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남한강 출렁다리를 완공하지 않은 상태로 임시개방해 이용객들을 그대로 통행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인명 구조장비 또한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며 안정행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주시는 지난 4월 4~11일 남한강 출렁다리를 임시개방했다. 하지만 임시개방 후에도 교량 일부 시설은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완공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주시는 다수의 이용객들이 출렁다리를 이용하도록 해 자칫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임시개방 당시 교량 측면에 위치한 부교각은 공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부교각은 '윈드 케이블'이 설치된 곳으로 이 케이블은 교량이 횡으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작 이러한 시설물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용객을 통행하도록 해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는 우려가 뒷따른다. 아울러 부교각은 이용객 출입금지 구역이지만 임시개방 당시 공사 작업을 위해 이곳으로 통하는 문을 개방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공사구역과 통행구역 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언제든지 이용객들이 관람 장소로 착각해 드나들어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인천경찰청은 112에 전화해 범죄 예방과 안전 확보에 기여한 신고자들을 대상으로 ‘112 신고자 포상제’를 활발히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포상제는 지난 1월부터 112를 통해 범죄 피해를 예방하거나 각종 사건·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재산 보호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올해 모두 3808만 원의 포상금 예산을 확보해 시민 참여를 확대해 왔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62건의 사건·사고를 집행했다. 예산은 모두 사용한 상태다. 인천경찰청은 900만원대 보이스피싱 범죄를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또 심야에 '차량 털이' 절도범을 신고해 검거를 도운 시민은 2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내년에도 포상제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며, 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운영과 심사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실질적인 범죄 예방과 범인 검거에 기여한 사례를 중심으로 포상제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한창훈 인천경찰서장은 “다양한 유형의 신고가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범죄 예방과 대응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대응과 예방 활동을 강화해 시민이 안심할 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산타에게 편지쓰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된 산타에게 편지쓰기 이벤트는 전국에서 11만 명이 편지를 보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던 바 있다. 올해에는 아동 양육 시설 및 보육원, 농어촌 및 도서 산간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편지쓰기 참여 희망 기관 어린이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전국 지방우정청을 통해 이달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관은 다음 달 5일까지 산타 우체국(서울시 영등포구 영중로83)으로 아이들의 편지를 보내면 된다. 산타 우체국은 답장에 소원 카드, 크리스마스 스티커, 반짝이는 키링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을 동봉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서울중앙우체국 지하 1층 우표박물관에 아이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산타 우체국 체험 공간을 연말까지 운영한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경기적십자사의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쳤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서북봉사관은 북부봉사관에서 '다문화가정 함께가자! 가까이 다가온(多家溫)'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이 한국의 요리와 문화를 배워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3년 '다문화가정 요리교실'로 시작해 2024년에도 운영됐다. 2025년에는 이전보다 확대된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실시해 다문화가정의 사회 적응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프로그램 일부인 '함께하는 한국요리교실'에서는 한식 실습 중심의 교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복습할 수 있도록 재료가 밀키트 형태로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함께하는 문화체험팀'은 ▲물놀이 캠프 ▲바리스타 직업체험 ▲창덕궁 투어 등 다양한 현장 체험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사회 적응과 가족 간 유대감 형성에 기여했다. 마지막 활동 시간에는 요리교실팀의 머핀·쿠키 만들기와 문화체험팀의 북극곰·바다조개·캘리그래피 비누 제작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결과물을 나누며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6개월간의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학생 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첨을 진행한다. 17일 도교육청은 9개 고교 평준화 학군의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과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 '간격 수' 추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첨은 '2026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따라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이뤄진다. '수험번호 기점'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군별로 추첨한다. 번호는 학군별, 남녀별로 구분해 부여하고 기점은 남녀가 동일하게 적용한다. 2026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학교의 '학교별 기점(배정출발점)'과 '간격 수(건너뛰는 정도)'의 추첨은 해당 학군 교육지원청이 지정한 장소에서 이뤄진다. 대상은 도내 9개 평준화 학군 202개교다. 