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5억 원이 투입된 38번 국도의 안성시 통과 구간이 완공과 동시에 ‘보행자 외면 도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8년 가까운 공사 끝에 개통된 신설 도로임에도, 가장 기본적인 보행 안전과 교통약자 배려가 빠져 있어 사고와 시민 불편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38번 국도는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시작해 강원도 동해시까지 한반도의 중심부를 횡축으로 관통하는 도로다. 이번에 새로 완공된 구간은 안성 공도읍 만정리에서 대덕면 신형리까지의 3.7㎞다. 2017년 5월 착공해 기존 4차로에서 2차로를 늘려 왕복 6차로로 조성됐다. 3.7km 구간을 8년이나 걸려 공사하면서 늦장 공사로도 비판을 받았던 사업이다. 단순 계산하면 1년에 약 450m, 하루에 약 1m 씩 늘린 도로공사로 악명 높았다. 시공사의 자금 부족과 하도급 분쟁 등으로 공사 지연이 반복됐던 논란의 도로이기도 하다. 공사가 장기화 되면서 서울과 인근 출퇴근 차량들을 정체 속에 가두며 선거 때마다 공기 단축과 완공이 공약으로 등장할 정도의 안성 지역에서 뜨거운 감자였다. 그런데 지난 2025년 8월 5일 요란한 개통식까지 열며 임시 개통됐던 도로는 '혹시나'가 역시나'로 확인되며 졸속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지
정부가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이날 산업통상부는 "중동 정세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국가자원안보 확보를 위한 고시'가 규정하는 '주의' 단계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운용된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하고 있다. 위기경보를 2단계로 격상한 이유에 대해 정부는 "현 상황이 단순히 위기가 예상되는 '관심' 단계를 넘어 실제로 수급 불안이 가시화하는 '주의' 단계 기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관심' 단계가 산유국 등의 정세 불안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나 수송로 차질이 '우려'되는 수준이었다면 이날 발령된 '주의' 단계는 실제적인 위협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위기경보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정부는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대폭 강화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조해 풀기로 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이번 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UAE를 방문하고 돌아온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UAE 측이) '한국보다 먼저 원유를 공급받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No.1 Priority)'이라고 분명히 약속해줬다"며 "언제든 UAE를 통해 원유를 긴급 구매하도록 합의했다.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한국 국적 선박 6척으로 1200만 배럴을 공급할 계획으로, 앞서 공급받은 600만 배럴을 더하면 총 2400만 배럴을 UAE에서 긴급 도입하게 됐다. 추가로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한 척도 현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 실장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강 실장은 "양국 간 원유수급 대체 공급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며 "원유 공급에 있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적어도 대한
“친구 따라서 간 미술학원이 제 꿈을 결정 짓는 가늠자가 됐습니다.”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교수이자 인천문화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진 교수는 18일 경기신문 인터뷰에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미술 분야에 대해선 많은 지식이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천과 대구를 오가며 ‘동양화’의 아름다움을, 나아가 우리나라만의 ‘전통 회화’를 체계적으로 알리고 있는 장 교수이 당초 꿈은 아이로니컬하게도 군인이었다. 어릴 적부터 학교나 학원 등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실력을 쌓아온 친구들과 달리 그는 육군사관학교로의 입학을 계획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목에서 높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는 육사 지원 조건과 관련, 수학 과목에 어려움을 느꼈던 장 교수는 끝내 군인으로서의 진로를 포기했고, 이후 제대로된 진로를 결정 짓지 못하고 방황했었다고 회상했다. 장 교수는 “친구가 신포동에 있는 미술학원에 같이 가자고해서 따라갔는 데 그제서야 미술대학이 있다는 것을 았었다”면서 “미술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면서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남들보다 다소 그림에 늦게 전념하면서 한 학년 늦은 재수를 통해 실기 부문을 중점으로 실력을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8일 오후 화성시 나래울종합복지관에서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이재명, 화성은 정명근이라면 성장과 기본이 균형 잡힌 대한민국 1등 도시를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공약으로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제시하며 “첫째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 전 주기를 빈틈없이 책임지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0분 이동시대를 열어 시민의 이동권을 사실상 기본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 의지도 밝혔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경제수도 화성을 만들겠다”며 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 유치 확대를 약속했다. 문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화와 쉼이 공존하는 고품격 글로벌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정 시장은 “지난 4년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화성에서 완성하겠다”며 재선 도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경기도박물관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문화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2026 찾아가는 경기도박물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평소 박물관 방문이 어려운 도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나는 나눔 교육의 일환이며, 올해에는 더 많은 도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초등학교 중심에서 지역 아동센터까지 확장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장애인 및 어르신 대상으로는 교육 횟수를 기존 각 18회에서 30회로 대폭 늘려 운영을 강화한다.