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경기 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 발사 일정이 미국 현지 사정에 따라 한국 시간 29일로 다시 연기됐다. 27일 도에 따르면 당초 지난 12일 예정됐던 기후위성 1호기의 발사 일정은 20일과 21일, 27일로 3차례 조정됐다. 기후위성 1호기는 이날 새벽 3시 18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을 통해 발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발사 일정이 미뤄지면서 도는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새벽과 오전 각각 준비했던 기념행사를 29일에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기후위성은 무게 약 25kg, 크기 20cm×20cm×40cm의 초소형 위성으로 기후재난 예측·피해 상황 모니터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제7대 최승수 이사장의 취임 이후 공단의 모습이 눈이 띄게 달라지고 있다. 보고보다 현장을 먼저 찾고, 문제보다 사람을 먼저 살피는 그의 방식은 "공기업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구나"라는 변화를 지역사회에 만들어 내고 있다. 최승수 이사장은 2023년 7월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공단 운영체계를 안정적으로 재정비해 왔다.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은 현재 170여 명의 직원이 20여 개의 공공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조직으로, 지역의 생활체육·문화복지·관광·안전 분야를 아우르는 가평군 대표 공기업이다. 그는 취임 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을 강조하며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더욱 분명히 하는 데 집중해 왔다. ◇협력으로 만든 12억 원… 지역경제의 새 모델 '바로마켓 가평점' 올해 공단의 가장 큰 변화로 꼽히는 사업은 군청-농가-공단이 함께 만든 바로마켓 가평점 운영이다. 7월 집중호우로 방문객이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공단은 현장 운영 보완과 고객 동선 정비, 안전관리 강화 등 체계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농산물 매출을 약 3% 증가시키는 성과를 냈다. 봄·가을 시즌을 포함한 누적 매출은 11억 5000만 원, 12월 도시권 공기업과의 상생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이다.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의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인 풍력, 태양광 등으로 조달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 캠페인이다. 2014년 파리협정의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한 지지 캠페인으로 시작됐다. 2030년 60%, 2040년 90% 이상의 실적 달성을 권고하고 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위원회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행실적을 공개한다. 이에 경기도는 ‘경기 RE100’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 공공부문 재생에너지 100% 전환이 목표다. 공공 분야의 대표적인 사업은 의정부시 북부청사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 RE100 1호 태양광 발전소다. 민간에서는 ‘산단 RE100’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SK E&S 등 8개 민간 컨소시엄과 4조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29개 시군에서 1만 3000여 명이 참여한 에너지 협동조합이 운영되고 있다.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는데 여기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는 17MW(메가와트)에 달한
올해도 변치 않고 찾아온 가을이 이제는 점차 그 끝을 향해 가고 있다. 가을이 오면 여름의 무더위가 사라지고 맑고 시원한 날씨가 이어진다. 하늘도 더 파랗고 투명해 지면서 청량감을 가져준다. 또 가을은 결실과 수확의 계절이다. 아울러 상념과 그리움, 우수와 고독, 사색과 동경, 그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처럼 가을은 다양한 형태와 의미, 색조를 가진 계절이다. 가을은 풍성하고 찬란한 계절이다. 계절의 황금기라고들 한다. 내가 사는 용인에서도 벌판에 나가면 잘 익은 누런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군데군데 참새 떼들을 쫓기 위한 허수아비들이 장승처럼 서 있다. 이제는 논두렁길을 가다가 메뚜기 떼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몹시 아쉽다. 시골집 담장에는 빨갛게 익어가는 홍시와 누런 호박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텃밭에서 포도송이가 알알이 영글어가는 풍경도 보인다. 가을은 걷기 좋은 계절이다. 여기저기 가로변과 탄천에는 갸느린 자태의 코스모스가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하양과 연분홍, 짙은 자주색의 꽃잎들이 서로 어울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길은 영원한 마음의 고향길이다. 이 아름다운 가을날, 코스모스 길을 사
인공지능(AI) 기술은 세상을 뒤바꾸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의 대명사인 챗 GPT를 넘어서 AI 에이전트 기술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AI 산업은 계속 진화한다. AI 기술 발전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수록 인간은 편안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자리는 줄어들 수 있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사람을 대신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계획하며 진행한다. 마치 로보택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운전하는 원리이다. 이미 로보택시는 미국, 중국에서 상용화되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AI 에이전트 기술을 “신입 사원 수준의 동료이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것은 생성형 AI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된 기술로 사람보다 훨씬 빠른 작업 속도로 일한다. 