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사태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국회에 1000명 보냈어야지'라고 말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김철진 전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의 일정을 기획·관리하고 보좌한 인물이다. 김 전 보좌관은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된 후인 지난해 12월 4일 오전 1시 20분쯤 윤 전 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방문해 오전 1시 50분쯤까지 머물렀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김 전 보좌관의 진술조서를 근거로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이나 투입했느냐'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이 500명 정도라고 답했고, 윤 전 대통령이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은 보냈어야지, 이제 어떻게 할 거야'라고 말했나"라고 묻자 김 전 보좌관은 "들은 사실이 있다"고 답했다. 김 전 보좌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장관에게 두세번 정도 국회에 인원을 얼마나 보냈는지 물었고, 김 전 장관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다가 재차 질문을 듣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정부에 건의했던 내용들을 행정부 수장이 된 지금 직접 관철하려 할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입장이 바뀐 이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를 들어 견해를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 경우 야당의 ‘말 바꾸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경기신문은 ‘이재명 지사의 요청, 이재명 정부가 들어줄까’라는 주제로 이재명 전 지사와 현 김동연 지사가 일맥상통하는 요구사항과 실현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경기도지사 숙원, 국무회의 參…지방 반발·李 실용주의 ‘변수’ <계속>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 문재인 정부에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배석을 요구한 바 있다. 정부와 당적이 같고, 탄핵 직후라는 점에서 지금과 상황이 비슷한 데다 요구 당사자인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만큼 당시 요구가 관철될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경기도지사의 국무회의 참석은 이재명 전 지사 이전에도 손학규·김문수·남경필 전 지사와 현 김동연 지사도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숙원이다. 현재는 서울시장만 장관 예우를 해주며 배석토록 하고 있다. 국무회의 규정 제8조에 따라 의장이 부르면 다른 광역단체장도 참석할 수는 있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는 지난 11·13일 양일간 경기 북서부·남부 지역별 통상진흥기관협의회 협약기관들과 2025년 2분기 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11일 고양시 소재 경기북서부FTA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경기북서부FTA통상진흥기관협의회’에서는 경기북부 협약기관들이 2분기에 접수된 수출·통상애로 사례와 해소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미국 상호관세 부과 정책 관련, ▲한-미 FTA 적용 가능 여부 ▲원산지 기준 충족 여부 ▲관세 실익 유지 방안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 내 압박 등에 대한 실무적인 가이드와 대응 방향 요청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기됐다. 각 기관들은 현장 수요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한 주요국과 중앙정부 대응 기조,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대응 현황도 상호 공유했다. 또 경기북서부통상진흥기관협의회를 수출 기업을 위한 소통 플랫폼으로 활용, 미국관세 정보와 기관별 대응 지원 사업을 신속 제공하자는 뜻을 모았다. 미국 통상 변화로 인한 수출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통상데스크 공동 운영·협업 사업 추진방향도 논의했다. 13일에는 수원 광교비즈니스센터에서 경기남부 협약기관들이 모여 ‘경기(남부)FTA통상진흥
이준석(개혁신당·화성을) 의원은 16일 오후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찾아 자신의 지역구인 화성 동탄과 용인 남사 반도체 클러스터 간의 교통망 확충 등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용인시청 1층에서 이 시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남사 반도체 클러스터와 동탄 주거 단지를 잇는 교통망 등은 지역을 위해 시급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용인과 동탄 간의 교통망 확충, 남사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동탄으로 이어지는 터널 사업·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해 이 시장과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기 남부 지역에 여러 가지 교통이나 주거 환경 관련 현안에 대해 주변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TK 지역의 송언석 의원이 선출된 것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관한 논란, 자신에 대한 제명 청원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도 차례차례 밝혔다. 그는 송 의원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소식에 “적어도 당내에서 조금 다른 지향점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친윤 색채가 너무 강한 경우 결국 보수 진영 전체가 아직까지 친윤 색채를