추첨은 이달 20~26일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내년 1월 6일에 고등학교 배정 대상자를 확정 발표하고 학생의 최종 배정 학교는 같은 달 23일 발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과 관련한 당헌·당규 개정에 돌입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오는 19∼20일 이틀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당원 투표 안건은 ▲1인 1표에 찬성하는가 ▲1차 예비경선에 권리당원 100% 투표를 찬성하는가 ▲광역·기초 비례대표 선정에 100% 권리당원 투표를 찬성하는가 등이다. 정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당원주권시대, 1인 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 나라의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듯 당의 선거에서도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며 “이것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보장하고 있는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인 1표 시대에 따르는 보완점, 한국노총과 전략 지역에 대한 배려는 표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정책적 배려를 통해 충분하게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고, 당원이 전면적으로 참여해 당의 후보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평가정책 '하이러닝' 홍보영상이 교사를 수동적 존재로 묘사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도내 교사단체들은 "모욕과 조롱"이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고, 정치권에서도 규탄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지난 11일 '2035 하이러닝'이라는 제목의 홍보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하이러닝은 학생의 서·논술형 답안을 AI가 채점·평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중점 정책이다. 논란은 영상 속 AI와 교사의 역할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방식에서 촉발됐다. 영상에는 윤동주의 '서시'를 주제로 시험을 본 학생들이 서술형 채점 기준에 이의를 제기하자, 교사는 아무 말 없이 앉아 있고 AI가 모든 답변을 대신하는 장면이 반복된다. 이어 교사가 학생을 격려하자 AI가 "빈말이다. 동공이 흔들리고 음성에 진심이 없다"고 면박을 주고, 교사가 "회의가 있으니 나중에 찾아오라"고 말하자 "거짓말이다. 화장실을 가려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대목도 나온다. AI가 교육 주도권을 사실상 장악하고, 교사는 주변인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영상 말미에는 'AI는 데이터를 읽고, 교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차량 우회전으로 인한 인명피해 위험이 끊이지 않지만 현재까지 법령 부제로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른바 '수원 스쿨존 시내버스 사망 사건'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우회전 시 일단 멈춤' 표지판조차 없어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11일 교차로 등지에서 우회전 차량이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우회전 일시정지' 제도가 계도기간 종료 후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후 경찰 등은 이를 위반하는 차량에 대한 단속에 나서거나 제도를 알리기 위해 각종 홍보를 하는 등 우회전 일시정지 안착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제도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정작 이와 관련된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는 법적 근거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 5월 수원시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 조은결 군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우회전 일시정지를 지키지 않은 시내버스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안전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14일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영통학부모협회는 매원·잠원·태장·이의·매현·효동·신풍·산의·산남초등학교 등 9곳의 통학로에 우회전 시 일단 멈춤 표지판을 설치했다.
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의 히트곡 ‘퀸카(Queencard)’가 최근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 4억 회를 돌파했다. 아이들이 스포티파이에서 4억 스트리밍을 처음으로 달성함으로써 아이들의 글로벌 흥행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이 지난 23년 5월 발매한 미니 6집 ‘I feel’의 타이틀곡 ‘퀸카(Queencard)’는 발표 직후 스포티파이 대만 주간 차트 1위를 비롯해 싱가포르·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라루스 등에서 TOP10에 올랐다. 또 필리핀, 말레이시아,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도 꾸준히 차트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왔다. 뮤직비디오 역시 지난 6월 조회수 4억 뷰 돌파와 함께 최근 유튜브 한국 인기 주간 차트(11월 1주 기준)에서도 21위에 오르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퀸카(Queencard)’ 외에도 ‘TOMBOY’와 ‘Nxde’가 스포티파이 3억 스트리밍을 넘어섰고, ‘Oh my god’, ‘LATATA’, ‘LION’, ‘한(一)’, ‘Super Lady’, ‘화(火花)’, ‘Wife’ 등 여러 곡이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글로벌 톱 걸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음반 성적도
1789년에서 1799년까지는 프랑스 혁명기였다. 이 기간에도 파리 살롱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파니 드 보아르네(Fanny de Beauharnais) 백작 부인은 그 대표적 인물이었다. 여류 작가인 그녀는 보기 드물게 살롱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물론 그녀의 살롱 역시 1789년부터 1792년 사이 몇 차례 일시적인 중단과 공포 정치 시대 완전히 문을 닫기도 했지만 말이다. 보아르네 부인은 여느 살로니에르(살롱 여주인)처럼 평탄한 운명을 타고나진 않았다. 그녀는 1737년 10월 4일 시종이자 재정 총감이었던 아버지 프랑수아 아브라함 마리 무샤르와 왕의 식료품 저장실에서 일하며 루이 15세의 사저에서 요리하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불행히도 그녀가 두 살 때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어린 딸을 파리 생탕투안 거리에 있는 한 수녀원으로 보냈다. 그곳에서 어린 소녀는 귀족 규수들에게만 허락된 교육을 받았지만 그 교육은 아주 엄격했고 심지어 굴욕적이기까지 했다. 열 살이 되던 해 이 소녀는 도전적인 시 한 편을 지었다. 수녀들은 그 시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압수해 불태워 버렸다. 종교적 소명에 저항했던 그녀는 열다섯 살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