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정부에 건의했던 내용들을 행정부 수장이 된 지금 직접 관철하려 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입장이 바뀐 이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를 들어 견해를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 경우 야당의 ‘말 바꾸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신문은 ‘이재명 지사의 요청, 이재명 정부가 들어줄까’라는 주제로 이재명 전 지사와 현 김동연 지사가 일맥상통하는 요구사항과 실현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경기도지사 숙원, 국무회의 參…지방 반발·李 실용주의 ‘변수’ ②경기도 수사권·조사권 확대?…당장은 아냐 <계속>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중앙정부의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공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이 요구했던 권한은 특별사법경찰 직무확대, 건설행위에 대한 실태조사 권한 부여, 지방 조달시스템 구축, 근로감독권 공유, 공정거래 감독 권한 공유 등이다. 법 개정이 필요한 요구사항은 대체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권한을 받는 입장에서 넘기는 입장이 된 지금도 법 개정을 지지해줄지 주목된다. ◇계곡→접경지 지키는 지자체 특사경 직무확대, 검찰청 개혁에 더딜 듯 이 대통령의 대북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11~13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WHX 마이애미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총 2428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플로리다 의료기기 전시회는 북미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헬스케어 전문 전시회로 매년 1200여 개 기업과 1만 5000여 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올해로 34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전략적 전시회로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행사로 평가받는다. 경과원이 주관한 한국관에는 의료영상기기, 진단기기, 디지털 헬스, 재활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중소기업 26개사가 참가했다. 경과원은 참가기업들에게 부스 임차 및 장치 설치, 전시물품 운송, 사전 바이어 발굴, 현장 통역 등 전시 참가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현장 집중도를 높였다. 이에 전시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26개사는 수출상담 375건, 계약 2428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주)피에스아이플러스는 피부 분석기로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 3000달러 규모의 샘플 구매 계
경기도가 장마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도내 ‘빗물받이’ 일제 정비에 나선 가운데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7일 군포시 산본1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을 찾아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 부지사는 반지하주택 차수판 설치 상태와 빗물받이 준설 현황을 점검하고 직접 준설작업에 참여하며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부지사는 “예측과 예방이 가능한 재난은 사전에 차단하는 게 목표”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침수피해를 막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빗물받이는 준설 이후에도 쓰레기 적치 등으로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며 “도민들도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쌓인 것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지사가 찾은 산본1동 일대는 산본천 인근에 위치해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 상승과 하수 역류 등으로 침수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실제 지난 2022년 8월 집중호우 당시 431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도는 재난관리기금 3억 3000만 원을 투입해 반지하주택 250곳과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24곳에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앞서 도는 장마에 대비한 빗물받이 정비를 대부분 완료
쿠팡 노동조합 출범 첫 날부터 "지회장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는 불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다. 17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쿠팡지회'(쿠니언)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앱 '블라인드'와 노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서 지회장이 직장 괴롭힘 가해자라고 지목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출범 첫날부터 내부 반발이 요동친 것이다. 직원 A씨는 블라인드에서 "쿠팡노조를 반겼는데 퇴사한 후배가 연락와서 지회장이 '괴롭힘의 가해자'라고 펄쩍 뛰는데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오픈채팅방에서 "위원장(지회장)이 괴롭혀서 나간 사람들의 피눈물은 뭐가 되냐"며 "피해자가 한 명도 아니고 사과나 제대로 하고 직을 맡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지회장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쿠팡 직원은 "부당한 처우 개선과 모두 존중받는 일터를 내세워 출범한 노조에 대한 신뢰성이 출범 첫날부터 바닥을 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수원지역RCY가 수원시 곡선동 원천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캠페인'을 펼쳤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수원지역RCY 소속 청소년 단원 28명이 참여해 하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시민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활동은 수원지역RCY를 비롯해 곡선동 주민자치회, 곡선동 통장협의회 등 지역 단체들이 공동 주관했으며 민·관·청이 함께 협력해 지역 환경 개선에 나섰다. 