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양주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8필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산업시설용지(제조)에 입주가 가능한 업종은 ▲식료품 제조업 ▲섬유제품 제조업(의복 제외)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기계·가구 제외) ▲기타 기계·장비제조업 등이다. 입주기업에게는 양주시로부터 부지매입비의 10%를 지원받는 혜택이 제공된다. 공급단가는 추정 조성원가로 3.3㎡에 199만 7000원, 공급금액은 23억 3731만 원~46억 6556만 원이고 필지 면적은 3869 ~7723㎡다. 대금납부 조건은 3년 이내 6개월 간격 균등 분할 납부이고 토지사용시기는 사업준공 예정일인 오는 2027년 12월 이후다. 공급 신청은 다음 달 2일 오전 10시부터 GH 본사 3층에서 선착순 접수하고 입주·매매계약은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주 은남산업단지는 양주시 은현면과 남면 일원에 99만 2361㎡ 규모로 조성된다. 해당 산업단지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양주 IC, 서울-양주 고속도로(예정)와 인접해 있어 인천공항 등 광역 접근성과 물류·교통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이점이 있다. 공급 관련 세부 사항은 GH 누리집과
내년 경기교육감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이 참여한 교육 토론회가 초등학교에서 열리면서 “학교를 정치적 행사 장소로 이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행사 개최 사실이 알려지자 학부모 단체는 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경기교육이음포럼은 17일 오후 2시, 수원의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새로운 경기교육 제3차 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는 진로·진학 정책으로, 현직 교사가 발제에 나섰다. 포럼 공동대표인 유은혜 전 장관도 참석해 개회사를 했다. 그러나 이 행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5명이 공동 주최한 행사였다는 점, 그리고 학교 정규 일과가 끝나지 않은 시간대에 개최됐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교육 현장과 정치적 중립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행사 시작 한 시간 전,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학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는 교육 주체가 지켜내야 할 공간이지, 정치적 목적이 드나드는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를 “사전 선거운동에 가까운 행위”라고 규정했다. 현장 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행사 참석자들은 신분 확인 절차 없이 학교에 진입했고
▲ 오전 6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과천 주공 4단지 재건축 건설현장, 임단협 체결 촉구 ▲ 오전 6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안양 평촌 자이퍼스나티 건설현장, 임단협 체결 촉구 ▲ 오전 9시 민주노총 건설노조/한국노총 건설노조, 안양 박달동 호현센트럴아이파크 현장, 고용요구 맞대응 ▲ 오후 2시 통일교, 서울구치소 입구, 기도회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앞,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기·인천 지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영하권의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19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부분 지역의 아침이 영하권에 들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건조하겠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리와 얼음이 얼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0도, 낮 최고기온은 7~9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3~9도 ▲성남 -4~7도 ▲과천 -3~8도 ▲안양 -1~7도 ▲광명 0~8도 ▲군포 -1~7도 ▲의왕 -4~7도 ▲용인 -4~8도 ▲오산 -3~7도 ▲안성 -3~8도 ▲이천 -4~9도 ▲여주 -5~8도다. ▲양평 -4~8도 ▲하남 -3~8도 ▲광주 -5~7도 ▲파주 -6~7도 ▲양주 -6~7도 ▲고양 -4~8도 ▲의정부 -4~8도 ▲동두천 -5~7도 ▲연천 -5~7도 ▲포천 -5~7도 ▲가평 -5~7도 ▲남양주 -5~9도 ▲구리 -4~8도 ▲김포 -3~8도 ▲부천 -1~8도 ▲시흥 -4~8도 ▲안산 -2~8도 ▲화성 -2~8도 ▲평택 -3~8도다. ▲인천 -1~7도 ▲강화 -4~7도 ▲백령도 4~9도 ▲서울 -2~8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오전 '보통' 오후 '좋음' 수준을 보이겠고 초미세먼지 농도 역시 오전 '보통' 오후 '좋음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지난16일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린 공개재판에서, 부천에서 생방송 중이던 남성 BJ를 흉기로 공격한 여성 유튜버 A 씨(33)의 특수상해 혐의가 인정됐다. A 씨는 지난 9월 20일 새벽, 부천 한 상가건물 계단에서 방송 중인 BJ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팔과 복부에 상해를 입혔고, 피해자는 약 8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A 씨가 헤어지자는 피해자의 발언을 듣고 “농락당했다”고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부천역 일대에서 잇따르는 막장 유튜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다. 부천시는 “막장 유튜버 뿌리 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건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29일,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역에서 열린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행사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막장 유튜버 근절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시설 개선·입법 추진, 전방위 대응 나서 부천시는 막장 유튜버 근절을 위해 피노키오광장의 U자형 볼라드와 원형 돌의자를 철거하고, 주변 경계석 높이를 조정하는 등 시설물 개선을 진행했다. 또한 ‘부천역 일대 이미지 개선 전담팀(TF)’을 구성해 막장 유
