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에 거주하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공기업의 실질적 지원이 이어졌다. 18일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는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기부금 800만원을 전달하며 이동복지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등 60여 명이다. 단순 금전 지원을 넘어 전동휠체어 수리 45대와 보행보조차 15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상 이동의 불편을 직접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은 고속도로 운영기관이라는 특성을 살려 ‘이동’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복지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외출과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던 교통약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도로공사는 2021년부터 하남시와 협력해 같은 사업을 지속해 왔다. 그동안 누적 지원액은 4500만원, 수혜 인원은 353명에 달한다.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와 장애인단체, 보건소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재빈 서울경기본부 관리처장은 “이동의 자유는 기본적인 삶의 권리”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이 경제적 부담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지난 2023년 7월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일원 동신일반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산업기반시설 및 공동연구개발 인프라 설치와 운영, 소부장 분야 공동 기술개발사업 및 전문기술인력 양성, 환경․노동 관련 규제 특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선정과정에서 안성시는 이번 선정을 중요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안성 소부장 특화단지는 K-반도체 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김 시장은 “교통 여건이 좋은데다 산업단지 조성원가가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하고, 지역대학 반도체학과와 연계한 인재 공급의 강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단, 평택 고덕산단과 인접해 반도체산업 집적화와 소부장 기업 간의 상생협력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2023년 3월부터 ‘소재부품장비산업법’에 의거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차 등 각종 분야에 대한 공모를 실시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이 적극 나섰다. 반도체 분야에 경쟁력 있는 40여 개의 소부장 기업과 9000억 원의 투자 유치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 등의 사업계획을
겨울 내내 적막했던 캠퍼스 곳곳이 다시 붐비기 시작한다. 강의실 앞 복도와 계단, 교내 식당과 카페가 학생들로 채워진다. 왁자지껄한 소음 사이로 들려오는 언어들도 다양하다. 복도에서 스쳐 지나가는 얼굴들은 서로 낯설지만 그 안에 흐르는 설렘과 작은 긴장감은 닮아 있다. 개강 무렵 캠퍼스 풍경은 마치 공연을 앞둔 오케스트라의 조율 시간과도 같다. 커다란 무대 위에서 자신의 악기를 들고 앉아 채 완성되지 않은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불안감과 기대감을 공유하는 그 순간.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서며 평소보다 다소 높은 톤으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사를 건네면 이내 수줍은 작은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에서 되돌아온다. 출석부 속 낯선 이름들을 하나하나 불러 보며 강의실 곳곳의 새로운 얼굴들을 눈에 담는다. 이름도, 살아온 환경도, 쌓아온 경험도 서로 다른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 앉아 있다. 그들 속에 단단히 서서 마음속으로 조용히 다짐한다. 이번 학기도 이 공간에서 우리만의 작은 작품 하나 잘 만들어가 보자고. 신학기 풍경이야 늘 그렇듯 활기가 넘치지만 요즘 개강 풍경에는 예전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다. 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들려오는 언어가 다양해졌다는 사실
문화 유산은 오래된 미래다. 선조의 삶의 양식을 고스란히 익혀 현재의 지표로 삼고, 후대에게 새로운 해석과 함께 전달하는 기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용인은 문화유산의 보고다. 시대·주제별로 다양한 타임캡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용인 문화유산을 시대별로 세차례에 걸쳐 살펴본다. [편집자 주] ① 선사시대 <계속> 선사시대 인간 정착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코스는 왕산리 지석묘(경기도 기념물)→주북리 지석묘(경기도 문화유산자료)→맹리 지석묘(경기도 문화유산자료)→암리 선돌(용인시 향토문화유산)→두창리 선돌(용인시 향토문화유산)→창리 선돌(경기도 문화유산자료) 순이다. ◇왕산리 지석묘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498번지에 위치한 경기지역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고인돌로 2기가 남아있다. 고인돌은 당시 권력층의 무덤으로, 탁자식·바둑판식·개석식으로 구분된다. 왕산리 유적은 자연석 화강암으로 만든 탁자식이며 서쪽 지석묘는 길이 5.3m에 이르는 대형으로 'ㄷ'자형 받침돌 위에 덮개돌을 올린 구조다. 동쪽 지석묘는 받침돌이 일부 쓰러졌으나 규모가 크고, 쐐기돌로 수평을 맞춘 흔적이 남아 있어 당시 건축기술 수준을 보여준다. ◇주북리 지석묘 처인구 양지읍