특히 청소년 단원들이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쓰레기를 줍고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피켓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세대 간 협력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최상오 수원지역RCY 담당자는 "미래 세대가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감하고 지역 사회와 함께 실천하는 경험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깨끗한 곡선동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역RCY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산하 청소년 단체로, 인도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봉사, 환경,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남양주시는 17일,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부시장 주재로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풍수해와 폭염 등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를 위한 대응체계 점검 및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장마철을 맞아 각 읍면동의 수해 예방 현황을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극한 기상 상황에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는 최근 수도권에서 발생한 극한호우와 반복적인 침수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교훈 삼아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지선 부시장은 “지난 수해 현장을 복기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74만 시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읍면동에서는 침수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위험지역 점검 ▲배수로 정비 ▲대응체계 점검을 지속하며, 주민과의 소통과 현장 대응체계를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7일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고쳐 쓰기 어려운 정당”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송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당선된 것이 축하할 일인지 탄식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구성하겠다고 하지만 말의 성찬일 뿐 어떤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 의원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 역사의 기록을 되돌릴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이는 윤석열 탄핵에 반대한 입장을 지금도 고수하겠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상병 특검법을 오히려 ‘정치 보복’이라고 적반하장격 비난을 쏟아냈다”며 “과거에 대해 사과도 반성도 없고 오히려 더 뻔뻔해진 모습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미 ‘도로 친윤당’, ‘도로 내란당’인 마당에 무엇을 위해 어떤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제 혁신이란 말조차 국민에겐 조롱처럼 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스스로 내란의 과거를 폐기처분하지 않는 한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심우정 검찰총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비화폰(보안 휴대전화)으로 통화한 내역이 확인됐다며 심 총장의 즉각 사퇴와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 게이트 수사가 본격화할 당시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두 차례에 걸쳐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당시는 서울중앙지검과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한 조사방식을 조율하고 있던 때였다. 조사단은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이 2024년 10월 10일과 11일 총 24분간 통화했다”며 “통화 이후 김 여사는 검찰로부터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대통령실의 압력이 들어갔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은 가방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은 입증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단은 공수처를 향해 “고발된 심 총장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 역시 심 총장과 김 전 수석의 내란 가담, 수사은폐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사단은 ‘검찰총장의 비화폰 지급 전례’를 묻는 기자들의
인천시가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인천 i-바다패스 사업으로 이미 뒷전이 된지 오래지만 유정복 시장의 공약인 탓에 차선책을 찾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완전공영제 대신 인천 i-바다패스 사업의 효과성 검증 뒤 이를 검토하는 등 차후 과제로 남긴다는 방침이다.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는 지자체가 직접 사업 면허를 갖고 운영하는 제도다. 민간사업자에 의한 운임 인상이나 운항 축소 없는 주민들의 안정적 이동권 보장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1억 3000여 만 원을 들여 ‘연안여객선 완전공영제 추진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려 했지만 올해 본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 지난해 시 용역심의위원회에 이를 보고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운임료가 대폭 할인되는) 바다패스 사업을 하니, 효과성을 검증한 뒤 방향을 설정하자”며 “용역 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은 것이다. 현재 인천항에서 섬을 오가는 민간 여객사는 모두 6곳으로, 이들이 보유한 배는 예비선 제외 16척이다. 완전공영제를 하려면 이들 민간여객사의 사업권을 전부 인수해야 하는 만큼 막대한 재정 부담이 들 수밖에 없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로선 감당키 역부족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422만 자원봉사자가 있어 경기도가 사람 사는 세상이 되고 있다”며 올해 도내 자원봉사단체 공모사업 규모 확대를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화성 신텍스(SINTEX)에서 열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주관 ‘2025 경기도 자원봉사대회’에서 “경기도의 422만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은 스스로 자원봉사에 중독이 되고 또 주위에 전염을 시키는 훌륭한 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봉사는 한번 하면 계속하게 되는 중독성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원봉사를 권하는 전염성이 있다”며 지난 3월 안동 산불 지역에서의 봉사 경험을 회상했다. 그는 “(경기도 자원봉사자들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며 “도도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위한 여러 사업을 확대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자원봉사단체 공모사업 규모를 340개에서 390개로 15%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누적 봉사활동 2만 시간을 달성해 신규 ‘도자봉이’로 선정된 김윤주 씨와 1만 시간을 달성해 ‘은자봉이’로 선정된 93세 최고령 정화일 씨 등도 소개했다. 안양시 교육강사 김윤주 씨는 작은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