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김순홍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장은 (72세) 그가 8세였던 1964년부터 양주별산대놀이에 발을 디뎠다. 김 회장은 "어린 나이에도 동네에서 명절 등 별산대놀이 판이 벌어지면 가슴이 벅차고 신바람이 나서 어른들의 탈춤 판에 끼어드는 등 '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양주별산대놀이가 태동하고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양주시 유양동 태생이다. 성장 기간에도 줄곧 별산대놀이 보존 운영을 위해 헌신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심지어 남편의 직장을 따라 타지역 이주를 했을 때도 장거리를 출 퇴근을 하면서 별산대놀이 시연 연습에 어김없이 참여하는 등 열정을 쏟아왔다. 김 회장은 "우리 양주별산대놀이보존회는 양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이자유네스코인류문화유산인 양주별산대놀이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선조들의 슬기와 지혜를 계승하고 후대에게 전수해 나가야 하는 사명감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아쉬움이 있다면 별산데놀이계승 보존을 위해서는 연습, 운영 등 예산이 소요되는데 현재 양주시와 경기도에서 일부 지원되는 예산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별산대놀이 시연을 하기 위해서는 음악, 탈춤 등 분야별 필수 기능인이 30여
지난 3월 9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의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에서는 약 300명 남짓한 호주 교민과 한국에서 날아간 응원단들이 거의 9000명에 이르는 중국 관중에 맞서 목이 터져가 응원을 펼쳤다. AFC 여자축구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FIFA 랭킹 9위 북한과 전 대회 우승팀 중국이 조 1위를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호주에서 2026 AFC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가 열리고, 여기에 남북한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접한 호주 동포들은 2026년 1월부터 호주 동포응원단을 꾸리는 여정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기에 한국에서 간 응원단이 3월 8일 합류하면서 한국과 조선(북한)여자축구팀 공동 응원단이 구성되었다. 호주 동포사회는 이미 오래전부터 남북 화합에 많은 관심을 갖고 노력해 온 전통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공동입장이 이루어진 것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미 훨씬 전에 시드니에서 스포츠로 남북 화합이 이루어진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989년 3월 21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경기장에서는 세계아이스하키 선수권 C풀 대회 4일째 경기로 남북한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서는 7대4로 북한이 승리하였지만, 이날
최근 나는 비영리조직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는 NGO 후배와 통화하다가 그녀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단체에서 십수 년 전부터 시작한 유산기부 운동이 드디어 한국형 ‘유산기부법 레거시 텐(Legacy 10)’ 으로 입법발의했다는 얘기를 듣고 만감이 교차했다. 그동안 그녀가 우리나라 유산기부 운동의 제도화를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닌 것을 누구보다 옆에서 지켜봐 왔기 때문이다. 나는 얼른 신문 기사들을 찾아보았다. “지난 3월 20일 ‘한국형 레거시 10(Legace 10)’ 도입을 포함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여야 의원들의 공감대 속에 국회에 발의됐다. 해당 법안은 초고령 사회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가계에 묶여 있는 자산을 사회적 가치로 환원할 수 있도록 유산기부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기부문화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은 2012년 ‘레거시 10’ 제도를 도입해 유산의 10% 이상을 기부할 경우 상속세율을 40%에서 36%로 낮추는 세제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 제도는 기부 확대에 기여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유산기부는 단순 분배를 넘어 ‘사회적 상속’으로
3월엔 전국 곳곳에서 107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제의 통치에 반발한 의거가 일어난 경기·인천 지역들에선 기념식과 함께 시위행렬 재현, 기념 공연 등 다채로운 형식의 행사들이 펼쳐졌다. 1919년 3월 1일부터 시작된 항쟁을 단순한 ‘독립운동’이 아닌 ‘역사적 혁명’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도 벌어졌다.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3·1운동을 3·1혁명으로’ 토론회가 그중의 하나다. 김준혁(민주·수원정) 국회의원이 국회 역사정의포럼, 권칠승·문정복·박성준·부승찬·강경숙 의원,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주최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3·1운동’이라는 표현을 ‘3·1혁명’으로 격상할 필요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경기신문 2026년 3월 24일자 3면, ‘‘3·1운동’을 ‘3·1혁명’으로…국회, 명칭 격상 논의 본격화’) 이날 토론회에서는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헌법 제정 관련 역사 기록, 각종 선언문과 제헌국회 회의 등에서 ‘3·1혁명’이라는 표현이 사용됐음을 확인했다. 이어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정철승 변호사(독립운동가 윤기섭 후손), 변성호 조선대 박사후연구원(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객원연구원)이 참여해 3·1혁명으로 격상해야
안성의 밤 풍경이 새롭게 바뀌기 시작했다. 안성시는 호수관광도시 조성의 두 번째 축인 칠곡호수공원을 조성하고, 지난 26일 개장식을 열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공원 조성을 넘어 시민들에게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추진됐다. 칠곡호수공원은 지난해 준공된 금광호수에 이어 조성된 호수 관광 거점으로, 두 호수를 연결하는 관광 축 형성을 통해 안성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낮보다 더 빛나는 ‘야간 관광’에 초점이 맞춰지며,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총 275억 원이 투입된 공원에는 호수를 따라 펼쳐진 산책 공간과 데크쉼터, 보도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조성됐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음악과 빛, 이야기가 결합된 음악분수다. ‘기억의 빛’이라는 이름의 이 음악분수는 국내 최초로 3·1운동을 주제로 구성됐다. 지역 대학생들이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연출된 이 콘텐츠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역사적 의미를 담은 공연형 콘텐츠로 완성됐다. 여기에 지역 초등학생들의 그림이 영상으로 구현되면서, 공원은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
