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대선을 앞두고 교사 친구들과 선거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정당의 후보가 교육 관련 정책이 좋은지, 교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대화를 나눴다. 가볍게 시작된 대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달아올랐다. 이야기의 결론은 교사는 투표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투표라도 잘하자는 거였다. 한참을 듣고 있다가 문득, 교사의 ‘정치적 권리’란 무엇인가 생각이 들었다. 헌법은 모든 국민에게 정치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다. 투표할 권리, 피선거권, 정치적 표현의 자유 등은 민주주의의 핵심이자 시민의 권리다. 교사는 그 권리의 상당 부분에서 배제되어 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현행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선거법」은 교사의 정치적 표현을 매우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선거에 출마하거나 정치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법 위반이 된다. 문제는, 교사가 왜 그런 제약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교육 현장에서는 명확한 설명을 듣기 어렵다는 점이다.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말은 자주 들었지만, 중립성이 곧 침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교사는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요구만 받고, 동시에 교육정책의 주요 수혜자이자 실행자인 교사는 정책 결정 과정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어 있다. 정
경기도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지난달 29일 경기도청 누리집 도정자료실에 공개했다. 전국 어디서든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다. 대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안성시 일죽면의 일죽목욕탕이다. 이 목욕탕은 1997년 개업한 안성시 일죽목욕탕을 리모델링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추진하고 있는 ‘2024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글로벌 광고 회사 이노션이 참여했다.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인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안성시 등도 함께 했다. 일죽목욕탕은 27년째 리모델링 없이 운영돼 온 낡은 대중목욕탕이다. 이 목욕탕을 전면 리모델링해 새로운 공간으로 선보인 것이다. 대중목욕탕은 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위생·건강을 관리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사회적 공간이다. 그러나 노후한 대중목욕탕이 많아 ‘낡고 불편한 곳’이라는 인식 또한 병존하고 있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역 사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이용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팬데믹의
나흘 뒤 대통령이 바뀐다. 탄핵 이후 조기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라 이슈와 논란이 적지 않다. 특히 정책 대결이 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그 관심 여부와 관계없이 특히 대선에서 공약은 중요하다. 유권자의 선택 기준이 되고, 공적 약속이므로 정치적 책임의 근거가 된다. 앞으로의 정책 방향과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것이므로 국가 미래가 결정된다. 이번 대선에서도 전반적인 언론산업에 대한 공약은 찾기 어렵다. 물론 공영방송에 대한 공약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겠다. 매번 대선에서 볼 수 있었던, 지배구조 개선이나 독립성 확보에 수렴될 수 있는 것들이다. 현대 사회에서 공영방송은 중요하다. 관련 공약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공영방송 이외의 언론 부문은 대선 공약에서 언제나 뒷전이었다. 규모로만 보면 산업으로서 언론은 정책적 고려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지 않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한국언론연감 2024'에 따르면, 2023년말 기준 종이신문, 인터넷신문, 방송, 뉴스통신을 포함하는 우리나라 언론산업의 사업체는 6298개다. 종사자는 6만 6966명이며, 이들 중 기자가 3만 7529명이다. 매출액은 10조 5083억 원으로, 2022년 10조 7138억 원이었던 것
김포시가 지역 숙원과제인 김포공항 소음 피해 해소를 정책으로 풀면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김포공항에 하루 평균 373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여건상, 일부 구역은 낮 시간대 지속적인 소음 노출과 민원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시민 눈높이에 맞춘 방안 마련은 숙원 과제로 남은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시민 삶의 편의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하는 실효성 정책을 기준으로, 새로운 시각의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지속해왔다. ◇김포시 공항소음 피해지역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한 정책 끌어내 김포시는 오랜 기관 김포공항 소음으로 고통받아온 지역 주민들의 숙원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피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시는 소음피해를 받은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경제적 지원과 함께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장학금 제도를 신설했다. 장학금 신청은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그동안 일회성 보상 및 간접 지원이 이뤄졌던 것을 시가 항공공사에 소음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새롭게 제시한 정책은 소음피해 지역 학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부천FC1995에 화끈한 역전승을 거두며 '빅버드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4라운드에서 부천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무패 행진을 11경기로 늘린 수원은 승점 28(8승 4무 2패)을 쌓아 2위까지 도약했다. 