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를 건너 중동으로 간 커피 커피의 역사를 논할 때 중동의 예멘을 빼 놓을 수 없다. 14세기 아프리카에서 예멘으로 들어간 커피는 18세기까지 중동 국가들과 인도에서 소비됐다. 이 나라들은 처음에 커피를 종교 의식에 사용하다가 점차 일상적인 음료로 즐겨 마셨다. 그렇다면 커피나무는 어떻게 예멘으로 들어가 호황을 누리고 유럽, 아시아, 그리고 전 세계로 전파됐을까? 이 여정에는 전설, 엄격한 금지령, 그리고 상업적 성공으로 점철된 대서사가 숨겨져 있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커피의 탄생지는 에티오피아 아비시니아의 산동네 카파였다. 그런데 이 커피가 바다를 건너 예멘으로 이동했다. 그 경로를 보면 12세기~13세기경, 에티오피아에서 아라비아로 파견된 수피 선교사들이 홍해를 건널 때 가지고 들어갔다. 무슬림 선교사들은 야간에 긴 기도를 하는 동안 졸음을 물리치기 위해 커피를 마셨다. 그들은 원두를 끓여 진한 커피를 만들었다. 이는 아마도 최초의 뜨거운 커피가 아니었을까. 이때 카와(kahwa) 커피의 ‘카와’라는 단어가 탄생했다. 이 용어는 ‘신성한 경지에 이르게 한다고 믿는 신비로운 음료’를 의미한다. 15세기 들어 예멘 사람들은 아비시니아와의 교역을 통해 전격
윌스기념병원이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척추내시경 수술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윌스기념병원은 지난 3월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2주간 몽골 국립 제1병원 신경외과 소속 바툴가(Gansukh Battulga)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사 바상자르칼(Nyamsuren Baasanjargal)을 대상으로 척추내시경 수술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처음으로 수술실 간호사가 교육 과정에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연수는 양국 간 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척추 치료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연수에 참여한 의료진은 매일 아침 척추센터 컨퍼런스에 참석해 수술 과정과 수술실 운영을 익혔으며, 척추 수술 참관과 학술대회 참석 등 다양한 교육 일정을 소화했다. 바툴가 전문의는 윌스기념병원에서 두 번째 연수를 받은 의료진이다. 그는 3년 전 첫 방문 당시 4주간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등 임상 전반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후 몽골에서 해당 수술을 꾸준히 시행해 현재까지 약 400건의 척추내시경 수술을 집도하며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 바툴가 전문의는 수료식에서 “몽골에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선도하는 의료진 상당수가 윌스기념병
국가암지식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폐암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12.5%에서 2019~2023년 42.5%로 30%포인트 상승해 주요 암 가운데 향상 폭이 큰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절반에도 못 미치는 낮은 생존율로 인해 폐암은 여전히 가장 주의해야 할 암으로 꼽힌다. 고령의 폐암 환자는 심폐기능 저하와 다양한 기저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치료 중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로 인해 적극적인 표준치료를 망설이거나 치료를 받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은 70세 이상 3기 폐암 환자도 비고령 환자와 유사한 수준으로 표준치료를 끝까지 받을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되지 않고 유지되는 무진행 생존기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김정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교신저자)와 김소정(제1저자)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한림대의료원 산하 4개 병원에서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 131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70세를 기준으로 고령군 47명과 비고령군 84명의 치료 예후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70세 이상 고령군과 비고령군의 치료 예후는 전
수원소방서 119구급대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산모가 구급차에서 무사히 아이를 출산했다. 20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7시 47분쯤 "임산부가 진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 도착해 20대 산모를 구급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산모는 양수가 터진 상태로 분만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구급대원들은 의료지도를 받으며 응급분만을 준비했다. 태아의 머리가 보이자 구급차 안에서 유도 분만을 실시했다.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오전 8시 21분 신생아가 무사히 태어났다. 구급대원들은 곧바로 신생아의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 조치를 실시하고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한 뒤, 인근 산부인과로 안전하게 이송해 의료진에 인계했다. 당시 응급분만을 주도한 공보라 소방장은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산모와 보호자가 침착하게 협조해 준 덕분에 무사히 분만을 도울 수 있었다"며 "새 생명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인천시가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기초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일 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군수·구청장 정책회의에서 민생 추경 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관련 예산을 시가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추경은 1600억 원 규모로, 최근 물가 상승과 유가 불안으로 가중된 시민 생활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회성 지원을 넘어 소비 회복과 생계 안정에 동시에 무게를 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인천e음 혜택을 한시적으로 확대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유류비 상승 대응 지원과 취약계층 보완 대책을 포함할 계획이다. 여기에 교통·생계 분야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정책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회의에서는 예산 분담 문제를 둘러싼 군·구의 부담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기존 지방채 부담 등을 이유로 추가 재정 참여에 어려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군·구와 비용을 분담하지 않고 예산 전액을 시비로 충당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군·구는 재정 부담 대신 신청 접수와 지급 등 집행 과정에서 실무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다만 지역
