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발생한 송도 사제총 살인사건과 관련해 책임자인 경찰 지휘관들이 징계를 받았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징계위원회는 지난달 박상진 전 인천연수경찰서장에게 견책 징계를 내렸다. 박 서장은 사건 직후 유선으로 보고를 받고도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또 사건 당시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했던 A경정에게는 2개월의 정직 처분을, 상황팀장은 1개월 감봉 징계를 받았다. 주요 사건이 발생하면 상황관리관은 초등대응팀과 함꼐 현장에 출동해 지휘관 역할을 수행하다가 주무과장이 도착하면 지휘권을 이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총격사건이 접수됐을 당시 A경정은 현장에 곧바로 도착하지 않았다. 그는 경찰 특공대가 현장 진입을 시도하고 나서야 뒤늦게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늑장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박 전 서장과 A경정을 대기발령한 바 있다. 양부남 의원은 "긴급 상황에서 경찰이 부실하게 초동 대응하고, 내부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사건임에도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 조치가 매우 미흡하다"며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의 4연승 저지에 나선다. 정관장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LG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은 고양 소노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한 데 이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하며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승패를 반복하는 '퐁당퐁당' 행보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다. 정관장은 현재 3승 2패로 수원 KT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정관장이 상대하는 LG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원주 DB, 부산 KCC와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관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김상식 감독과 결별하고 유도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플레이오프 진출 보증 수표 유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정관장은 변준형, 박지훈, 전성현, 김종규,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수준급 베스트5를 이뤄 올 시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그러나 슈터 전성현은 무릎 부상으로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박지훈도 족저근막염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전성현과 박지훈의 복귀 시점은 이달 말이다. 정관장은 핵심 전력의 이탈 속에서도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의 사령탑 전경준 감독이 처음으로 'flex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일 "전경준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9월에 3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고, 승점 10을 얻었다"며 "이는 같은 기간 K리그1, 2 전 구단을 통틀어 최다 승점 및 최고 승률(87.5%)이다"라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성남은 9월 첫 경기인 안산 그리너스와 28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충북청주(1-0 승), 충남아산(3-0 승)을 차례로 격파하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김포FC와 맞대결에서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은 9월 한달간 4경기서 8골을 넣고,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등 뛰어난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 성남의 9월을 성공적으로 이끈 전 감독은 뛰어난 리더쉽과 지도력을 인정 받아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의 주인이 됐다. 전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감독에게는 연맹이 제작한 기념 트로피와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인천 ‘월급쟁이’들은 얼마나 일하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을까. 인천지역 사업체 종사자들은 전국 평균 근로시간보다 많이 일하지만 전국 평균보다 적은 월급을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 사업체 종사자 수는 96만 7000명으로 지난 해 동월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월 기준 인천지역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의 한 달 평균 근로시간은 174.6시간(약 21.8일)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시간(3.6%) 늘었다. 1인당 월급은 396만 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만 6000원(5.8%)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인천 월급쟁이들은 0.4시간 더 일하고, 월급은 24만 7000원 적다. 인천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제조업(22만 3000명)으로, 경기(124만 6000명)·경남(38만 3000명)·충남(29만 4000명)·경북(28만 5000명) 다음으로 많다. 기타 기계장비(3만 8000명)·금속가공제품(2만 8000명)·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통신장비(2만 8000명)·전기장비(1만 7000명)·고무, 플라스틱 제품(
인천시가 가족돌봄청소년·청년 현황에 대해 첫 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천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3개월간 13~34세 아픈 가족이 있는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돌봄 시간은 주당 평균 27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돌봄을 맡은 청소년·청년의 돌봄 시간은 주당 39.9시간으로 평균보다 10시간 더 길었다. 생계 부양과 돌봄을 모두 하는 비율은 78.9%(825명)로, 주 돌봄자가 주 40시간 근무한다면 일과 돌봄 외에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 이는 돌봄 부담은 청소년·청년들의 우울감으로 이어졌다. 주당 15시간 이상 돌봄을 하는 청년들은 59.8%가 우울감을 호소했고 15시간 미만인 경우도 54.8%가 우울하다고 답했다. 또 우울감이 있는 주돌봄, 보조돌봄자는 각각 57.9%, 57.2%로 나타나 아픈 가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필요한 서비스로 73.2%가 경제적 지원, 69%는 돌봄서비스, 68.2%는 이동지원, 68.1%는 가사서비스를 꼽았다. 반면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2.4%로 서
