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근의 Zipperism과 Emergentism은 과거 미술에서 흩어졌던 구조와 조건의 시도를 하나로 묶어, Zipperism은 관객 참여로 구조를 작동시키고, Emergentism은 조건 속에서 예술이 자연 발생하도록 하며 체계적인 예술 혁명을 최초로 제시했다. 예술계는 구조 미학과 조건 미학의 도래를 명확히 예견하지 못했지만, 일부 조짐은 존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세기 후반 이후 미술은 참여·관계·시스템 등 다양한 확장 방향을 보였지만, 구조와 조건을 예술의 중심 원리로 선언한 사조는 없었다. 구조 미학(Structure Aesthetics)은 관객 참여, 인터랙티브 아트, 관계미학, 시스템 아트 등에서 일부 징후가 나타났으나, 구조 자체를 중심 원리로 삼은 사조는 없었다. 관계미학은 ‘관계’를, 시스템 아트는 ‘기계·네트워크’를, 인터랙티브 아트는 ‘반응’을, 참여미술은 ‘행위’를, 행위예술은 ‘몸’을 중심으로 다루며 구조 자체를 정의하지 못했다. 조건 미학(Condition Aesthetics)은 더욱 미개척지였다. 존 케이지의 우연성, 시추에이셔니즘의 상황, 랜드아트의 환경, 사라세노의 시스템 환경, 골즈워디의 자연 발생성 등 단편적 요소는
가평군 상면주민자치회에서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북단양을 시작으로 경주와 울산을 경유하며 선진관광문화 벤치마킹 등 주민자치 역량강화와 자치사업 구상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은 상면주민자치회 위원들이 관광산업도시의 선진운영사례를 체험하고 상면지역실정에 부합되는 새로운 관광컨텐츠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면 주민자치위원들은 첫날 단양패러글라이딩 활강장을 방문해 대한민국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임성휴 감독과 간담회를 가지며 레포츠관광산업의 운영 노하우를 청취했다. 상면주민자치회 운계영 위원은 "상면지역의 산림자언을 활용한 패러글라이딩이 가능하진 여부를 물으며 국민생활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며 이에 맞는 레포츠산업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의 문화유적과 주요 관광자원을 탐방하며 상면이 문화자원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상면지역과 부합되는 문화유적발굴및 관광산업을 마을자치사업에 접목시킬기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후 경주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상면발전협의회 유재혁 회장을 초청해 지역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한 특강으로 지역현실에 맞은 문화콘텐츠 발굴을 통한 상면 지역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을 구축해 가자고 협의했다.
광명시가 농업생산·일자리·관광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기반을 구축했다. 시는 지난 22일 광명동굴 근처 옛 업사이클아트센터(가학로85번길 142)에서 ‘광명동굴 딸기 스마트팜’ 개소식을 열었다. ‘광명동굴 딸기 스마트팜’은 총 206㎡ 규모로, 내부에는 145㎡ 규모의 밀폐·수직형 스마트 재배 시설과 체험·전시실, 교육장을 갖췄다. LED 조명, 자동화 시스템, 온·습도 센서 등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기후와 관계없이 최적의 환경에서 딸기를 생산한다.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딸기는 수확 체험, 스마트팜 키트 제작, 딸기 디저트 만들기 등 시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한다. 재배, 프로그램 운영 등 스마트팜 운영 인력은 지역 내에서 채용해 도시농업 기반 확충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팜 인근 관광명소인 광명동굴과의 연계해 새로운 관광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로써 광명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경쟁력 있는 농업생산 체계를 갖추는 한편, 교육·체험을 통한 시민 참여 확대와 지역경제 선순환을 함께 이루는 새로운 도시농업 모델을 마련하게 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광명시는 뛰어난 창의성과 전문역량으로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11건(우수상 6건, 장려 5건)과 이를 주도한 공직자 20명을 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과 직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에 이어, 6급 이하 실무직원으로 구성된 실무심사위원회의 사례 발표 심사를 거쳐 공정성을 높였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사례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거‧상가 세입자가 이사비와 영업손실액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 조례 개정을 이끌어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한 사례였다. 다음으로 시민이 의제를 발굴·논의하고 행정·의회와 함께 정책 실행까지 이어가는 시민주도형 거버넌스 사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광명시와 대한적십자사가 협업해 중장년 고립 1인가구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는 나눔 선순환 모델 ‘황금도시락’ 사업 ▲구일역에 광명방면 출입구를 만들어 시민과 교통약자들의 불편을 해소한 사례 ▲유망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창업지원 사업 ▲치매환자와 가족들로 합창단을 구성해 정서·사회적 회복을 지원하는 ‘기품(기억 품은) 합창단’ 사업 등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2025년 경기 더드림재생사업
한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난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한울관에서 개최된 ‘2025 한신 AI·SW 페스티벌’에 총 803명의 재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했으며, ‘한신 디지털 교육 전환, AI로 전공 경계를 허물다’라는 슬로건 아래, AI·SW기술이 특정 전공만이 아니라 인문·사회·예술 등 모든 전공 분야와 융합되는 미래 교육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SW중심대학사업단 서정욱 부단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은 류승택 SW중심대학사업단장의 개회사, 강민구 교무혁신처장의 환영사, 박성진 AI·SW대학장과 유희정 휴먼서비스대학장의 축사, 차지호 국회의원(경기 오산시)의 온라인 축사 등이 진행됐다. 류승택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 첫 대회를 시작한 후 1년 만에 더 큰 규모와 다양해진 프로그램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뜻깊다. 올해 슬로건인 ‘한신 디지털 교육 전환, AI로 전공의 경계를 허물다’는 우리 대학 나아가야할 방향이고, 우리가 모두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이다”고 전했다. 이어, “AI는 특정 전공자만의 영
