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은 오는 28일까지 힐링코미디 연극 '수상한 집주인'을 선보인다. '수상한 집주인'은 2025년 소극장 장기공연 작품으로, 아이러니와 위트로 짜여진 대학로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영국의 유명 극작가 '마이클 쿠니'의 원작을 바탕으로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로 이어지며 돌이킬 수 없는 복잡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주인공 '에릭'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또 '수상한 집주인'은 현대인의 삶을 깊이 있게 돌아보며 소통의 부재와 고독, 그리고 상처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다룬다. 비극이 가득한 집의 집주인이 사소한 거짓말로 이웃들에게 행복을 주려는 아이러니한 세계관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총 12회 진행되는 공연은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소외와 고독을 웃음과 여유로 승화시키며 한국형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희성 의정부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수상한 집주인'은 현대 사회의 초상을 관객들이 일상에 투영해 우리가 모두 잊고 살았던 삶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되찾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긴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이 어렵지 않게 일상의 감정처럼 스며들기를 바라는 한 채의 '집'이 있다. 이미정 작가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포개진 감정과 풍경을 따라 관객을 사유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언더 레이어(PS Under Layer)는 이미정 작가의 개인전 'In the Name of Love 사랑의 이름으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공존하는 양가적인 감정과 일상의 장면을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그 속에 잠재된 다층적인 의미를 탐색한다. 이미정 작가는 동시대의 미감과 유행이 만들어내는 풍경, 사회적으로 형성되는 욕망과 가치를 이미지로 풀어내는 '조립식 회화'를 통해 독창적인 형식을 구축했다. 그는 조립식 가구의 방식과 유행 속에서 형성되는 공통의 풍경을 재료로 삼아 '집'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시대적 감수성과 사회적 의미를 지속적으로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세 개의 층으로 나뉜 공간을 '집'이라는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며, 이미정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주제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쇼룸과 함께 구성된 플랫폼엘 1층에서 시작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작품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루이까또즈 컬렉션이 시선을 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4.27원 내린 1,741.77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799.36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가 1,709.42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는 1734.75원 인천은 1731.92원으로 집계되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746.52원으로 가장 높고, 알뜰주유소는 1,695.3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52.65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전 기대와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입 원유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60.31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는 73.5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78.9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다음 주에도 국내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추세는 12월 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은 2025 프로젝트갤러리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의 마지막 전시로 강나영 작가의 개인전 ‘드림하우스(Dream Hous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6년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강나영은 그동안 ‘돌봄’을 필요로 하는 취약한 존재를 둘러싼 사회적 구조와 그 이면을 환기하는 작업을 지속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 역시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해 사회적 감정으로 확장하는 그의 작업 세계를 이어간다. 전시는 강나영의 동생이 가족에게 공유했던 ‘함께 살 집’의 도면에서 출발한다. 사고 이후 더 이상 실현될 수 없게 된 이 계획은, 한때 그려졌던 미래와 현재의 현실 사이에 놓인 간극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작가는 동생이 남긴 도면과 모형, 스케치를 시트지 설치 작업으로 확장해 전시장에 구현하고, 동생과 나눴던 대화의 기록을 함께 제시한다. 이를 통해 사적인 서사는 관람자의 기억과 감정에 겹쳐지며, 전시는 하나의 체험적 공간으로 완성된다. ‘드림하우스’는 우리가 미처 돌보지 못한 꿈과 멈춰버린 시간,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사적인 기록이 보편적 감정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관람객 각자가 마음속에 간직해온 ‘지어지지 않
국민의힘 안성시의회의 ‘졸속 예산’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원들이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강도 높게 반박하고 나섰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사실관계를 왜곡하며 의회의 예산 심의 절차와 권한을 스스로 무력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입장문에서 “몇 마디 말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거짓 선동과 주장은 결국 안성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안성시의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특히 ‘민주당이 문제를 알고도 침묵하며 일단 통과시키자고 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우리는 제도적으로 보장된 심의와 계수조정 절차, 여야 협의를 통해 예산안을 조정·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왔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해왔다”며 “예산을 무조건 통과시키자고 주장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시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상대 의원들을 비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달 가까운 정례회 기간 동안 대부분 자리를 이탈하며 심의에 제대로 임하지 않았던 이들이 누구인데, 이제 와 책임을 전가하느냐”고 반문하며 국민의힘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특히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어떠한 수
