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박재동 화백 ]
2026년 4월, 작은 도전으로 경기도 주민참여예산 주민제안 사업에 신청서를 냈다. AI와 IoT 기술을 접목한 돌봄시스템을 활용해 도내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용변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고질적인 야간 돌봄 공백을 줄여나가는 수억 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소셜벤처 단독으로는 감당하기 벅찬 예산 규모였지만, 예산의 주인이 공무원이 아닌 시민이 되는 구조인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제’가 이 담대한 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 올해 총 500억 원 규모로 도정참여형, 지역지원형, 민관협치형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이 제도는, 도민이 직접 우리 지역의 예산을 설계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든든한 상징이다. 이 제도가 가진 가장 큰 기대 효과는 단연 '현장 기반의 문제 해결'에 있다. 요양 돌봄 현장에서 매일 어르신들의 곁을 지키며 돌보는 종사자들, 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하며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원장들, 그리고 이들의 고충을 덜어줄 헬스케어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사회연대경제 기업들이 협력하여 직접 현장의 문제를 정의하고 살아 숨 쉬는 해법을 제안하기 때문이다.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수많은 시민단체가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목소리를 낸다면, 경기도 복지
대통령 윤석열의 첫 일성은 집무실 용산 이전이었다. TV를 통해 이를 지켜본 나는 참 황당하다고 느꼈다. 큰 애국자도 아닌 나이지만 앞으로 5년이 너무 걱정됐다. 어느 날 종부세 때문에 윤을 찍은 지인과 통화를 했다. 그는 정치학자인 내게 물어 볼게 있다면서 윤이 어떤 정치를 할 것 같냐고 질문했다. 나는 야박하게 평가하며 그를 대통령으로 찍은 것을 곧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대통령은 별로 중요치 않아. 한국을 지탱하는 건 기업인들이지 정치인들이 아니거든. 이 말은 두산 그룹에 다닐 때 박xx 회장이 한 말인데 그 양반 참 비상하단 말야!”라며 본인의 주장에 한껏 힘을 실었다. “어디 그런지 두고 보자”라는 말을 하고 나는 전화를 끊었다. 예감이 맞기라도 하듯 윤석열은 탄핵됐고 새 대통령이 탄생했다. 사람 하나 바뀌니 정말 많은 것이 바뀌는 나날들이다. 이래도 아무나 뽑아도 된다는 주장을 할 셈인가? 사람 한 명이 나라도 살리고 지자체도 살릴 수 있다. 도시화, 생태변화, 고령화, 인구감소로 오늘날 지방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위기를 지도자 한 명이 바꾸는 곳이 많다. 프랑스 남부 도르도뉴 지역 생피에르드프뤼지가 대표적이다. 이 지자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남부자치경찰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근절 ‘고백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해 연초부터 3개월간 접수된 자진 신고자가 12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는 도박에 빠진 청소년을 구출하고,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일에도 성과를 낼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좋은 방안이다. 자진신고 시스템의 폭을 넓히고 더욱 정밀하게 설계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접수된 자진 신고자 중 117명(96.7%)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수사 부서로 넘겨졌다. 자진신고의 신고 방식은 대부분 본인이 직접 신고한 경우로서 109명(90.1%)에 달했다. 보호자를 통한 신고는 12명(9.9%)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4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상당수는 또래의 권유나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도박에 처음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 대상 청소년에 대해 도박 금액과 반복 여부, 범행 경위, 반성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분 수위를 결정한다. 특히 선도심사위원회를 활용한 훈방이나 즉결심판 제도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전과 기록이
김태성(화성시청)이 또 한 번 1위를 질주하며 2026-2027시즌 국가대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김태성은 8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둘째 날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606을 기록해 결승선을 가장 먼저 밟았다. 2위는 이정민(성남시청·41초805), 3위는 박장혁(한국스포츠레저주식회사·41초927)이 차지했다. 2026-2027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대회에서 남녀 500m, 1000m, 1500m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을 선발한다. 다만 202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임종언(고양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는 자동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1, 2차 대회 종합 순위 1~7위가 추가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이로써 김태성은 전날 열린 남자 1500m에 이어 5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국가대표 선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자부 500m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이 43초787로 심석희(서울시청·43초850)와 김은서(화성시청·43초95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앞서 최민정은 전날 열린 여자 1500m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500m에서