고학력 청년 장기 실업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경기 부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대내외 환경 악화로 인해 고용시장 흐름 자체가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졸 신규 취업 희망자들과 경력직을 원하는 대기업의 고용 방향 간의 미스매치 현상도 구조적 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정부의 고용 정책은 변화된 환경에 맞도록 새판짜기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대기업들이 서둘러 투자·고용 약속을 과감히, 선제적으로 이행하는 게 급선무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65만 8000명) 중 장기 실업자 비율은 18.1%였다. 같은 10월 예전 통계와 비교할 경우 1999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다. 외환위기 여파가 계속되던 1999년 10월(17.7%)보다도 높았다. 통계상 호전되는 듯 보였던 청년층(15~29세) 고용률과 실업률마저 나빠지면서 청년 고용시장의 장기적 침체 우려마저 나온다.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닌 20∼30대 중 장기 실업자는 3만 5000명으로, 지난해 9월(3만 6000명)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많다. 국가통계포털(KOSIS) 등에 따르면 구직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11만
소사역 앞이 분주합니다. 성모병원 쪽으로 뚫린 굴은 삼 번 출구입니다. 장례식장도 가톨릭대학도 그쪽에 있습니다. 병원까지 가는 길은 재개발 공사가 한창입니다. 집은 뜯기고 땅은 파였습니다. 재개발 공사로부터 자유로운 건물은 성당뿐입니다. 그래설까요. 그쪽을 향해 굴을 나서는 이들의 얼굴에는 늦가을이 만연합니다. 아니, 설익은 초겨울이라고 해야 더 어울릴까요. 일 번 출구 역시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소사지구대 방향인데, 길을 건너면 오십 층 아파트가 즐비합니다. 나이 지긋한 동네를 헐어내고 새롭게 지은 젊은 아파트 단지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걸 도시재생이라고 부릅니다. 주거재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당신과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새것이 대접받습니다. 번뜩이고 아찔한 신상일수록 귀한 몸값을 받습니다. 집도 옷도 차도 신상이라야 값을 쳐줍니다. 패션도 기술도 취향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 묵을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는 게 나와 당신이 사는 세상입니다. 신상이 아닌데도 대접받는 건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뿐입니다. 골동품이거나 보석이거나 주식이거나 땅문서가 아니고선 내밀기조차 부끄럽습니다.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나섰으
꼬꼬마 한의사 시절, 내가 인턴을 했던 병원은 중풍 전문병원이었다. 급성기 뇌경색·뇌출혈 환자들이 끊임없이 입원했고, 인턴들의 호출기는 하루에도 수십 번 울려댔다. 어느 날 점심 두어 숟갈을 뜨려던 순간, 호출기가 울렸다. ‘왼쪽 대뇌의 절반 이상이 손상된 중대뇌동맥 뇌경색 환자가 L-tube를 또 뽑았다는 연락’이었다. 전날에도 두 번 뽑은 분이었다. 병실로 올라가 튜브를 삽입하려 하자, 환자는 마비되지 않은 손으로 튜브를 잡아채 바닥에 내던졌다. 다시 넣으면 또 빼고, 실어증으로 인해 6인실 병동 전체가 울릴 만큼 우우우— 하고 울부짖는 소리만 들렸다. 다섯 번, 여섯 번. 잠시 생각이 스쳤다. “이렇게까지 거부하는데 꼭 넣어야 할까?” 그러나 당시 나는 열정적인 인턴이었다. 병실이 쩌렁쩌렁 울릴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 너무 힘들지만,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걸 끼어야 좋아질 수 있어요. 최선을 다해서 살 수 있을 만큼은 살아봐야 하잖아요.....”로 시작되는 이야기를 한지 5분이 지났을까 그의 눈빛이 흔들리며, 몸부림이 조금 가라앉았다. 나는 다시 L-tube를 삽입했고 그는 영양섭취가 가능해졌다. 25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확신은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2026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7개여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왕시에서도 차기 시장 후보군이 속속 거론되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의왕은 중소규모의 도시이지만 GTX-C 노선, 복선전철 확충, 종합병원 유치 등 수년간 이어져 온 주요 현안이 집중된 도시로, 향후 시정 방향을 결정할 새로운 리더십에 주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모두에서 다양한 인물이 이름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선거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 김성제 시장이 가장 먼저 주목 받고 있다. 김 시장은 민선 5·6기에 이어 민선 8기까지 시정을 맡아 오고 있으며, 다수의 주거·교통 인프라 사업을 추진해 온 점에서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시에서 진행해 온 GTX-C 노선 사업 지원, 복선전철 추진, 종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