21세기에는 국가의 힘이 영토보다 이미지에서 드러난다. 한 나라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으며 어떤 이미지를 세계와 공유하느냐가 곧 그 국가의 국격(國格)이자 정체성이 된다. K-팝을 기점으로 드라마, 영화, 뷰티, 푸드, IT, 언어, 웹툰, 문학, 패션, 게임, 교육, 국악, 종이접기 등으로 끝없이 확장되는 K-콘텐츠는 이제 더 이상 글로벌 문화 변방의 외침이 아니다. 시각적 경험으로서의 외적 이미지와 즉각적 공감으로서의 내적 이미지가 결합된 K-컬처는 서구 중심 대중문화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협업하며 강력한 소구력을 지닌 ‘관계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상징적인 장면들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시작으로, 그래미의 ‘비주얼 미디어 최우수 주제가상’, 나아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까지 휩쓸며 전례 없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여기에 오는 3월 21일, 군 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6만여 아미(ARMY)들과 함께 ‘아리랑(ARIRANG)’을 떼창할 예고된 풍경은 정점을 찍는다. 이는 한국 고유의 서사와 인류 보편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6·3 지방선거 포천시장 후보에 백영현 현 시장을 단추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도당 공관위는 이날 4차 회의를 열어 서류 및 면접을 통해 경쟁력과 전문성,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백 시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단수 추천을 의결한 김정호 광명시장 후보,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를 포함해 단수 공천을 신청한 4명 모두 단수 추천을 받게 됐다. 이들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백 시장은 청렴과 신뢰로 포천의 혁신을 이끄는 검증된 행정 전문가이자 청백봉사상이 증명하는 도덕성, 포천이 안고 있는 불합리한 제약을 혁파하고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디고 도당 공관위는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면접에서도 검증된 실력과 진정성으로 포천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24시간 재난 안전 감시 시스템을 전 사업소에 적용하는 ‘스마트 안전망’을 구축한다. 한국남동발전은 최근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발전소 현장에서의 안전 실태를 한눈에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사업소의 안전관리 체계를 사업소 뿐만 아니라 본사에서도 총괄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을 통해 안전관리를 표준화하고자 추진됐다. 그동안 발전소 현장에는 CCTV, 온도, 화재 및 가스 감지기 등 다양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각 발전소 및 본사와의 시스템 간 연동이 부족해 통합적인 파악과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이에 남동발전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 분석과 자동화 탐지 시스템, 광섬유 온도 감시(OTMS) 등 첨단 장비를 하나로 연결한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발전소 현장의 CCTV 영상과 온도 및 화재 관련 감지 정보, 설비 상태 등을 본사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에 적용된 AI의 경우 이상 징후를 스스로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상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상부 공사가 본격화됐다.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에 따르면 ‘컨’부두 상부 기능 시설 공사의 시공사로 동양건설산업을 선정하고 지난 16일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2단계 컨테이너부두는 인천항 최초로 도입되는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기존과 달리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작업부터 장치장 이송과 적치까지 부두 내 모든 작업이 원격·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또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U자형 장치장 배치는 기존 국내외 부두에서 널리 적용돼 온 자동화 터미널의 수직·수평형 배치의 한계를 보완해 내·외부 차량의 동선을 분리하고 외부 진입도로의 차량 정체를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인천항만공사가 시행 중인 하부 공사는 선박 접안시설 설치와 매립, 지반 개량 공정을 포함해 공정률 99%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4월 준공될 예정이다. 상부 공사는 자동화 장비 레일 설치와 야드 포장, 전력 공급 인프라 구축 등 자동화 운영을 위한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후 운영사가 안벽 크레인 등 하역 장비와 건축 시설 공사를 추가로 진행해 2028년 하반기 터미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2
“지난 의정 활동이 오산의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그 위에 시민이 행복한 결실을 맺어야 할 때입니다.”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오산시의회 이상복 의장의 행보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8대와 제9대를 거친 재선 의원이자, 14년 만에 보수 정당 출신으로 시의장직에 오른 그는 이번 선거를 오산의 ‘대전환점’으로 정의하며 새로운 도전을 공식화했다. ◇3선 도전의 핵심 키워드 ‘소통’과 ‘실천’ 이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 시의원 도전을 통해 의정 활동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 나의 정치 철학”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소통과 협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산시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확실하게 행동하는 의회’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치의 달인, ‘여소야대’를 넘어 ‘시민 통합’으로 이 의장은 후반기 의장직을 수행하며 민주당 우위의 의회 구조 속에서도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해왔다. 그는 “정치의 주어는 정당이 아닌 시민이 되어야 한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오산시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건전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