은 5년·10년 공공임대의 가격 산정 방식으로 현행 제도는 10년 공공임대주택은 분양전환 시 감정평가금액 내에서 분양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컸던 만큼, 사실상 ‘시세 수준의 분양가’를 그대로 부담해야 하는 구조다. 반면 5년 공공임대는 ‘최초 건설원가·현재 시세르 나누기 2’ 방식으로 산정돼 입주자가 최초 원가의 혜택 절반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 시장은 “10년 임대는 공공성 취지를 유지하지 못한 채 입주민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전가하는 구조가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드러나는 지역 중 하나다.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 위례신도시에만 9개 단지 6237세대의 10년 공공임대가 몰려 있다. 특히 감일지구 한 단지의 경우 84㎡ 기준으로 입주자 모집가: 약 2억 9458만 원으로 최근 감정평가액: 약 7억 8
박승원 광명시장이 17일 광명6동에서 올해 다섯 번째 ‘우리동네 시장실’을 열고 주민 생활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날 박 시장은 교육환경, 생활 SOC, 복지, 주민자치 등 네 분야의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했다. 첫 일정으로 광일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노후 방송장비 교체, 비상방송시설 설치, 등·하교 안전관리 강화, 청소 인력 확충 등 학교 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전달했다. 이에 박 시장은 “아이들의 안전은 어떤 정책보다 우선”이라며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노후 장비 교체와 통학로 안전요원 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어린이공원 개선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세밀하게 확인했다. 박 시장은 공사 과정 전반에 안전관리와 품질 확보를 철저히 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공원은 화장실, 야외무대, 운동기구 등을 전면 교체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며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주민자치회가 추진 중인 ‘목감천 옹벽 벽화 재정비’ 사업 현장도 방문했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벽화를 새롭게 그리는 주민참여 프로젝트다. 박 시장은 “주민의 참여가
부천시는 지난 14일 시청 만남실에서 주한프랑스대사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그래픽아트 예술 분야 작가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한불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일러스트레이션, 만화, 그래픽노블 등 그래픽아트 전반에 걸친 국제 예술교류를 공동 추진한다. 3개월 장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도입, 작가에게 거주 공간과 창작 인프라를 지원하고, 강연과 워크숍 등 시민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작가 모집·선정과 창작활동 지원,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준비하며, 문화예술 레지던시 운영의 새로운 모델 구축에 나선다. 내년 6월에는 프랑스 작가가 문화레지던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그래픽아트 분야 국제교류를 한층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불 협력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그래픽아트 중심의 문화외교를 강화하고, 창작·유통·교육이 선순환하는 국제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천시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 일원으로, 프랑스 앙굴렘, 리옹 등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을 매개로 한 국제협력 사업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조익현 교수가 ‘KDDW 2025(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5)’ 기간 중 열린 대한소화기학회 정기총회에서 논문상을 받았다. 조 교수는 ‘담낭 신생물성 용종 예측을 위한 현행 수술 적응증과 수술 전 영상의 역할’ 연구를 발표해 학문적 완성도와 임상적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담낭 용종으로 담낭절제술을 받은 385명 환자의 임상·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기존 수술 기준의 예측 정확도를 평가하고 신생물성 용종을 보다 정확히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자를 제시한 점에서 주목받았다. 연구에 따르면 단일 영상 기준만으로는 신생물성 용종을 정확히 구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초음파와 CT에서 측정한 용종 크기를 함께 평가하고, 환자의 연령·성별·혈소판 수치 등 임상 정보를 더할 경우 예측 정확도가 유의하게 높아졌다. 조익현 교수는 “초음파와 CT를 함께 활용해야 한다는 근거를 제시해 담낭 용종 진단의 정확도와 치료 전략 최적화에 기여한 연구”라며 “신생물성 용종을 더 정확히 걸러냄으로써 불필요한 담낭 절제술을 줄여 환자 부담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DDW는 대한소화기학회,
부천시는 지난 1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제5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부천시민과 문학계 인사, 해외 문학창의도시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일라 슬리마니 작가와 황선진 번역가가 이 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조용익 부천시장의 개회사와 한건수 부천국제문학상 운영위원장,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의 축사로 시작됐다. 복사골시낭송예술협회의 시 낭송, 심사평 영상 상영, 그리고 트리오 하르모니아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수상작인 『타인들의 나라』는 식민지 배경 속 남성과 결혼한 여성의 삶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복합적 정체성을 조명한 작품이다. 레일라 슬리마니 작가는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에서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황선진 번역가는 “번역을 통해 문화와 감정을 잇는 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15일에는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2025 부천국제포럼’이 열렸다. ‘부천, 경계를 넘어 공감으로’를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국내외 작가와 학자들이 참여해 문학의 사회적 역할과 디아스포라 문학의 정체성, 이동, 기억 등을 논의했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는 문학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광주시 선동초등학교가 학생 주도 놀이공간 조성을 위한 출발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선동초는 지난 15일 교사·학부모·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상상형놀이터 구축 인사이트 투어’를 진행하며 학교 놀이터 혁신 구상을 구체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교가 추진 중인 상상형놀이터 조성 사업의 실질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의왕 롯데아울렛과 과천 서울랜드 등을 방문해 다양한 놀이시설·공간 디자인·안전 구조 등을 직접 살펴봤다. 이를 통해 선동초의 공간 특성에 맞는 창의적 놀이터 구성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탐방 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은 각자 느낀 점을 공유하며 ‘선동초만의 놀이공간’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이는 어떤 환경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이 발휘되는지 무엇이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를 완성하는지 학교 공간이 공동체에 어떤 의미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김해연 교장은 “이번 투어는 교육공동체가 아이들의 시선에서 놀이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본 시간”이라며 “학생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담아낼 수 있는 놀이터를 모두가 힘을 모아 완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동초는 이번 인사이트 투어를 기점으로 학생 의견을 수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