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공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명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 제품 20여 점을 확보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6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있는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디올 재킷 16벌, 허리띠 7개, 팔찌 1개를 압수했다. 당초 특검은 자택 내 디올 제품 전체를 압수 대상으로 영장을 발부받았으나, 김건희 여사 측의 반발로 변호인단과 협의 끝에 일부만 선별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관저 공사 수주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의 김태영 대표와 아내 조모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됐다. 특검은 조씨가 2022년 김 여사에게 디올 가방과 의류 등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물품이 공사 수주와 관련된 청탁성 선물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특검팀은 이미 지난달 종로구 디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해 구매 내역 등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번에 압수한 물품과 대조해 실제 조씨가 구매한 제품이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를 검증할 방침이다. 김 여사는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사망 추정되는 등 5명이 매몰됐다.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고 원인을 두고 ‘부식된 노후 구조물’과 ‘해체계획 미이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7일 울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울산 남구 용잠동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했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는 1981년 준공된 5호기로, 약 40년간 가동되다 2021년부터 사용이 중단된 철재 구조물이다. 동서발전이 발주한 해체공사는 HJ중공업이 시행을 맡고, 코리아카코가 하도급을 받아 지난달부터 ‘취약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취약화 작업은 본격적인 폭파 철거 전 구조물을 약하게 만들어 쉽게 붕괴되도록 하는 과정이다. 사고 당시 노동자들은 약 25m 높이에서 산소절단기로 철재를 자르는 중이었다. CCTV 영상에는 한쪽 기둥이 휘면서 순식간에 구조물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업계 관계자는 “해체공사는 반드시 하중 계산과 공법, 절차가 포함된 계획서대로 진행해야 한다”며 “계획서가 부실했거나 이행되지 않았다면 붕괴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노후 부식도 주요 원인으로 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 서울중앙지법에 나란히 출석해 각각의 재판을 받았다. 두 사람이 같은 날, 같은 법원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의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내란 및 체포방해 사건 재판에 연이어 출석하며 증인 신문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이날 증인으로는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를 맡았던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내란죄 성립 여부를 소추 사유에서 제외하자는 논란이 있었는데, ‘헌법재판소 심판이 진행 중인데 공수처가 수사에 들어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말을 들은 적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전 처장은 “그런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박 전 처장은 공수처 검사들이 당시 제시한 영장과 관련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수색영장과 체포영장 모두 본 것으로 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한동안 재판에 불출석했지만, 최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총 14개의 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7일 현대자동차·기아는 ‘2025 레드 닷 어워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Red Dot Design Award: Brand & Communication Design)’에서 최우수상 1개, 본상 13개를 받았다고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국제 디자인상이다. 현대자동차는 단편영화 ‘밤낚시’로 필름 &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과 광고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배우 손석구와 이노션이 공동 제작한 이 작품은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자동차 카메라 시점에서 촬영된 독창적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해당 작품은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 등 주요 광고제에서도 연이어 수상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의 로보틱스 기반 ‘CX 스마트팜’과 한식당 ‘나오(Na Oh)’는 인테리어 아키텍처와 레스토랑 & 카페 부문에서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 CX 스마
