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기초단체장 유력 후보군으로 현역 경기도의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용인시·화성시·성남시·안산시·평택시·김포시·광주시·오산시·이천시·안성시·여주시·과천시 등 경기남부 지자체 13곳 중 7곳의 단체장 후보군으로 도의원들이 분류되고 있다. ‘인구 120만 특례시’ 수원은 현직 도의원 3명이 수원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황대호(민주·수원3), 이호동(국힘·수원8) 도의원 등 ‘청년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먼저 1986년 생인 황대호 도의원은 다음 달 1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수원시장 출마를 위해 일찍이 지역 민심을 닦고 있다. 1989년 생인 이호동 도의원은 국민의힘의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도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바 있다. 제11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최종현(민주·수원7) 도의원도 수원시장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년 초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특례시인 화성은 잠정 시장 후보군으로 이홍근(화성1) 민주당
안성시의 숙원인 ‘화성~안성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마침내 속도를 낸다. 안성시는 지난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화성~안성 고속도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조사를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보라 안성시장과 윤종군 국회의원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두 사람은 “행정과 정치가 힘을 모아 이룬 결실”이라며 “안성 북부 교통혁신의 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화성~안성 고속도로’는 화성시 양감면에서 평택·용인을 거쳐 안성시 일죽면 나들목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약 45.3km, 왕복 4~6차로 규모의 대형 SOC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 원으로,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와 제 3자 제안공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공사는 2030년 착공, 2035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안성 북부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교통 접근성이 낮아 산업입지 경쟁력에서 불리했던 지역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안성은 중부내륙~수도권 남부를 잇는 교통 허브로 도약하며, 산업·물류의 전략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인 남
경기도는 맞춤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수요응답형 교통체계)가 27일부터 시흥시 지하철 신천역, 산업단지, 학교, 전통시장 등을 거점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똑버스 거점 확대로 개통으로 도내 운행지역을 20곳으로 늘렸다. 차량은 총 5대이고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시흥시 신천동, 대야동, 은행동, 안현동, 매화동, 도창동, 금이동, 무지내동 등 출·퇴근 직장인 편의 증진, 지역 내 학생의 등하교 통학 불편 해소·전통시장 이용을 위한 지역 주민의 생활 반경 밀접 지역을 중점 운행한다. 도 똑버스는 2021년 12월 파주시 운정신도시·교하지구 10대를 시작으로 올해 용인과 의정부 등 10개 시에서 66대 신규 개통했다. 연말까지는 기존 운행 지역인 화성, 이천, 광주 등 6개 시에 26대를 증차해 총 20개 시군 318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똑버스 이용 방법은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통해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 정보를 비롯해 노선,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받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오는 12월부터 남양주 다산 지금 A5 행복주택에 ‘경기 유니티’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경기 유니티 시범 사업은 공공주택 유휴공간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운영기관이 아이돌봄 서비스, 고령자 건강교실 등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인 남양주 다산 지금 A5 행복주택은 지난 2022년 6월 입주했다. 도와 GH는 단지 내 유휴공간(근린생활시설) 965㎡(1~2층)에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 중으로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들 기관은 경기 유니티 사업 개선을 위해 유휴공간(근린생활시설)을 민간에 제공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여기에 전문 운영 노하우를 갖춘 민간 운영기관이 어린이·고령자 등 계층별 맞춤형 유연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운영 프로그램은 ▲아이돌봄 서비스 ▲고령자 건강교실 ▲스크린 파크골프 등 취미·여가 ▲육아, 요리 교육·강의 등 주민 수요 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커뮤니티 시설의 실질적 활용률을 높이고 입주민 간 교류 활성화,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대, 어린이·고령자 등 세대 간 통합 및 삶의 질 개선 등 지역사회
한미 간 관세·안보·원자력 분야를 묶은 포괄 협상이 오는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양국 간 투자 방식과 관세 조정, 원전 기술 자율성 문제를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여부도 추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외교가에 따르면, 한미 관세협상 실무장관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말레이시아)에서 최종 타결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어 한미 협상은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협상이 지연될 경우,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안보 분야 협상은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괄 협상이 어려울 경우 안보만 우선 타결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대통령실은 포괄 타결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원자력협력 개정 협상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에 시한을 두지 않고 계속될 예정이다. 현재 시행 중인 한미 원자력협정(2015년 발효)은 한국의 우라늄 농축을 20% 미만으로 제한하고,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전면 금지하고 있어 원전 기술 자율성 제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정부는 큰 틀 합의만 하고
