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가 차기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만든 선거 규정이 논란에 휩싸였다. 후보자들의 ‘회비 인하’ 공약을 제한하는 조항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협회는 2026년 2월 5일 치러지는 제27대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9월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핵심은 ‘협회 재정을 해칠 수 있는 선심성 공약, 예를 들면 회비 인하는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회비를 낮추겠다”는 약속은 아예 꺼내지 말라는 규정이 생긴 셈이다. 이 조항에 문제를 제기한 인물은 감영창 동현전력 대표다. 그는 해당 규정이 과연 유효한지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효력 인정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법무법인은 “협회 선거규정이 준용한다고 밝힌 공직선거법 어디에도 공약 내용을 제한하라는 조항은 없다”며 “어떤 공약을 내걸지는 후보자의 자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즉, 공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회원들이 투표로 판단하면 될 일이지, 선관위가 사전에 막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문제는 규정 내용 자체도 모호하다는 점이다. ‘재정을 현격하게 저해한다’, ‘선심성 공약’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디까지가 해당되는지 기준이 없다는
차기 인천시교육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천 교육계 인사들이 현직 도성훈 교육감 교육 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인천교육 민선 3, 4기 정책평가 종합토론회 준비단은 9일 오후 4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YMCA 2층에서 ‘Beyond 8, 인천교육 8년의 성과를 넘어 미래의 책임으로’란 주제로 토론회를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진보 성향 시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고보선 우리교육정책연구소장, 심준희 인천청소년기본소득포럼대표, 임병구 교육대개혁국민운동본부 인천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도 교육감 사업이 민주진보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고보선 소장은 “도 교육감에게 진보교육감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과연 교육감으로 자질이 있는 지 의구심이 든 때가 많았다”며 “교장공모제 비리와 인사제도, 학산초 특수교사 사망사건 등의 사태에서 교육감으로서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제는 인천 진보교육의 재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교육청 중심이 아닌 학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민주진보 공동체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준희 대표는 도 교육감의 인천교육 8년을 ‘총체적 난국’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안현민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안현민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이로써 안현민은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황금장갑까지 거머쥐면서 한 해에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품은 9번째 선수가 됐다. 안현민에 앞서 OB 베어스 박종훈(1983년), 해태 타이거즈 이순철(1985년), LG 트윈스 김동수(1990년), 롯데 자이언츠 염종석(1992년), 현대 유니콘스 박재홍(1996년), LG 이병규(1997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2006년),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2012년)이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에 입단한 안현민은 첫 시즌에 2군에서 머물렀다. 이후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양구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올 시즌에는 112경기에 나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아 개인 통산 10번째 황금장갑을 수집했다
제이엑터스와 을지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스포츠융합전공이 9일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연계한 융합 교육 및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포츠 산업의 전문 지식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스포츠 크리에이터, 스포츠 IP 기획자, 퍼포먼스 트레이너 등 미래 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내년부터 모델 최고위과정, 스튜디오 운영, 스포츠 엔터 프로젝트, 정기 세미나 등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융합 생태계 구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번 MOU 체결로 을지대는 스포츠 산업 교육 분야의 실무 중심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으며, 제이엑터스는 차세대 스포츠 기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안정적 협력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김준수 을지대 스포츠융합전공 학과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스포츠 산업의 실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학문과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 산학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하수관로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위해 종합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진행한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됐다. 시는 구조적 결함이 확인된 취약 구간 81.2km에 대해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밀조사 결과에서 시 전체 5843㎞ 하수관로 중 55%에 해당하는 3237㎞가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관으로 확인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균열과 침하 등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서 조속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도심지 지반침하(싱크홀) 예방,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 저감, 주거지 안전 강화 등 시민 생활안전과 직결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해 도시 인프라 안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총 14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현재 동구 1차와 남동구 1차 구간은 설계를 마치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구간도 연차별로 설계·착공을 이어가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정비사업과 병행해 정밀조사 결과를 지속 업데이트하고, 위험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중·장기
음경택 안양시의원은 최근 열린 2026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시 교육청소년과에 대한 질의에서 '난독증 청소년 지원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음 의원은 “시가 올해 6300만 원으로 난독증 의심 청소년 25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주 1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며 “현재의 일률적 프로그램보다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횟수를 더 늘려 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이들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면서 “서울시 등의 사례를 참고하고, 난독증 청소년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위해 전수조사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난독증 청소년 지원사업을 위탁하고 있는 단체의 의견을 수럼해 교육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음 의원은 “난독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집중적인 맞춤형 심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나아질 수 있다”며 “난독증 자녀를 둔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포천시와 엘아이지(LIG)넥스원은 9일 오후, 엘아이지(LIG) 판교 하우스에서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포천지역 내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군(軍) 전력 유지에 필수적인 야전 정비 역량을 높이는 동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근접정비지원센터 조성을 통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 협력,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조성 및 산업 생태계 강화, ▲센터 구축·운영과 관련한 행정적, 기술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엘아이지(LIG)넥스원은 포천지역내 센터 조성을 통해 “정비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지원 확대 등 지역 기반 방위산업 발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시는 이러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방위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엘아이지(LIG)넥스원측의 포천지역 근접정비지원센터는 약 1800㎡의 부지에 관련 시설을 갖추고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지난 2023년부터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해
안양 동안고등학교는 최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사회진출역량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사회인의 필수 코스인 ‘운전면허’ 취득 교육과 대학 진학 및 취업 준비에 직결되는 ‘실용 어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였다. 또, 성인으로서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해 보는 ‘심층 진로 코칭’과 대화 기법·대인 관계 역량 강화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 ‘멘탈 리셋’, ‘스트레스 관리’ 등도 운영해 다가올 대학 생활과 사회생활에 대한 자신감을 충전했다. 참가한 한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막막한 점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운전면허부터 진로 상담까지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숙영 교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사회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권봉수)는 9일 2026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을 심의해 총 7437억 4720만 2000원으로 수정의결했다. 이는 2025년 당초 본예산보다 46억 9248만 5000원 늘어난 것으로 0.63% 증가한 것이다. 권봉수 위원장은 심의결과서를 통해 “2026년 내수 부진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둔화된 1.8%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어 이에 따라 재정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대규모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재정 소요 등을 고려할 때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전략적 재정 운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하고 추경으로 넘겨진 예산 규모가 750억 원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그 사유와 향후 보완 계획 및 재원 확보 방안이 전혀 제시되지 못했다”며‘이는 의회의 심의 기능을 사실상 저해한 조치’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사례가 반복될 경우 예산안의 신뢰성과 정책 추진의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어,시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관
안양시는 ‘2025년 안양시정 10대 뉴스’ 선정을 위한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한다. 올해 안양시정 10대 뉴스 후보는 총 20개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붕괴 신속 대응으로 대형피해 예방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인덕원 인텐스퀘어 공사 착공 ▲서울대 안양수목원 전면 개방 등이 포함됐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안양시 공식 블로그에서 오는 15일까지 20개 후보 중 10개를 선택해 투표하면 된다. 시는 오는 18일 ‘2025년 안양시정 10대 뉴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