2026년 3월, 대한민국 복지 패러다임이 거대한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단순한 서비스의 양적 확대를 넘어, 살던 곳에서 존엄한 삶을 지속할 권리를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그간 가족에게만 집중되어 온 돌봄의 중압감을 사회적으로 분담하는 ‘돌봄 국가’로의 실질적 이행을 의미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란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하여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그간 우리의 돌봄 체계는 분절된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의료는 병원에서, 요양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가사·돌봄은 지자체에서 각각 신청해야 했기에 이용자의 불편은 물론 서비스 간 연계 부족에 따른 사각지대가 반복되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군·구를 중심으로 한 통합적 돌봄체계가 구축되면서, 단일 창구를 통한 상담과 서비스 연계가 가능해졌다. 특히 보건과 복지의 접점인 재택의료 중심 서비스는 병원의 의료 기능을 지역사회로 확장함으로써 의료 접근성 개선의 핵심 기제로 기능한다. 이러한 변화는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을 줄이고 재가 중심 돌봄을 강화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과 국가 재정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연구원 등의 시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6차 심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6차 발표 대상 지역은 오산시 한 곳으로, 김민주·조용호·조재훈·최병민(가나다순) 예비후보가 4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선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이 결선에 올라간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오산시 기초단체장 후보자 추가 공모를 발표했다. 추가 공모에는 차지호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최 예비후보가 접수했다. 이에 기존 면접을 마친 예비후보들과 지역 일부에서는 공정성 및 절차 논란이 이어진 바 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공천 방식을 모두 확정해 발표했다. [ 경기신문 = 장진우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추미애 의원은 8일 ‘통합형 선대위’ 구성과 ‘민생 대응 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한 비전을 제시하며 본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경선 직후 원팀 기조를 강조하는 동시에 경제 위기 대응과 도정 운영 방향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밝히며 ‘준비된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추 후보는 8일 국회 소통관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인사를 구성하고, 진영과 이념을 넘어 통합형 실용인사로 경기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정상황과 연계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소통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가칭 ‘더불어민주당 경기민생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도내 현안을 신속하게 논의하고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들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경제’ 김동연 후보, ‘미래’ 한준호 후보, ‘정책’ 권칠승 후보, ‘자치’ 양기대 후보 모두 훌륭한 후보였고 멋진 경쟁이었다”며 “어제 일일이 전화를 드렸고,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했다. 각 후보들의 공약 수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도민이 주인인 경기도
국민의힘 안양시장 후보가 김대영 예비후보로 단일화했다. 김철현 예비후보는 8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김대영 예비후보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승리와 안양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하고, 김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단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함께 안양의 변화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일후보로 추대된 김 후보는 “김 후보의 대의를 위한 결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안양을 바꾸고, 안양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사퇴한 김 후보에게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아 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김대영·김철현 예비후보가 안양시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고 발표했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안양시와 서울대가 인공지능 연구단지 조성과 서부선 연장 추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시는 8일 서울대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 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박준모 안양시의회 의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안양시의원과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인공지능 연구거점 구축 공동 추진 ▲인공지능 전문인재 양성 ▲산학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리더기업 유치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협약에서는 서울대와 서울 서부선 안양 연장과 연계해 인공지능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확보와 기반시설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 기반을 공식화한 것으로, 향후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와 서울대는 관악산을 관통해 서울대와 직결되는 서울 서부선 연장 노선의 경유지인 비산동 일대가 최적지라 판단하고, 연구시설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부선이 안양으로 연장되면, 신촌·여의도·서울대 등 주요 거점과 우수 대학이 10~30분 내로 연결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인공지능 클러스터의 연구·산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