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에는 '경기도의 세계문화유산', '경기사랑방' 등의 수업을 통해 조선왕릉 팝업부과 무드등 만들기 등 체험 교육이 예정돼 있다. 장애인 대상은 '경기인의 일생'을 주제로 출생, 혼례, 상례, 제례 등을 현재의 일생과 연결해 설명하고, 춤과 노래를 몸으로 익히는 신체 활동형 체험을 병행한다. 어르신 대상 프로그램에는 도내 노인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행복을 담은 노리개 만들기'를 진행한다. 선조들의 멋과 아름다움이 깃든 노리개의 문양과 쓰임새를 알아보고 직접 제작해보며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배워볼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도내 기관 및 학교는 오는 26
세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친모와 그를 도와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흥경찰서는 18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와 시신 유기 혐의의 30대 남성 B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2월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에서 친딸 C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C양은 사망 당시 3살이었다. A씨는 자신의 딸과 단둘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딸이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B씨는 C양이 숨진 후 수 일이 지난 시점에 C양의 시신을 안산시 단원구 소재 한 야산에 홀로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B씨는 당시 A씨와 연인 관계였으며, 친부는 아니다. 시간이 흘러 C양의 입학 시기가 다가오자 A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B씨의 조카를 자신의 딸인 것처럼 속여 학교에 데려가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C양은 2024년도에 입학해야 했지만, A씨는 관할 주민센터에 입학 연기를 신청했고, 지난해에도 입학을 미루다 올해는 B씨의 조카를 C양인 척 데려간 것이다. 경찰은 최근 교육당국으로부터 C양이 입학 시기가 됐음에도 등교하고 있지 않다는 신고를
김제희(화성시청)가 제9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제희는 18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진행된 대회 사흘째 여자일반부 50m 3자세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명중했다. 그는 50m 3자세 개인전 본선에서 584.0점을 쏴 상위 기록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합류했다. 이어진 결선에서는 354.1점의 한국신기록으로 최예린(서산시청·352.9점)과 강다연(경기도청·342점)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김제희는 임하나, 이혜진, 이계림과 함께 출전한 50m 3자세 단체전에서는 1747점을 기록, 화성시청이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태며 2관왕을 완성했다. 이밖에 화성시청은 김선아, 김지혜, 김정은, 전수진이 나선 여일부 25m 권총 단체전에서 1728점을 마크하며 울진군청(1732점)에 뒤져 준우승했다. 남일부 50m 복사 단체전에서는 서희승, 김태민, 김경수, 김준표로 팀을 이룬 경기도청이 1848.9점을 기록, 창원시청(1862.3점)과 국군체육부대(1861.9점)에 이어 3위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야구 미생들의 기회의 장, 2026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0일 막을 올린다.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체육회가 후원하는 경기도리그는 프로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실전 경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6시즌에는 총 9개의 독립야구단이 참가한다. '디펜딩 챔피언' 연천 미라클을 비롯해 수원 파인이그스, 화성 코리요, 성남 맥파이스, 가평 웨일스, 고양 PIC와 새롭게 창단한 안산 웨이브스, 동두천 프리우스가 우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이다. 올해로 8년 차를 맞이한 경기도리그는 2026시즌 리그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풀 리그 1~2라운드에서 최하위 팀을 제외한 8개 팀이 3~4라운드에 진출하고, 3~4라운드 상위 4개 팀은 5라운드에 나선다. 이어 5라운드 최종 순위로 준플레이오프(PO), PO, 챔피언 결정전을 진행한다. 공정성 강화를 위해 비디오판독과 ABS도 도입 됐다. 단, 비디오판독과 ABS는 주요 경기에서만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리그 개막식은 20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1야구장에서 열린다. 도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이번 리그를 통해 선수들에게는 지속적인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독립야구의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우수 수상 희곡 2편을 ‘낭독극’으로 선보인다. 경기도극단은 ‘2026년 창작희곡의 발견–낭독극’을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25년 제5회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발굴된 대상 및 우수상 수상작 2편을 무대에서 처음 소개하는 자리로, 각 작품은 낭독극 형태로 2일씩 총 4회에 걸쳐 관객과 만난다. 극단은 2020년부터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극작가의 창작 환경을 지원하고 신진 및 기성 작가의 우수 희곡을 발굴해 왔다. 이번 낭독극에서는 2025년 공모에서 선정된 대상 수상작 ‘봤던 영화를 보는 여자’(이민구 作)와 우수상 수상작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김성배 作)가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먼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공연되는 ‘하고 싶은 말을 했기로서니’는 김성배 작가의 작품으로, 1982년 겨울 사도세자가 갇혔던 ‘뒤주’ 발견 보도를 모티브로 한다. 박물관 내부 부정을 고발한 선배에게 동조했다가 징계를 받은 학예연구사의 현실과 1762년 사도세자의 비극을 병치하며, 극중극 구조를 통해 진실과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를 날카롭게 바라보는 작품이다. 이어 28일부터 29일일까지 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