양향자 전 국회의원은 16일 송언석(3선·경북 김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이제 우리 당은 계엄의 늪으로, 다시 탄핵의 강으로, 도로 경북당으로 퇴행했다”고 직격했다. 21대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양 전 의원은 이날 SNS에 올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의 절망과 탄식’ 제목의 글에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경선은 反혁신·反쇄신 선거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이어 “가장 비혁신적인 원내지도부를 선택하다니 탄식이 절로 나온다”며 “이런 결과를 만든 의총은 ‘끓는 물 안의 배부른 개구리 모임’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역사는 2025년 6월 16일 국민의힘 의총을 보수 혁신이 시작된 곳으로 기억할까, 보수 종말이 시작된 곳으로 기록할까”라고 물으며 “끓는 물속에서 곧 익어 죽는 줄 모르고 안주하는 배부른 개구리들이 당까지 고사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혁신하고 변화키는 일은 그동안 당의 기득권을 차지했던 국회의원의 몫이 절대 아니다”며 “더 이상 그들에게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당의 주인인 당원과 지지자들이 나서야 할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김 여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평소 앓던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병세가 위중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4월 11일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자택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칩거를 이어갔으며 지난 3일 대선 투표 당일 공개석상에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할 '김건희 특검'이 출범을 앞둔 가운데 특검 관계자들도 입원 상황을 예의주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도권 최초의 식품산업단지인 ‘아이푸드파크(I-Food Park)’ 사업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 착공한 지 벌써 8년이 흘렀는데 그 사이 기간 연장만 7차례다. 인천시는 지난 9일 ‘아이푸드파크 산업단지계획(변경) 승인 고시’를 내고 기존 2017년 6월부터 이달까지였던 사업 기간을 1년 더 늘어난 내년 6월로 변경했다. 식품제조가공업체의 직접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목적으로 서구 금곡동 457번지 일원 28만 2898㎡ 부지에 조성되는 사업이다. 제조공정의 HACCP 인증으로 식품안정성 확보도 도모한다. 시행자는 인천식품단지개발㈜로 4개 법인이 주주로 있다. 사업은 2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 가운데 1공구(27만 7938㎡)는 이미 지난 2021년 7월 준공된 상태다. 게다가 지난해 6월에는 2공구를 2-1공구와 2-2공구로 분할하고, 사업 기간도 이달 말까지로 1년 연장한 바 있다. 4년째 반쪽 준공 상태인 셈이다. 문제는 공공폐수처리시설과 R&D 연구시설이 포함된 2공구다. 그래도 침전물 이송 시 발생하는 악취를 막을 ‘공기압 벨트’ 설치 문제는 해소되는 등 폐수처리시설은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이 시설을 관리할 민간위탁 사업자도 선정
심각한 교통사고가 흐린 날에 가장 많이 일어나 장마철을 앞둔 현시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최근 5년간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흐린 날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거나 비가 오는 날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흐린 날 2.0%, 맑은 날 0.9%, 비오는 날 1.5%로 흐린 날이 중대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흐린 날 치사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특히 60대 고령운전자가 2.3%로 가장 높아 중대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철 흐린 날씨에는 햇빛이 없어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 흐린 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차로 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일찍 킨 상태로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또 평소보다 감속주행해야 한다. 이효열 경기남부본부 본부장은 "공단은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장마철 맞춤 교통안전 대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16일, 파주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민선 8기 제8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경기도 내 시장·군수 간의 현안 공유 및 협력 방안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주광덕 협의회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각종 재난과 불안정한 시국 속에서도 협의회원 여러분과 경기도 1,400만 도민의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31개 시군의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건의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 내 28개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사무국 운영 보고 등 총 40건의 안건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경기도 제안안건 12건과 25건의 중앙정부 제안안건 등 총 37건이 상정·논의됐다. 특히 ‘기준인건비 페널티 부과 정책 철회 건의’, ‘공공재개발사업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면제 건의’ 등 지방정부의 취약한 재정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안건을 중심으로, 경기도와 중앙정부의 제안 수용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협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의결된 안건을 경기도 및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2025년 3분기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공동작업장에 대한 논란이 16일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또다시 재점화 됐다. 김용현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3일차)에서 구리농수산물공사를 상대로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공동작업장이 당초 용도와 달리 특정 사업자의 창고와 냉장 시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모 언론을 통해 “현재 사용 중인 소분·소포장 작업장은 불법 사용 및 임대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에 따른 추가 적인 감사가 이어진 것이다. 김 의원은 “지난 의혹은 단순히 현재 작업장 내 가설건축물의 적법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구리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운영 조례』 제80조에 따라 공동작업장의 토지를 별도 목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경우 시장 허가가 필수적이기에, 2021년 추진 당시 전임시장의 허가가 있었는지, 해당 토지 임대가 조례 제82조에 따라 위법이 아닌지를 질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리농수산물공사 김진수 사장은 처음에는 제97조를 근거로 “공사가 권한 위탁을 받았기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으나, 조례상 명시된 조항 외의 권한을 위탁받은 것에 불과하며,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