안성시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안성시의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예산 심사보류 결정과 관련해 “정쟁이나 정치적 계산이 아닌, 졸속으로 편성된 예산안을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안성시장이 예산 심사보류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전가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입장을 밝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의견 차이가 아니라 “예산 편성의 기본 원칙과 절차가 심각하게 훼손된 구조적 문제”라고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먼저 안성시 예산부서의 책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번 예산안이 어떤 기준과 우선순위로 삭감됐는지조차 명확히 설명되지 않고 있으며, 보훈예산과 SOC 필수사업, 시민 안전 관련 예산까지 일괄 삭감된 정황은 합리적 판단이 아니라 ‘숫자 맞추기식 편성’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특히 일부 부서에서 예산부서의 삭감 이후 “의원들에게 증액을 요청하라”는 내부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집행부 스스로 자신들의 예산안을 내부적으로도 설득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사례”라며 “
안민석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가 오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 및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민석 공동대표는 경기교육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를 슬로건으로 하는 경기교육 전환 방안과 실천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안민석 공동대표는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은 경기교육의 해결사가 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경기교육 대전환’으로 경쟁과 암기식 교육생태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60일간 60차례 경기교육 경청투어를 진행하면서 경기교육의 획기적인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확인해 왔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학교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학생·교사·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격차 해소 ▲학생 안전과 등하교 무상버스 실현 ▲교권과 교사면책권 보장 ▲인사혁신 ▲신나는 학교 10개 만들기 ▲벽깨기를 통한 학교-지역 상생 ▲인공지능(AI) 시대 미래교육 대응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연말을 맞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겨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 11일 개막한 2026 신년카툰전 '마이웨이'는 '붉은 말의 해'를 주제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박물관의 대표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카툰협회 회원 작가를 비롯해 일본 카툰 작가 등 총 64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해 신년 기념 카툰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2026년 2월까지 박물관 1층에서 관람 가능하다. 박물관은 전시와 함께 겨울 시즌 특별 이벤트도 운영한다. '체험 플리마켓'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창작 체험 프로그램으로, 25일, 27일, 28일 총 3일간 진행된다. 체험은 겨울 오너먼트 제작, 아크릴 키링 만들기, 클레이 체험, 캐리커쳐 드로잉 등이 준비돼 있다. 또 2025 기획전시 '이웃의 온도' 연계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25일에는 만화 '제철동 사람들'의 이종철 작가가 도슨트 투어를 통해 작품의 배경과 창작 과정을 소개하고, 사인회도 진행한다. 27일에는 강연과 실습이 더해진 소규모 워크숍이 운영돼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28일에는 2026년 병오년을 기념해 '캘리그래피 새해 가훈'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은 한국 도예의 아름다움과 도내 도예인들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경기도자페어’가 18일부터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일상 도자’를 주제로 100개 요장이 참여했으며, ‘서울 홈데코페어’와 동시 개최돼 도자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축제로 꾸려졌다. 도자 애호가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는 관람객까지 대거 몰리며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과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현장을 찾으며, 한국 도예 시장의 저변 확대 가능성을 체감하게 했다. 참여 작가들은 식기류를 비롯해 오브제, 찻잔, 도마, 수전 등 도자와 일상을 결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가마지기는 원형 그릇부터 팔각 접시까지 단정한 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국 도자의 미감을 보여줬으며, 우기 세라믹, 신광섭도자기, 맑은 흙도예, 한스공방 등도 시민들의 호응 속에 판매를 이어갔다. 군포에서 참가한 ‘설영의 도자기’ 박성숙(62) 작가는 분청사기의 박치 기법을 활용한 작품과 돼지·닭·호랑이 등 동물 피규어 소품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었다. 박성숙 작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오늘의 시점에서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박물관(이하 박물관)은 20일 박물관 아트홀에서 '안중근통일평화포럼'을 열고 발표자와 학술자 간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포럼은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학문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포럼의 첫 순서로 김철수 도 문화정책팀장이 ‘장탄일성선조일본’ 평가·구입 경과 보고를 발표했다. 도는 최근 일본 소장자와 협상 끝에 '장탄일성선조일본'을 국내로 들여왔다. 이에 김철수 팀장은 감정평가 과정을 통해 유물의 진품 여부와 역사적 가치를 검토한 뒤 구입에 이르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김영호 동북아평화센터 이사장이 ‘안중근 동양평화론의 현재적 의의’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영호 이사장은 유럽 통합의 설계자로 알려진 잔 모네(Jean Monet)를 소개하며,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 지닌 핵심 사상과 현대적 의미를 짚었다. 잔 모네는 공동 화폐와 안보 문제를 개별 국가가 아닌 나토 체제 아래 공동으로 해결하는 구상을 통해 유럽의 통합과 공동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에 김영호 이사장은 “안중근은 동양평화론을 통해 동양 전체의 공동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