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세 김언연 어르신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기부했다. 1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김 어르신이 자신의 딸과 함께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51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의 긴급 구호와 생계 지원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고령의 나이에도 직접 적십자사를 방문한 김 어르신은 "뉴스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딸 정미선 씨는 "어머니께서는 늘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라며 "이번에도 꼭 직접 전달하고 싶다는 강한 뜻을 보여 함께 오게 됐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94세의 연세에도 손수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 준 김 어르신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소중한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빠짐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금융당국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후 매각에 실패한 MG손해보험을 정리하기 위해 신규 영업을 중지시키고, 가교보험사를 설립해 기존 보험계약을 대형 손보사로 이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에 대한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 일부 정지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지난 2022년 4월 MG손보의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보고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이후 공개매각이 진행됐으나 매각은 수 차례 무산되며 부실이 누적됐다. 이날 이후 MG손보의 신규 보험 영업은 중단되며, 예보가 100% 출자한 가교보험사가 임시로 설립돼 MG손보의 자산과 부채, 기존 보험계약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고용 승계도 매각·계약이전을 위한 극히 일부만 이뤄진다. 이후 MG손보의 보험계약은 5개 대형 손보사(DB·메리츠·삼성·KB·현대)로 분할 이전될 예정이다. MG손보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올해 3월말 기준 약 151만 건에 달한다.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보험계약을 이전하기 위해서는 전산시스템 구축 등에 상당한 시간(1년 이상)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이달 하순에는 첫 공동경영협의
시민단체인 ‘백운발전 주민 총연합회’는 14일 전반적인 지역현안에 대한 사업의 추진을 막아온 의왕시의회와 일부 의원에 대해 "깊은 분노와 통탄을 느낀다"며 규탄하는 호소문을 냈다. 백운발전 주민 총연합회는 호소문을 통해 "지난 4월 28일, 의왕시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구성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가 제출한 ‘2025년 의왕도시공사 행정사무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과 관련, 행정 공백 및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합당한 우려가 있다"며 의왕시의회가 이를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2025년 의왕도시공사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과 ‘조사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가결하면서 본인의 지역구도 아니면서도 백운밸리 현안에 깊숙이 관여해 온 의원들이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두 의원은 의원으로서 백운밸리 사업에 대해 무수한 의혹만 제시하여 제동만 걸어왔을 뿐, 사실상 본인들이 제시한 의혹을 해결할 방법을 강구하거나 사업 진행을 위해 주민의 대변자로서 직무를 다했다고 볼 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금번 조사특위를 꾸려 다시금 백운밸리 현안에 깊숙이 관여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이서 "이 같은 행위는 백운밸리의 발전과 사업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배달라이더가 직접 찾아내고 개선을 촉구하는 ‘라이더 안전지킴이’ 활동이 본격화됐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지난 12일 성남시 이동노동자쉼터, 13일 부천시 이동노동자쉼터에서 각각 ‘라이더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열고 지역 내 배달노동자 10명씩을 선발해 안전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추진하는 ‘노무제공자 사고성 재해 예방 사업’의 하나로, 배달라이더들이 일상적인 업무 중 발견한 도로 위 위험요소(포트홀, 싱크홀, 난폭운전, 하수구 불량 등)를 신고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경기도 수원, 성남, 부천 세 지역에서 각각 10명의 라이더가 활동하게 되며,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된다. 이들은 안전신문고를 통한 제보, 도로교통법 준수 계도, 월별 점검회의 참여 등을 통해 지역 내 도로 안전을 개선하는 데 힘쓴다. 부천시 발대식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이 직접 참석해 “작년에는 시 예산으로 시작했지만, 올해는 산업안전보건공단 공모사업으로 이어지게 돼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라이더들의 제보를 바탕으로 도로 위험 요소를 신속히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 혐의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되자 시민단체가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하며 국민 알권리 침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공판을 열었으나, 3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김봉규 정보사 대령의 증인신문이 예정됐으나, 국가 안보를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 3월 27일 이후 다섯 번째 비공개 재판이다. 재판부가 퇴정을 요구하자 참여연대 관계자가 방청석에서 "지속적인 비공개에 이의가 있다"며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군인권센터의 의견서를 이미 받아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며 "검찰과 논의해 국민 알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법령상 비공개는 불가피하지만, 논란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날 증인신문은 비공개로 진행했다. 한편 같은 날 군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공개 재판을 규탄하며 국민 알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박희
