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약 4000억 원 규모의 ‘론스타 소송’에서 완승한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신경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잇따라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전 국민의힘 대표)의 취소신청을 잘했다고 칭찬하고 나섰다. 정 장관은 20일 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신청 사건에서 우리 정부가 승소한 것과 관련해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가능성을 믿고 취소신청하기로 결정했다”며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이날 SNS를 통해 “론스타 소송의 승소는 국가적 경사인데 승소 후 ‘숟가락 논란’이 일어나고 중재취소신청과 관련해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 사건 중재취소신청을 할 때에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춰 승소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왜 많은 비용을 들여 가며 취소신청을 하느냐는 주장도 있었다”며 “소신있는 결정으로 평가 받을 결단이었다”고 한 전 장관을 거듭 칭찬했다. 이어 “취소 소송은 한 장관이 법무부를 떠난 이후 본격 진행돼 내란 시기에 구술심리가 있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이후 마무리가 됐다”며 “정치적 혼란기에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한 법무부 직원들, 정부 대리인 변호사 등 모든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문제를 단속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오용환 의원(논현1·2, 논현고잔)은 제30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화물자동차 밤샘주차 문제에 대해 현실을 반영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지역 내 등록된 화물차는 4318대이지만 전용주차면은 250면에 불과해 공급률이 6% 수준에 머무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화물자동차들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운전자 대부분은 부득이하게 도로변이나 공한지 등에 밤새 차량을 세워둘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의원은 "보다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도로 일부 구간을 야간 및 밤샘주차 허용 구역으로 지정 및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오 의원은 “산업단지 주변에는 공영주차장이나 유휴부지, 주말 및 야간 시간대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부지나 통행량이 적은 왕복4차선 이상의 도로들이 있다”며 “일부 구간을 야간 및 밤샘주차 허용 구역으로 지정 및 운영하는 방안도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인천항만공사,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와 함께 '안전한 인천항 물류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관은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물차 안전운전 환경 개선과 작업장과 터미널 작업 안전 확보를 위해 힘을 모은다. 21일까지 인천신항 내에서 화물차 제한속도 스티커 표기 부착 활동도 한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화물 운수종사자의 안전 운전문화를 확산하고 정밀한 화물차 교통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내 화물차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소방본부는 최근 소방청이 주관한 ‘제16회 전국 화재조사 학술대회’에서 전국 2위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의 화재조사관 및 연구진이 참여해 화재원인 규명과 조사기법 개선, 과학적 분석사례 등을 주제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화재조사 분야 최고 학술대회다.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19개 본부의 연구 논문 중에서 최종 9편의 연구가 경합한 가운데, 인천본부의 소방위 정덕균(연구팀 : 소방위 임대빈, 윤정권)은 ‘AI 기반 모바일용 화재조사 애플리케이션 설계와 구현’의 주제로 발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해당 연구에 대해 “화재조사 실무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웹앱을 구현했고, 현장실무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연구”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덕 인천본부 현장대응과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화재조서관들이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화재조사를 통해 화재피해 저감대책 마련과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경찰청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긴급 임시조치 비율(전체 검거 건수 대비 조치 비율)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1∼10월 인천경찰청의 관계성 범죄 긴급 임시조치 비율은 7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9%에서 37.5%포인트 상승했다. 인천청은 올해 조치 비율은 전국 시·도 경찰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의 올해 분야별 긴급 임시조치 비율은 가정폭력 87.2%(작년 40.7%)와 아동학대 36.1%(작년 22.7%)다. 관계성 범죄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등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벌이는 범행을 일컫는 말이다. 경찰은 관계성 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서 사안의 긴급성과 재범 위험성 등을 평가해 피해자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와 연락 제한 등 긴급 임시조치를 할 수 있다. 인천경찰청은 매뉴얼 교육을 강화하고 신고 초기 단계부터 피해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긴급 임시조치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피해자 보호 중심의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며 “관계성범죄로부터 시민이 체감할 수 있
경기도의회가 오는 27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함께하는 ‘2025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의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17개 광역의회, 도 31개 시군의회,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향후 지방자치의 발전 방향 모색한다. 개회식에서는 ‘자치분권 퍼포먼스 및 비전선포식’이 진행되고, 기조강연에서는 김순은 전 자치분권위원장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토론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고 총 8명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1세션에서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2세션에서는 자치분권형 ‘헌법’ 개정을 주제로 지방의회 중심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 등 방안을 제시한다.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자치분권 강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도의회는 주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기관으로서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중구 북항터널에서 4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쯤 중구 신흥동 북항터널 제2외곽도로 인천방향 도로에서 7.5톤 화물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승합차 등 4대가 부딪혔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얼굴과 어깨 등을 다쳤고, 카니발 차량 운전자인 50대 남성 B씨도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제가 심한 도로에서 화물차가 운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서행하던 SUV를 들이받으며 추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지나가는 운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0일 수원 광교 경기바이오센터 내 실험동물 위령비 앞에서 실험 과정에서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제14회 실험동물 위령제’를 진행했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는 위령제는 연구 발전의 기반이 된 실험동물의 희생을 추모하고 연구 현장에서 윤리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과원은 바이오 연구가 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관 구성원들에게 실험동물 복지와 윤리적 연구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위령제는 경과원 임직원과 입주 바이오기업 연구진 등 약 30명이 참석해 헌화 등을 진행했다. 이들은 실험동물의 희생이 도내 바이오산업의 연구 성과를 만든 기반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위령제는 연구자들이 실험동물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으며 생명을 다루는 책임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 발전과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필요하지만 고귀한 생명을 다루는 만큼 앞으로도 책임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여야는 20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유감과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다른 뉘앙스를 보였다.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지난 2019년 4월에 벌어졌으며,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이번 1심 판결은 6년여 만에 이뤄졌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의원직 상실형은 면했지만, 법원의 호된 꾸지람을 깊이 생각하고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6년 만에 1심이 선고됐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도 여당답게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지킬 테니 국민의힘도 이번 판결의 교훈을 얻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태도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한 불법 폭력이라는 점이 사법부에 의해 명확히 확인됐다”면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만, 6년이나 걸린 선고와 구형량보다 현격히 낮은 선고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야당탄압의 일환으로 활용돼온 이번 재판에서의 유죄 판결은 아쉽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1심 판결 직후 SNS를 통해 “
인천지역 도로 곳곳에서 포트홀(도로 파임)이 목격되고 있다. 겨울철 도로제설을 위한 염화칼슘이 부삭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0일 오전 10시 30분쯤 서구 가좌동 가좌여자고등학교 인근 도로인 서달로. 차량 통행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곳곳이 움푹 파여져 있다. 일부는 아스팔트를 덧대 구멍을 메웠지만 이조차도 파손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트럭들의 과중 적재 무게를 이기지 못한 도로 일부가 깊게 파인 상태로 방치돼 자칫 대형사고도 우려됐다. 비슷한 시각 인천시청역 인근 구월로 사거리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내로 빠지는 우회전 차선으로 도로 일부가 파손돼 보수공사가 이뤄진 도로들이 어렵지 않게 보였다. 심지어 이 조차도 차량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곳곳이 부서져 있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차량은 파손되거나 굴곡진 도로를 피하기 위해 인근 횡단보도로 크게 방향을 틀기도 했다. 사실상 도로가 함몰돼 보행자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형국인 셈이다. 김현석(20대)씨는 “자전거를 타며 돌아다니고 있는데 포트홀에 메어진 곳을 몇 군데나 봤다”며 “보행자는 그나마 낫지만 저처럼 이륜차 이용자에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