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조용익 시장이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제5기 회장으로 취임하며,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지방정부 주도의 평화·교류 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됐다. 남북평화협력 지방정부협의회는 2021년 5월 출범한 협의체로, 경기도를 포함한 광역·기초 지자체가 참여해 지방 차원의 자율적이고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평화 및 안보 캠페인, 평화정책 토론회, DMZ 특별 견학 등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조용익 신임 회장은 취임 소감에서 "남북 관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지방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협의회 회원 지자체들과 '평화 공존'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지혜를 모으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부천시가 보유한 문화·예술·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2026년 하반기 중 기획하고 있는 ‘회원도시 시민단체 연대 평화통일 문화교류 사업(가칭)’을 통해 평화와 안보 발자취를 조명하는 문화공연과 한반도 평화 정책 토론회 등을 성공적으로
비디오아트가 태동하던 1960~70년대, 백남준과 동시대를 살아가며 실험적 예술 언어를 구축해온 조안 조나스가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연다.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제8회 백남준예술상 수상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 ‘조안 조나스: 인간 너머의 세계’를 개최한다. 비디오·퍼포먼스·설치·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50여 년간 확장돼 온 그의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조나스는 인간·물질·비물질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독자적 예술 문법을 구축해왔다. 비디오를 다루는 방식은 백남준과 결이 다르지만 두 작가의 작업에서는 즉시성과 반응성을 중시하는 공통의 미학이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이런 특성을 전면에 내세워 상대적으로 국내에 덜 알려진 그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조나스의 주제적·형식적 변화를 기준 삼아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 ‘실험-급진적인 순간들’은 1960~7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비디오퍼포먼스와 초기 실험,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의 예술적 기반을 짚는다. 대표작 ‘바람’은 자연 현상이 퍼포머의 움직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비디오로 기록한 작품으로, 조나스의 초창기 감각을 내포하고 있다. 두 번째 장 ‘여행-자연의 정령·
부천시는 지난 26일 송내어울마당 1층 ‘부스터’에서 조용익 시장과 학교 밖 청소년 40여 명이 함께하는 ‘영톡스클럽(Young Talks Club)’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 시장은 청소년들의 진로 고민과 일상 속 이야기를 직접 듣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부스터’는 ‘부천시 학교 밖 청소년이 스스로 일어서는 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부천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는 국립국악고 피리 전공 청소년의 환영 연주로 시작됐고, 센터의 올해 활동 영상 상영, 검정고시 만점 도전기와 직업체험, 사회참여 경험 발표 등이 이어졌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질문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더 많은 기회 제공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꿈을 찾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청소년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자신의 다짐을 지켜나가는 힘이 결국 더 큰 성장을 이끈다”며 “청소년이 실천하는 작은 나눔이 주변 친구들에게 희망과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에게 힘이
경기연구원이 ‘경기도 저출생·고령화 정책 진단 및 재구조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저출생 고착화와 고령화 가속에 대응하는 정책 재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구정책 추진체계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인구정책 개선 방안 및 방향을 제시하고 실효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 마련을 위해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경기도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2023년(0.77명)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경기도의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중은 올해 16.6%로 2028년에는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연구원은 인구정책의 전환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10일간 도내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저출생 관련 조사는 만 19세 이상 경기도 거주 부모 602명을, 고령화 조사는 만 50세 이상 6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4%는 결혼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인식했고 자녀 여부에 대해서도 77.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상 자녀 수는 2명을 꼽은 비율이 79.1%에 달했다. 또, 92.9%가 저출산을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있