이재명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13일에 시작돼 후반전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국감은 국감 대상과 관련 없는 문제를 놓고 고성과 막말, 욕설로 얼룩져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국감은 첫날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법사위의 대법원 국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와 이석 여부를 놓고 본격적 국감 시작에 앞서 고성과 항의로 난장판을 이뤘다. 또 최진혁 무소속 의원이 조 대법원장의 얼굴을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합성한 사진을 들이밀며 ‘조요토미 희대요시’라 비아냥거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 날 국방위에서는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 내란 용어를 두고 여야 의원 간 비방과 욕설이 오갔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떤 법적 근거로 내란 용어를 쓰냐고 언성을 높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내란 수괴를 옹호하지 말라며 첨예하게 대치했고 그 과정에서 “왜 지X이야”, “내란이 지X이지” 등 욕설이 오가며 정면충돌했다. 다음 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여야는 전혀 예기
수원교육지원청이 학교급식시설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26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소강당에서 '급식실 개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경기도교육청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에 근거해 급식 및 시설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로, 관내 학교 급식시설·설비 개선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검토하고 실질적인 자문을 얻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애형·장한별 경기도의회 의원과 하미진 수원교육지원청 교육국장, 평생교육건강과장, 관내 학교장과 행정실장, 학교급식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2028년 신설학교 및 2026년 급식실 현대화사업 대상교의 사업계획서 분석을 통해 현장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고,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설비 도입 방안 등 실질적인 개선 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급식실 개선협의회 위원장인 하 교육국장은 "학교 급식실은 단순한 조리공간이 아니라 학생의 건강과 하루를 책임지는 또 하나의 교실"이라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수원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돕고 학교 상담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특별 행사를 열었다. 26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지난 25일 만석공원 광장과 제2야외음악당에서 '2025 Wee센터 상담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에서는 상담 체험, 심리검사, 학생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수원교육지원청 Wee센터에서 개발한 디지털 기반 상담 프로그램 '디아돌(DiADoll)'을 선보여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 내 36개 초·중·고 Wee클래스를 비롯해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수원청소년비행예방센터, 푸른나무재단 등 9개 관계 기관이 참여해 상담 및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행사에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 등 1000여 명이 방문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주말에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사는 심리·정서 지원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며 "디지털 기반 상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디지털
화성특례시 도시계획위원회 산하 도시기획단이 본래의 ‘행정 보조조직’ 역할을 넘어 사실상 인허가 승인기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경기신문 22일자 9면 보도)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시기획단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화성시 조례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각종 인허가가 관련 부서 협의를 마친 뒤에도 도시기획단의 의견에 따라 위원회 상정 여부와 심의 결과가 좌우되는 구조가 고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위원회의 심의권이 도시기획단의 내부 검토 의견에 종속되는 구조가 형성되며, ‘심의 지원 조직’이 ‘결정 관문’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담당 직원의 객관적 판단보다는 주관적 판단이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검토 과정에서 담당자의 해석이나 판단이 과도하게 개입될 경우, 위원회의 객관적 심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사전 검토 단계에서 지나치게 까다롭거나 과도한 의견이 제시돼, 위원들이 심의 과정에서 난감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법령상 위원회가 심의·결정해야 할 사항이 사실상 직원 의견에 따라 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정곡을 찌르는 일침으로 피감기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특히 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 의원은 국감 최대 쟁점인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감에서 열차사고를 추궁하며 “열차 접근을 경보하는 앱과 관련해 중계기와 수신기가 하도 잘 된다고 해서 수신기를 들고 화장실에 가봤는데 안 터졌다. 수신기에서 소리가 죽어버렸다”며 “이런 걸 왜 쓰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특히 “먹통의 중계기와 수신기를 왜 코레일에서 붙들고 있느냐”며 “중계기 1개와 수신기 5개 세트로 77만 원인데 전국 현장에서 몇 대를 사갔는지 자료를 제출하라니까 제출하지 않고 있다.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국감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준공 이후 설계 변경이 무려 8000건이 넘는다”며 “준공 이후에 2년이 지나서 준공정산이 이뤄진 사례도 있다. 한참 지난 뒤에 정산하면 시공사는 어떻게 버티냐. LH의 갑질”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경기도 국감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성토하며 “경기도 기초자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