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수도권에 올겨울 첫눈이자 폭설이 쏟아지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용인·평택·이천·안성·양평·여주 등 6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한때 경기도 전역 31개 시군으로 확대됐던 주의보는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5㎝ 이상의 적설이 예상될 때 내려지는 것으로, 이날 하남 덕풍동 6.6㎝, 구리 토평동 6.5㎝, 가평 청평면 6.4㎝, 포천 자작동 6.1㎝ 등 곳곳에서 폭설 수준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눈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전후로 내리기 시작해 도로는 순식간에 하얗게 덮여 차선이 보이지 않는 등 운전 환경이 급격히 악화됐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데다 사이드미러까지 눈이 쌓이면서 차량들은 급격히 속도를 줄이며 ‘거북이 운행’을 이어갔다. 배달 오토바이들도 잇따라 미끄러지며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기사는 운전을 포기한 채 오토바이를 끌고 이동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이날 오후까지 접촉사고, 언덕길 제설 요청 등 교통 불편 관련 신고가 400여 건 접수됐다. 제설 요청이 몰리며 119 신고가 폭주했으나 심각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이종관 전 인천예총 회장이 인천문화재단 9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4일 인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단 임원추진위원회는 재단 이사장인 인천시장에게 3배수로 후보자를 추천, 이중 이 전 회장이 지목돼 재단에 통보됐다. 이 내정자는 인천시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대표이사로 최종 임명되며, 임기는 3년이다. 그는 단국대를 졸업 후 인천예총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천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내년도 주요 복지사업 예산 삭감 편성 등으로 경기도의회와 갈등을 이어가며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도의회는 반발 표시로 예산 심사에 나서지 않고 있고 일각에서는 준예산 사태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김 지사에게는 의회와의 갈등 해소가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날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백현종(구리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찾았다. 백 대표의 단식이 1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김 지사는 백 대표와 만나 건강을 염려하는 한편 도와 도의회 간 갈등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의 운영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불참, 내년도 복지사업 예산 삭감 편성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달 25일 도청 1층 로비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매일 김 지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양우식(국힘·비례) 도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그의 회의 진행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할 수 없었다는 조혜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이 한국 귀화를 통한 국가대표 꿈을 밝히면서 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레베카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3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도로공사전 수훈 선수로 뽑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만약 기회가 된다면 귀화에 매우 관심이 있다"며 "아버지와도 이야기를 나눴던 부분"이라고 답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태어난 레베카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레베카는 할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3세로, 한국인 미국 이민자 1세대였던 할머니가 미군으로 근무했던 할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레베카의 아버지 제프 레이섬을 낳았다. 레베카는 지난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뛰며 V리그를 경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으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2025-2026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때 7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아 4년 만에 V리그 코트에 복귀했다. 올 시즌 레베카는 한층 업그레이된 경기력으로 매 경기 30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보이며 흥국생명의 든든한 주포로 자리를 잡았다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지역의 심각한 물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김용태(포천가평) 국민의힘 의원과 대진대학교(총장 장석환)는 4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접경지 경기북부 물부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도시개발과 산업육성 정책에서 소외돼 있는 경기북부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며 물 수급과 수자원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문제를 진단해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의원은 “경기북부 지역의 주민들은 오랜 기간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희생하며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지역 발전을 위한 한탄강댐 잠재 용수원 활용에 대한 검토와 함께 계절적 용수전용댐과 같은 새로운 수자원 확보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석환 대진대 총장은 “경기북부 물 부족 문제는 기술적 접근뿐만 아니라 정책적 혜안과 통합적 해법이 수반돼야 하는 과제”라며 “유역 단위의 통합적 물관리와 불안 보 중심 정책 전환이 경기 북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부식 단국대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명가 재건'의 첫 발을 내디딜 수 있을까. 수원은 K리그 전통의 명가였다. 1995년 창단 이래 K리그 4차례 우승(1998·1999·2004·2008년)과 대한축구협회(FA)컵 5회 우승(2002·2009·2010·2016·2019년)을 차지했다. AFC 챔피언스 리그 엘리트(당시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우승컵을 두 번(2000-2001,2001-2002)이나 들어 올리며 아시아 무대를 호령하기도 했다. 