리그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1승 2무 1패·승점 35)와는 승점 7차이다. 또 수원은 올 시즌 '빅버드'에서 치른 8경기서 6승 2무를 기록, 안방 불패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반면 5경기 만에 패배를 맛본 부천은 승점 22(6승 4무 4패)를 유지하며 한 계단 하락한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선취골은 부천이 따냈다. 부천은 전반 28분 이상혁이 왼쪽에서 올라온 바사니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빼앗긴 수원은 전반 33분 김지호를 불러들이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지만 만회골은 넣지 못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은 이른 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6분 일류첸코의 킬러 패스를 받은 김지현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는 세라핌에게 택배 크로스를 올렸고, 세라핌이 다이빙 헤더로 부천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프로야구 KT 위즈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춰섰다. KT는 1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서 3-5로 패했다. 이로써 연승 행진이 끊긴 KT는 30승 3무 26패가 됐다. KT는 1회초 수비 KIA 선두타자 윤도현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아 기선을 내줬다. 이후 1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 김석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3으로 끌려갔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KT는 1회말 공격 1사 1, 3루 득점 기회에서 로하스의 1타점 1루타로 추격에 나섰고, 후속타자 장성우와 허경민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KT는 2회초 수비 1사에서 선발 조이현이 KIA 윤도현에게 다시 한번 솔로 홈런을 맞아 리드를 내줬다. KT는 6회말 로하스, 허경민의 안타와 김민혁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 기회를 포착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KIA 마운드에 타선이 꽁꽁 묶인 KT는 9회초 KIA에게 1점을 내줘 3-5가 됐고,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화성시가 '2025 경기도지사기 어울림 축구대회'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화성시는 1일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서 종합점수 27점을 획득하며 이천시(21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화성시는 이번 대회 30대부, 단일클럽부, 여성부를 석권하며 경쟁 시·군을 압도했다. 특히 30대부에서는 매 경기 4골 이상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화성시는 30대부서 파주시와 시흥시를 각각 5-0, 6-1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후 8강에서 광주시를 4-1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한 화성시는 고양시를 4-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화성시는 용인시와 결승에서 날카로운 공격과 견고한 수비를 앞세워 4-0 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밖에 화성시는 여성부 결승에서도 구리시를 4-0으로 누르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화성시는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된 단일클럽부에선 동두천시(4-1 승), 과천시(3-2 승)를 꺾고 승점 6을 획득하며 정상에 올랐다. 도지사기 대회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화성시는 30대부 우세윤, 여성부 정다희, 단일클럽부 최상섭 등 총 3명의 부별 MVP를 배출하는 성과도 일궜다. 한편, 경기도 내 최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에 대헤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의정부 유세 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리박스쿨이라는 단체가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얘기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리박스쿨 관련해서 홍보영상에 김 후보가 등장하고 이 단체 관계자들이 김 후보가 창당했던 기독자유통일당 총선 후보로 출마했다고 한다’는 질문에 “누가 출마했다고요?”라고 반문하며 “저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거듭 부인했다. 특히 “더구나 댓글 이런 것과는 전혀, 우리 당의 댓글도 누가 (무엇을) 다는지 모르는데 리박스쿨이 댓글을 다는지 알게 뭔가”라며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2018년 리박스쿨 대표 관련 단체의 강연에 참여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리박스쿨에서 누구를 안다 모른다는 문제가 아니라 지금 댓글이 문제 아니냐”며 “댓들 다는지 아닌지 제가 어떻게 알겠냐”고 반문했다. 리박스쿨 대표 손모 씨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도 “질문 자체가 성립
차기 국군 통수권자가 되겠다고 나선 21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의병의 날을 맞아 군인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공통적으로 군복무 경력을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조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호봉·국민연금에 군복무 경력 반영, 김문수 후보는 여성희망복무제를 통한 양성평등 군복무 시스템, 이준석 후보는 복무기간만큼 대학(원) 등록금 전액 지원 공약이 눈에 띄었다. 이재명 후보는 1일 의병의 날을 맞아 SNS를 통해 보훈강국 정책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준 보훈병원’ 제도 도입, 전문 의료진 확충, 시설·장비 현대화, 방문진료사업 확대 등 사각지대 없는 보훈의료체계를 약속했다. 또 ▲보훈급여금·수당체계 재정립, 부양가족수당 지급 대상 개선, 참전유공자 유족 지원 지속, 지자체별 보훈명예수당 격차 완화, 고령 국가유공자 맞춤형 종합대책 수립 등을 추진한다. 정치와 이념을 넘는 중립적 보훈정책을 위한 ▲국가보훈위원회 정상화, 보훈 공공기관 대표성·역사성 고려해 임원 임명, 전 세대 통합 보훈행사도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