인천시민들이 언론 피해 구제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구조적 불편이 이어지면서 인천에 독립적인 언론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공식화됐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7일 제307회 임시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용희(국힘·연수구2)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 언론중재위원회 조속 설치 및 언론중재법 개정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결의안은 현재 인천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된 언론중재위원회 사무소가 없는 지역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구조에서는 인천시민이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중재부를 이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왕복 3시간 이상의 이동 시간이 소요되고 경제적 부담도 발생해 고령자나 장애인 등 교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중재 수요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2020년 기준 경기중재부 처리 사건 413건 중 약 37%가 인천·부천·김포 지역 사건으로 나타났다. 사건 집중에 따른 업무 과부하로 법정 처리기한인 14일을 넘기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러한 구조가 시민의 권리 구제를 사실상 제한하
용인특례시는 이상일 시장이 지난 28일 107주년을 맞은 수지머내 만세운동과 기흥 3.30 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해 독립 정신을 기렸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수지구 고기동 고기근린공원 잔디광장에서 머내만세운동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동천동 주민자치위원회, 동천마을네트워크 등이 주관으로 열린 수지머내 만세운동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1919년 3월 29일 당시 고기·동천리 주민 400여 명은 수지면사무소로 몰려가 만세 시위를 벌였다. 이 시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지역주민 등 200여 명과 만세삼창을 하고, 홍재택 생가까지 행진했다. 홍재택 선생은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체포돼 태형을 받았다. 지난 2019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시장은 “107년 전 3월 29일 선열들이 독립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모여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저력과 힘을 보였다”며 “오늘 행사로 우리가 107년 전 분연히 떨쳐 일어난 선열들의 행동을 기억하는 것은 다시는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할 우리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 내일을 청소년들에게 물려주고, 청소년들이 다시 내일을 만들어가며 영원히 발전하는
용인특례시는 지역내 우수 농식품 생산 가공업체 9곳을 ‘G마크 인증 경영체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경기도 우수식품 인증인 ‘G마크’를 획득한 경영체를 대상으로 포장재와 생산유통 기반 개선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용인에는 ▲쌀 ▲돼지고기 ▲버섯 ▲채소 ▲수산물 ▲가공품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는 15곳의 업체가 ‘G마크’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시는 사업지원을 통해 지역내 경영체의 생산성 향상과 제품 고급화로 상품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에서 생산한 가공품의 판로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포장재 지원 ▲수조시스템 ▲접종기 ▲발효조 등 생산 가공시설과 유통 관련 장비 구축을 지원해 ‘G마크’ 인증 경영체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1억 4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G마크’는 경기도지사가 품질을 보증하는 우수 농식품 인증으로,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된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에 부여하며, 친환경·GAP 인증 농산물, HACCP 적용 가공식품,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제품만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 절차는 생산자단체 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이하 경청센터)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도자 직무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우리의 20년과 미래를 여는 20년’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2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청소년 정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도자의 핵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연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직무소진 예방 프로그램, 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 기관 간 네트워킹 활동 등이 포함됐으며, 기관별 우수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경기도 전역 방과후아카데미의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 비전 퍼포먼스에서는 ‘방과후 20년, 성장을 잇다’는 메시지와 함께 ‘좋은 돌봄, 좋은 처우’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됐다. 참석 지도자들은 전문 지도자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기며, 향후 20년 청소년의 성장을 이끌 전문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구연 센터장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마련한 이번 연수가 지도자들의 실무 전문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려면 지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