현대자동차가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안전문화 행사 ‘H-안전투게더: 안전의 가치, 모두 다 같이’를 개최하며, 전사적 안전의식 확산에 나섰다. 7일 현대자동차는 지난 5일과 6일 울산공장 잔디광장에서 임직원 참여형 안전문화 행사 ‘H-안전투게더’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본사와 연구소, 울산·아산·전주공장 등 전 구성원이 함께한 첫 전사 규모 안전문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약 1000석 규모의 행사장 ‘H-Arena’를 마련해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사업부별 안전 보드게임 대결 ‘모두의 안전’,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안전 골든벨’, 안전 부스 미션을 수행하며 도장을 모으는 ‘안전 스탬프 투어’ 등이 진행됐다. 이외에도 안전 뮤지컬 ‘Welcome to the Safety Zone’, 페이스페인팅과 캐리커처 체험, 즉석 안전 퀴즈 등 가족 단위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임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가 ‘나의 안전이 곧 가족의 행복’이라는 인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전 구성원이 안전의 가치를 실천하는 선진 안전문화를 확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에 나선다. 그룹은 영국의 AI 스타트업 커스프AI(Cusp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세대 모빌리티 소재 혁신을 추진한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일(현지시각) 영국 케임브리지의 커스프AI 본사에서 커스프AI와 ‘소재 AI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철 현대차그룹 신사업전략실장, 채드 에드워즈 커스프AI CEO, 맥스 웰링 CTO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AI 기반 재료공학 기술을 활용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효율적이고 내구성·안정성이 높은 신소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성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구개발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철 실장은 “소재 혁신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AI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 해결이 어려웠던 과학적 과제를 풀고 차세대 소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채드 에드워즈 CEO는 “차세대 소재는 지속 가능한 미래로 가는 길”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갖춘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혁신의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커스프AI는 첨단 생성형 AI와 분자 시뮬레이션
전 국가안보기관 무도교수 출신 태권도 9단 김옥성 사범이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를 대상으로 한 실전 태권도 교육을 성료하며, 한국 무도 외교의 대표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김옥성 사범은 지난 9~10월 두 달간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특전사 요원을 대상으로 실전 중심의 특수전술 태권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외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특수경호실 훈련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경호와 인명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요원들이 참여했다. 기존에 복싱·유도·레슬링·종합격투기 등을 수련해온 참가자들은 태권도의 빠른 제압 기술과 위기 대응 효율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한국어 구령과 태극기 도복 착용을 통해 훈련 집중도와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감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몽골 대통령 경호실 관계자는 “한국 태권도는 맨손과 무기 공격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무술로 확인됐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적 무도 교범을 새롭게 도입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태권도를 대통령 경호실 및 특전사 정규훈련 과목으로 공식 편성했다. 김옥성 사범은 20여 년간 국가 안보기관에서 특수무술 교범을 체계화하며 태권도를 실전 전술무도로
배민B마트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특별 한정판 빼빼로 세트를 선보였다. 7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B마트에서 롯데웰푸드와 함께 한정판 ‘B마트X빼빼로 열빼로 10입’ 기획세트를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열빼로 10입’은 오리지널 3개, 아몬드 4개, 초코필드 3개로 구성됐으며,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민트색 패키지에 ‘내 마음 열빼로 드려요’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세트 구매 고객에게는 ‘보석반지’ 사탕이 증정되며, ‘검은머리 빼빼로 될 때까지’라는 문구로 선물 느낌을 더했다. 기획세트는 14990원(정가 17900원)에 판매되며, 2만 원 이상 구매 시 2천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지난해 진행된 한정판 기획전도 빼빼로 판매액의 약 70%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김지현 우아한형제들 간식MD팀장은 “지난해 고객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한정판 협업을 진행했다”며 “배민B마트는 앞으로도 간식과 디저트 중심의 트렌디한 상품 개발과 협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7일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LCI는 총 39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110ha 부지에 조성된 최신 석유화학단지로,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35만 톤, 부타디엔 14만 톤, BTX 40만 톤을 생산한다. 납사 외에도 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설계를 갖춰 원가 절감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AIM(자산정보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 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전략에 부합하는 핵심 산업시설로, 자급률을 기존 44%에서 90%까지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줄일 전망이다. 정부는 세제 혜택 등 지원책을 마련했고, 롯데케미칼은 생산과 고용 확대를 통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근 롯데케미칼 타이탄 누산타라(45만 톤 규모 PE 공장)는 LCI로
▲ 회장 보좌역 정현호 ▲ 사업지원실장 박학규 ▲ 사업지원실 전략팀장 최윤호 ▲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 주창훈 ▲ 사업지원실 People팀장 문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