그러나 삼성스포츠단의 운영 주체가 2014년 삼성그룹에서 제일기획으로 넘어간 뒤 투자가 줄었고, 구단 출신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는 리얼 블루 정책과 연속된 용병 실패 등으로 몰락했다. 2023시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최하위에서 보냈고, 최종 38라운드에서 강원FC와 0-0으로 비기며 꼴찌를 확정 짓고 자동 강등의 치욕을 맛봤다. 처음으로 K리그2 무대를 밟았던 지난 시즌에는 6위에 그치며 PO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치며 승강 PO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승격 여부가 결정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추진 중인 고립은둔청년 회복 지원 프로그램이 실제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심리지원과 일상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사회활동을 재개하도록 돕고 있으며, ‘가상회사’와 일경험 인턴 프로그램에서 긍정적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20대 후반 A씨는 지난 9월 품질관리 직무에 취업했다. A씨는 7월부터 10월까지 고립은둔청년 대상 프로그램인 ‘가상회사’에 참여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되찾았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취업 준비에 나섰다. 이어 30대 중반 B씨도 공학 분야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재취업을 준비 중이다. B씨는 “센터 담당자들이 꾸준히 격려해주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다”며 “나이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제는 계속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추진중인 ‘가상회사’는 실제 회사 근무 환경과 유사하게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참여 청년들은 일상 회복 프로그램과 심리 지원을 병행하며 생활 리듬을 조정하고 사회 활동을 준비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센터는 지난달 IBK행복나눔재단으로부터 받은 장학금을 고립은둔청년 25명에게 전달했다. 장학금은 1인당
인천시가 시티투어버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해 만성적자를 흑자로 개선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관광 수입 중 하나로 관광지 주변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바다노선과 레트로노선 등을 도는 순환형 노선과 무의도, 교동도, 석모도 등 하루 여행 코스인 테마형 노선을 운행 중이다. 올해는 사업을 위해 시비 14억 5000만 원과 인천관광공사 예산 1억 5000만 원을 들였다. 그동안 시티투어버스는 이용객 수가 매년 늘어도 저렴한 이용료 탓에 수입이 낮아 만성 적자 문제가 제기됐다. 시가 집계한 연도별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2만 5767명, 2023년 2만 7678명, 2024년 3만 2199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2022년 2억 180만원, 2023년 1억 8548만원, 2024년 2억 1515만원 등으로 크게 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까지 성인 기준 1만 2000원(순환형통합형 기준), 소인·경로 1만 원이던 낮은 이용료에 더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행사를 제공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객 수 증가로 관광활성화에는 기여했지만, 벌어들이는 수입은 적어 결국 적자를 볼 수
신천지예수교회가 최근 특정 정치권과 일부 단체를 향해 근거없이 비하하고 정치적 소재로 삼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신천지교회는 성명을 통해 “왜곡된 정보와 사실과 다른 주장을 통해 신앙 공동체를 공격하는 행태를 즉시 멈추라”며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 중단을 촉구했다. 또 교회측은 성명에서 “일부 정치세력이 종교를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면서 신자들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고 특정 종교를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헌법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교회를 희생양으로 삼는 구태 정치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여러 발언과 논쟁 과정에서 ‘신천지예수교회’가 불필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을 볼 때 종교 공동체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활용하는 행위에 깊은 우려와 단호한 유감을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종교단체로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 어떠한 형태의 관계도 맺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정치적 중립 원칙을 분명히 유지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신천지예수교회를 비하하거나 추측성 발언을 남용하는 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성도들의 심각한 인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
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이 지난 3일 갈매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2025 성과보고 및 감사의 날’행사에 참석, 박인숙 관장님과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갈매사회복지관은 자원봉사자와 후원기관 등 갈매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인숙 관장은 “2025년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사업 추진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나눔문화가 지역에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동화 의장은 “2016년에 개관한 갈매사회복지관이 지난 9년간 어려운 이웃을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박인숙 관장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올 한해 어려운 일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와 생활지원사 및 후원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갈매동이 더 행복한 마을이 될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 의장은 또,“봉사하시는 분들이 먼저 행복하고 기쁜 일들이 많아야 나눔을 받는 분들도 그 행복을 고스란히 함께 느낄 수 있다”라며, 참석한 모든 분들의 건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