인천경찰이 서구 대인고등학교 협박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23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공중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한 10대 고교생 A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학교나 경찰 등 공공기관의 대규모 대응 조치로 발생한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한 청구다. 경찰은 A군의 범행으로 학교에 직접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면서 행정력이 낭비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손해배상 청구액을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112 출동수당이나 시간 외 수당, 출장비, 급식비, 동원 차량 유류비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7월 사회를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신림역 살인예고 글' 게시자에게 4300만 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 판례를 토대로 A군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A군은 지난달 13일부터 21일까지 7차례에 걸쳐 자신이 재학 중인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했거나 설치할 에정이라는 협박성 글을 119 안전신고센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협박성 글이 지속적으로 게시되면서 대인고는 여러 차례 학생들을 하교하도록 했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도 현장에 출동해 수차례 교내 수색 및 안전
오산대학교 ESG센터는 지난 14일 캠퍼스와 오산천 일대에서 ESG 경영 실천과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한 플로깅 프로그램 ‘걷Go, 줍Go’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회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 참여를 적극 독려한 결과, 1학기 대비 참여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플로깅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38명이 참여했다. ESG센터는 집게, 장갑, 생분해 봉투 등 친환경 용품을 지급했으며, 참여자들은 교내와 오산천 주변을 돌며 유리병·플라스틱 등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한 폐기물은 전량 분리배출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오산대학교 비교과 대표 캐릭터 ‘드리미’도 현장에 함께하며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ESG센터 담당자는 “학생회와 함께 사전 홍보와 참여 독려를 강화한 덕분에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확연히 늘었다”며 “앞으로 플로깅을 정례화해 대학이 지역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학생회(학생회장 김세현 외 2명)는 현장 안내와 운영 지원을 맡아 프로그램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플로깅에 참여한 한 재학생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역 환경 개선에 직접 참여할
한신대학교 경영·미디어대학 IT경영학은 지난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지역혁신 인재양성 연합 페스티벌 공모전’에 참여한 학생 전원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한국정보통신보안윤리학회가 주최했으며, 지난 9월 접수를 시작으로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한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이 수여됐다. 한신대를 포함한 전국 12개 대학 및 전문대학(건양대, 계명대, 상명대, 선문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중앙대, 홍익대, 계명문화대, 전주기전대, 한양여대) 총 116개 팀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한신대는 창업아이디어 3팀, 지역사회문제해결 4팀, 데이터분석 2팀 등 총 9팀 20명의 학생이 출전했다. 각 부문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다”,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큰 배움이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는 인재가 되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신재우 교수는 “전국 116개 팀이 경쟁한 이번 공모전에 처음 참가한 한신대 학생팀 모두가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앞으로도 지역혁신
자치경찰제는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등의 분야에서 지역적 치안 수요를 맞추기 위해 시행됐다. 다만 자치경찰이 학교 통학로의 멈춤 표지판 설치조차 주도할 수 없는 현실에 시행 취지에 맞도록 예산권 확보 등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자치경찰제도는 지방 분권 이념에 따라 지역에 맞는 경찰 운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경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 7월부터 실시됐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경찰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해 지역 안전 발전을 제고하자는 취지다. 문제는 자치경찰제가 시행된지 4년이라는 오랜 시일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유명무실한 제도로서 남아있다는 점이다. 현재 자치경찰은 사무 업무만 볼 수 있다. 국가직 경찰과 구분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치안 수요에 대응한다는 시행 취지와는 다르게 이 제도는 발전도, 후퇴도 없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자치경찰 제도 강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에 지난 14일 수원 영통구의 학부모 모임인 '영통학부모협회'가 영통구 소재 9개 초등학교 통학로에 '우회전 시 멈춤' 표지판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통상적으로 이런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오는 11월 20일 초·중·고·특수학교장을 대상으로 ‘학생맞춤통합지원 연수’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는 학생복지, 상담, 돌봄, 정신건강, 학습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통합지원 모델을 제시하며, 각 학교가 학생의 욕구와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우선 사업교 및 시범학교 사례를 공유해 통합지원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다. 2026년도 학생맞춤통합지원 체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지원청은 학교 현장의 준비도를 높이기 위한 사전 기반 조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학생의 학습·정서·행동·환경 요소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고도화 하고, 학교-교육지원청-지역기관이 상시 협력하는 지원 모델을 마련해 학교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학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통합지원 체제의 안정적 안착과 현장 실행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예정이다. 생활교육과 과장 박대상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과 성장을 중심에 두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장들이 통합적 관점에서 학생을 바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