오산소방서가 제78회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지난 26일 오색시장 일원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현장 훈련과 홍보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를 통한 골든타임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소방·경찰·시청·의용소방대 등 32명과 차량 6대가 참여했다. 참여 대원들은 시장 초록길 일대를 중심으로 ▲출동로 양보 문화 홍보 ▲소방시설 불법행위 신고포상제 안내 ▲비상소화장치 사용 교육 ▲119구급차 올바른 이용 홍보 등을 실시했다. 장재성 서장은 “시장과 같은 밀집지역에서는 시민의 양보 운전이 곧 생명 보호”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체감형 안전훈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연천군보건의료원에서는 지난 25일 보건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발생에 대비한 ‘생물테러 대응 소규모 모의훈련’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연천군,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총 4개 기관 담당자와 보건의료원 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응절차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생물테러는 세균·바이러스·독소 등 병원성 물질을 이용해 사회 혼란과 인명 피해를 유발하는 테러 형태로, 소량으로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지자체의 초기대응 체계와 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생물테러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대응역량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천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생물테러 대응체계 전반교육 ▲개인보호복 착‧탈의 실습 ▲다중탐지키트 활용법 및 검체 이송 실습 ▲유관기관 간의 협조체계 점검 등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특히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실제 대응요원이 직접 장비를 착용하고 검체 채취 및 이송 과정을 실습함으로써 신고접수부터 현장 초기대응, 검체 이송까지 이어지는 전반적인 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연천군 관계자는 “정기적인 생물
하남시는 지난 2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하이 하남! 미래교육도시로 디자인하다’ 토크콘서트를 열고 교육 현안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행사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참석했으며, 400여 명의 시민이 자리했다. 이날 첫 주제는 하남시의 최대 교육 현안인 과밀학급 문제였다. 이 시장은 “2021년 학부모들이 혹독한 추위 속에서 학교 신설을 요구했던 절박함이 변화의 출발점이었다”며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왔으며, 2020년 개소한 하남교육지원센터가 교육행정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한홀중 신설을 위해 하남시가 공원부지를 학교용지로 무상 임대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드문 선도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한홀중은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학교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형태로 설계돼 주목받고 있다. 다음 주제로 고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는 남한고의 자율형공립고 2.0 선정 성과와 함께 서울 주요 10개 대학 합격자가 2년 전 대비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고교 경쟁력 향상에 도교육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스쿨존 개선,
가평군은 '2025년 가평군 사회복지대상'에서 수상한 군청 지병록 복지정책과장이 26일 시상금 150만 원 전액을 군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올해 가평군사회복지대상은 지역 복지발전에 기여한 실천가를 격려하기 위해 가평군복지재단과 가평신용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 상으로, 지병록 과장이 포함해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병록 복지정책과장은 "지역사회 복지향성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의미있게 쓰이길 바란다"고말했다. 서태원 군수는 "공직자롯 솔선수범해 나눔을 실천해 준 지병록 과장께 깊은 감사 드린다"며 "기부금은 지역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증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연말을 맞아 경기도자미술관이 가족과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은 12월 한 달간 소장품 연계 체험 프로그램 ‘쉿! 미술관의 비밀’과 크리스마스 시즌 도예 클래스 ‘토야의 크리스마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령별 창작 활동을 확대하고 관람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쉿! 미술관의 비밀’은 12월 5~25일 경기도자미술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와 연계해 도슨트 해설, 소장품 기반 창작 체험 등 감상과 실습을 결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평일에는 유치원과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키즈·청소년 아트랩 프로그램’ 10회 운영, 주말에는 10세 이상 초등학생 대상 개별 참여 프로그램이 총 8회 열린다. 유치원 참여자는 흙을 이용한 주전자 만들기와 공동 벽화 제작에 참여하고, 청소년 프로그램은 ‘나의 감성, 우리의 토템’ ‘작은 것들의 시’ 등 협업 중심 활동으로 구성됐다. 개별 참여 프로그램은 12월 6·13·20·25일 총 2차시(120분)로 운영되며 참여 신청은 한국도자재단 공식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가능하다. 연말 분위기를 담은 ‘토야의 크리스마스’는 1
경기교육이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공교육 변혁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27일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26년을 대비한 4대 정책과 중점 추진 정책을 담은 '2026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을 알린 바 있다. 2026 기본계획은 이에 대한 연장선이다. 정책 실행과 사업 추진 실천 내용을 8개 주요과제, 22개 세부과제, 69개의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전 학년의 모든 교과로 확대 운영하고, 수행평가를 재구조화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학습으로의 평가’를 강화한다. ‘하이러닝’ 기능을 고도화해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사의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설계’도 적극 지원에 나선다. ‘마음 공유 화해 중재단’ 운영으로 학교폭력, 학생 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내 갈등에 교육적 해법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는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확대 운영으로 학교 밖 교육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새로운 학습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유학교 운영 내실화에 만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