지난해 평택 공군부대 중위의 자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부대 내 가혹행위 의혹을 수사 중이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해 5월 27일 평택 공군부대 숙소에서 A중위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과 관련해 부대 내 가혹행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 수사단은 A중위의 동료 신고를 받아 조사한 뒤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판단, 2023년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 부대 소속 B소령이 2023년 2~3월 약 한 달간 사소한 이유로 A중위의 보고서를 반복적으로 반려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B소령을 직권남용 및 가혹행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으로 지난 4월부터 사건을 재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가 상장일 개인 순매수 100억 원을 돌파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거래일(13일) 기준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105억 원이다. 이는 올해 국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커버드콜 ETF 제외) 중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최대 규모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중국 차세대 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홍콩 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제조 강국에서 기술 강국으로 전환 중인 중국의 산업 변화 흐름에 발맞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투자 가능하다. 지난 13일 기준 편입 종목은 중국판 M7으로 불리는 비야디(BYD),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메이투안(Meituan), 샤오미(Xiaomi), SMIC, 레노보(Lenovo)와 중국 본토에 상장된 캠브리콘(Cambricon), CATL이다. 캠브리콘(Cambricon)은 딥시크(DeepSeek) 이후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반도체 국산화 및 AI 산업 육성과 관련해 GPU 설계 능력을 보유한
보호 조치 중 욕설하는 10대를 폭행한 경찰관이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공우진 판사는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씨(61)에게 징역 2개월과 자격정지 1년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14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경범죄에 대해 2년 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이 기간 동안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형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A씨는 지난해 1월 11일 오전 2시 36분쯤 인천 남동구의 한 지구대에 보호 조치 중이던 10대 B군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진 몸을 누르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이 지구대 화장실 앞에서 동료 경찰관에게 욕설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지구대 경찰관들은 아이를 찾아달라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중 B군을 발견해 보호하고 있었다. 이에 앞서 B군의 어머니는 “어떤 아저씨가 아이에게 이상한 것을 먹였다”며 “아이가 마약을 먹은 것 같고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간석시장에서 B군을 발견해 지구대에 보호 조치했다. 공 판사는 “경찰관이 화를 참지 못하고 보호 조치 중인 피해자를 폭행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피고인은 범행 일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 중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유죄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면소(법조항 폐지로 처벌 불가능)’ 판결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해당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찬성 11인·반대 5인으로 통과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반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원 찬성하며 법안 통과를 주도했다. 이 법안은 이 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이 유죄취지 파기환송한 지 하루만에 발의된 뒤 일주일도 안 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 이날 법사위까지 속전속결로 처리되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면제법’, ‘묻지마 이재명 당선법’ 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 후보 유죄가 사실상 확정되는 판결 이후 나온 법안은 ‘이재명 구하기 법안’”이라며 “누가 봐도 이재명의 무죄를 만들기 위한 법”이라고 일갈했다. 방탄복을 연상케 하는 검정 조끼를 입은 곽규택 국민의힘 후보는 “요즘 이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다니길래 비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기후 변화 대응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기후테크 기업의 초기 시장 진입을 돕고, 자금 조달과 판로 확대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기중기청은 14일 성남산업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사회적가치 실현 전문 조직인 와디즈임팩트와 함께 ‘기후테크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 변화 대응 기술(기후테크)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판로 확보와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기후테크’는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에 기여하는 혁신 기술을 의미한다. 경기중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친환경 소비자를 연결하는 ‘2025년 기후테크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이달 말 공고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스토리 기획 ▲콘텐츠 작성법 교육 ▲상세페이지 제작 ▲광고 집행 등 펀딩 전 과정을 지원받게 되며, 펀딩은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펀딩 성공 시 제품 리워드 제공 외에도 IR(투자유치 발표회), 공공 구매상담회 등 후속 연계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조희수 경기중기청장은 “기후테크 산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