“돈이 필요해 여러 기관을 찾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센터는 처음 들어봐요.” 14일 오후 12시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카페. 업주 장모(52·여)씨는 손님들이 붐벼야 할 점심시간에도 일손을 놓은 채 계산대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소라면 손님이 붐벼야 할 시간대지만 지속되는 경기 악화로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장씨는 최근 급히 2000만 원을 빌리려 여러 기관을 찾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센터는 어디에서도 안내받지 못했다. 장씨는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보니 업주들 사이에서 많은 정보가 오간다. 그런데 해당 센터는 처음 듣는다”며 “알려지지 않은 기관인데 소상공인에게 제대로된 지원이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바슷한 시각 남동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신모(43)씨는 최근 경영 교육 등을 배우기 위해 해당 센터를 방문했지만 금세 신청 계획을 포기했다. 지역에서 분점이 2곳에 불과하다는 안내에 지원 이력만 남고 별다른 혜택은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신씨는 “규모가 워낙 협소한 탓에 예상했던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기관”이라며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그냥 생색내기라는 자조 섞인 말들을 많이 한다”고 푸념했다. 인천지역 소
인천을 대표하는 고등부 선수들이 전국체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 지역 고등부 선수단 462명(남 232명, 여 219명)이 출전한다고 14일 밝혔다. 선수단은 매년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인천시 종합 순위 향상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전경기인 체조 종목에서 금메달 7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대회 기간 현지에서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을 관리한다. 또 올해 처음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현지 컨디셔닝 지원단도 파견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우리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인천의 명예를 높이는 멋진 경기를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글이 또다시 소방 당국에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인천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쯤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흉기로 살해하고,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글이 119 안전신고센터에 게시됐다. 글에는 “어제 예고한 거 XX(경찰관 지칭 비속어) 떠서 못 죽였다”며 “오늘 마침 모의고사 날이기도 하고 어제 한번 경찰 떴으니 오늘은 내가 예고해도 안 갈 거 같아서 예고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는 흉기도 구매했으며, 공범 10명도 확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 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게시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글 내용을 토대로 전날 센터에 글을 올린 게시자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임시 휴업한 학교는 오늘은 정상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안전관리를 강화했고, 현재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남동구가 지역 내 주요 대기·폐수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 특별점검을 벌였다. 14일 구에 따르면 주민 건강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주요 배출업소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간환경감시단 18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배출시설 신고사항과 현장 일치 여부 및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오염물질 무단배출 및 주변 환경 여부, 시료 분석 등을 통한 배출허용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운영일지 미작성 및 허위작성 4개 업체와 법정교육 미이수 1개 업체, 폐수 배출허용기준 초과 1개 업체 등 모두 6개 업체를 환경관련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구는 적발한 업체들에 행정처분을 내리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주민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 경각심을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 및 지도와 단속 등을 통해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수도권과 충청권을 직결하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GTX-Central, 가칭)가 본격적인 공론화 단계에 들어섰다. 광주시를 비롯한 용인·성남·안성·진천·청주·화성시는 14일 청주국제공항 여객청사에서 한목소리로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교통 인프라 구축과 중부 내륙권의 생활권 통합과 산업벨트 재편을 이끌 ‘국가급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이날 열린 공동 건의문 서명식에는 7개 지자체 단체장이 모두 참석해,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와 조기 착공을 중앙정부에 촉구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강남(잠실)에서 출발해 ▲광주 ▲용인 ▲안성 ▲진천 ▲청주국제공항 ▲오송역으로 이어지는 총연장 약 134㎞ 노선으로 구다. 추진 중인 경강선 연장 노선과 수도권 내륙선의 대안적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서울~청주 간 이동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킬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남부~충북권 간 철도망은 고속도로 위주로 편중돼 출퇴근 및 물류 이동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다. 특히 광주·용인 지역은 인구 유입이 빠르지만, 경강선만으로는 교통수요를 흡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광주시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단순한 연결선이 아닌 ‘생활권 재편의 축’이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