멀지 않아 인간지능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초지능 AI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수년 전 빌 게이츠와 메타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앞으로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샘 올트먼은 “2025년은 AI 에이전트 시대이다”고 역설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도 CES 2025에서 “AI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 두 갈래로 발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 기술은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산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이권재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정권 재탈환에 관심을 보이고, 조국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후보군까지 경쟁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현 시장의 아성에 다자구도인 민주당, 그 외 정당 인물까지 총 10명의 후보들이 뛰어들 조짐이라 혼란 그 자체다. 인구 25만을 향하고 있는 중견도시 오산시는 국민의힘 이권재 현 시장 연임 도전에 맞서 민주당의 경우 조용호 현 경기도의원과 성길용 현 오산시의회 부의장, 송영만 국민주권오산회의 상임대표, 조재훈 전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임완식 오산신협 이사장과 김민주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까지 출마표를 던지고 있다. 이에 전도현 조국신당 오산지역위원장, 송진영 개혁신당 오산시의원, 신정숙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단순한 암기가 우선시 되던 교육의 본질이 이제는 디지털과 인공지능(AI)이 맞물린 교육의 장(場)으로 확대한 것이다.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책에 몰입하는 것이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협업과 소통, 교류를 통한 교육의 변화를 맞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 같은 교육 패러다임에 맞춰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학교 신설·증축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 계획, 학령 인구 변화 예측 오차 등으로 구·신도시 전역에서 생겨나는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핵심키’로 적용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인천교육’을 목표로 과밀학급 해소에 노력해온 시교육청의 열정을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학생 수를 적정 학령인구 수에 맞춰 교육이 이뤄져야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학습 효과와 집중도를 높이고, 정서·심리적 돌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학교 구성원들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는 중·장기(3~10년) 사업을 세워 학급과 학생 밀도 지도를 구축 후 교실 재배치와 학교 증축·신설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과밀학급의 인식이 달라진 점도 전국 시도교육청이 핵심 사업으로 꼽는
인천시교육청이 2026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연계영어체험활동 예산을 대폭 삭감해 도심보다 영어 학습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지역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6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연계영어체험활동 예산은 2억 8000만 원이 반영됐다. 올해 예산 18억 7200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85% 이상 축소한 규모다. 지역연계영어체험활동은 농어촌 지역의 초·중학생의 공정한 영어 학습 기회 제공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이다. 사업 참가 학생들은 1일간 여러 활동을 원어민과 함께 경험하며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또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거나 도서지역에 있는 학교가 우선적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도심과 공정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이 떄문에 시교육청의 이번 예산 삭감에 상대적으로 영어 학습 기회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강화군학부모네트워크 초등2지구·초등3지구, 인천시결대로자랑 네트워크 강화권역, 아이코리아 강화군지회 등은 지난 24일 ‘인천 학생들의 영어체험 기회를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의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그동안 도심과 농
경기도의회가 경기도 비서실·보좌기관과의 갈등으로 ‘협치예산’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황대호(민주·수원3) 도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집행부와 협력 속에 상임위 예산 심의를 마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문체위는 경기도의 내년도 본예산안과 올해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도의회 문체위는 당초 제출된 예산안 대비 829억 원이 증액된 6576억 7500만 원의 예산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문체위의 이번 심사는 도 안팎의 대립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문체위원과 소관 집행부 공직자들이 협치를 중심으로 예산 조정에 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체위는 상임위 예산 심사를 도민에게 모두 공개하며 예산 요구 근거를 투명하게 검증하고 주요 사업에 대해 공동 대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문체위원들은 예산 조정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집행부와 장기간 소통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문체위가 예산 심사 기간 동안 심의 한 사업은 총 488개에 달한다. 상임위 단계에서 조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5억 원)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