글로벌 로보틱스 기업 위로보틱스가 보행 보조 로봇 WIM S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서비스 ‘WIM 프리미엄’을 20일 선보이며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로봇을 단순 구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상태에 맞춰 기능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서비스형 로보틱스(RaaS)’ 개념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마다 다른 보행 패턴과 불편 요소를 반영해 맞춤형 보조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보행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WIM 프리미엄은 ▲좌우 균형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밸런스’ ▲관절 부담을 줄여 안정성을 높이는 ‘소프트’ ▲일정한 리듬으로 운동 효과를 강화하는 ‘슬로 조깅’ 등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상 보행부터 가벼운 운동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며, 사용자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단일 구동기 구조에서도 좌우 보조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경량성과 개인 맞춤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점이 강점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제 특허 출원(PCT) 단계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기존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강화됐다. WIM S 이
포천 전통 장(醬)맛의 맥을 잇고 있는 신북면 갈월리 청산 솔둥우리의 유재근(68) 대표는 된장 한 숟가락에 담긴 시간의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장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갈월리에서 출생한 유 대표는 고향인 이곳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며, 지역에서 손수 재배한 콩과 깨끗한 물 그리고 계절의 바람과 햇볕을 고스란히 옹기속에 담아내는 전통 방식으로 된장을 빚고 있다. 빠름과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 속에서도 느림의 미학을 지켜가고 있다. 이렇게 직접 만든 깊은 장맛을 알리는데 무려 40여 년의 인생을 바쳐온 지역 농업인의 산 증인으로서 현장을 지키고 있는 유 대표는 "한국의 미를 살리는 전통을 잇고 명맥을 유지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유 대표가 마들어 낸 된장은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살아 있는 음식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손수 재배한 콩으로 메주를 띄우는 과정부터 발효와 숙성까지 모든 단계를 관리해,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자연의 힘에 의존하고 있다. 그만의 경험에서 비롯된 된장 담그는 솜씨는 온도와 습도, 공기의 흐름까지 세심히 살피는 그의 손길로 완성된다. 오랜 기간 동안 자연속에서 숙성된 된장은 깊고 구수한 맛은 물론, 건강한 발
삼성전자가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사업에 발맞춰 공기열 히트펌프 기반의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자연 상태의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실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난방 솔루션으로, 투입되는 에너지 전기 대비 4배 이상의 열을 생성할 수 있다. 에너지 효율이 100% 미만인 화석연료 기반의 보일러와 비교해 히트펌프 보일러는 에너지 효율이 더 높고 탄소 배출량이 적다. 또 가정 내 설치된 태양광 설비 등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 구동에 활용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이달 2035년까지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을 목표로 히트펌프 제품 350만 대 보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올해 14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가구당 설치비의 최대 70%를 보조금으로 지원해 화석연료 보일러의 전기화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가정용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과 결빙 방지 기술을 갖춰 겨울철 영하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고효율 냉매 압축 기술로 발생시킨 열 에너지를 활용해 영하 15도에서도 최대 70도의
아주대병원이 의무기록 발급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며 환자 중심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했다. 아주대병원은 기존 의무기록 온라인 발급 시스템을 기반으로 ▲영상 CD 사본 발급 온라인 신청 ▲진료기록 PDF 기반 비대면 발급 ▲오프라인 결제 연동 등을 새로 도입했다. 이번 고도화는 2023년 11월 시작된 의무기록 디지털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종이 출력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다운로드 기반의 디지털 발급 환경을 구축했다. 이에 환자들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의무기록을 신청·발급할 수 있게 됐다. 진료 기록은 즉시 PDF 형태로 다운로드 가능하며, 모바일 신청과 수령이 지원된다. 보험사 등 제출처로 이메일 전송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본인 명의 휴대전화 본인인증 기반 로그인만 허용하고 접근 통계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출력 또는 다운로드 완료 시 관련 정보는 즉시 파기되며, 의무기록은 외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실시간 일회성을 처리된다. 조재호 아주대병원장은 "환자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의무기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영상까지 온라인으로 바로 확인하고 활용할
주거형 오피스텔 ‘영통역 우미 린’이 오는 17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9층, 2개 동, 전용면적 76~119㎡ 총 305실 규모로 조성된다. 청약은 개관 당일과 20일 이틀간 진행되며, 당첨자는 23일 발표, 계약은 24일 하루 진행된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고, 300만원으로 접수할 수 있다. 우미 린은 100% 추첨제로 진행돼 2030세대도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가 없다. 입지는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으로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향후 인덕원~동탄선 개통 시 더블역세권이 기대된다. 영통 중심상업지구와 대형마트, 삼성디지털시티 등과 가까워 생활·직주 여건도 우수하다. 단지는 영통중앙공원과 맞닿은 쾌적한 환경과 함께 영일초·영일중 등 학군을 갖췄다. 4베이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를 혼합 적용하고, 팬트리·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시스템 에어컨 등 일부 옵션을 기본 제공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견본주택은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마련된다. 여기에 오피스텔 특성상 주택담보대출비율(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