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 대성리는 '엠티(MT) 1번지'로 불릴만큼 인기 있는 '청춘'과 낭만'을 대표하는 야유회 장소였다. 민박집 좁은 방에서 대학생들이 모여 밤을 새워가며 이야기 꽃을 피웠던 곳으로 유명하다. 청평댐 하류 총 8만여 평의 유원지로 북한강 기슭이 성곽처럼 이어져 있어서 대성리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곳은 승용차가 드물던 때 청량리역에서 젊은이들이 싼 티켓을 끊고 완행 기차로 올 수 있는 가까운 교외였다. 기차로 한 두시간 안에 갈수 있는 1박 여행지여서 대성리역을 중심으로 민박촌이 형성됐다. 1980년대부터 학생들로 북적이던 이곳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주말마다 역 개찰구에서 쏟아지듯 나오는 이들로 흥겨운 동네였다. 하지만 최근 방문한 대성리는 차량 통행만 많고 머물어 즐기는 이들이 많지 않은 곳으로 변모해 있었다. 추억 속 대성리역은 1937년 7월 25일 건립됐다가 복선 공사로 사라져 현재 역 청사는 현대식 건물이다. 1940년대 철도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원강열 청평1리 노인회장은 "역에서 취사도구와 식재료가 담긴 상자를 든 학생들이 몰려나오던 모습이 일상이었다. 북한강 보트놀이를 할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놀러왔다"며 "강 건너편 삼회리 초가집들
경기도의 탄소중립 정책이 재생에너지 확대 지연과 구조적 한계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정책 방향 자체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결국 관건은 ‘실행 체계와 속도’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진단은 23일 도내 언론사를 대상으로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서 열린 ‘민선9기 경기도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정책 방안 모색 집담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집담회에는 언론계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와 같은 추진 속도와 방식으로는 탄소중립 실현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정책의 실질적 작동을 담보할 구조 개편과 실행력 보완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탄소중립의 본질은 '재생에너지'…재정·행정 구조는 ‘병목’ 안명균 경기시민발전협동조합협의회 회장은 “탄소중립의 본질은 화석연료 중심 사회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짚었다. 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 12GW 확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추진 속도로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선8기에서 제시한 9GW 확대 계획 역시 현재까지 1.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인천 연수갑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과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당대표를 지낸 당의 소중한 자산 송영길 전 대표의 중량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정권 무리한 표적수사로 무고한 희생을 치러야 했으나 당을 잠시 떠나 무죄를 입증하고 당에 복귀했고, 연수갑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아울러 “김남준 전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 대통령의 의원 시절을 보좌하면서 지역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을 뿐 아니라 언론인 출신이자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으로서 탁월한 소통 능력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후보로 새로운 계양 도약을 이끌 최적이라 판단했다”며 “6·3 지선 승리와 이재명 정부 승리의 민주당 목표를 완성할 안성맞춤형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의응답에서 ‘경기지역 공천’에 대해 조
안산그리너스FC(안산)가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안산은 25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전남드래곤즈(전남)와 K리그2 2026시즌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안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는 홈경기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의미까지 더해진다. 현재 안산은 올 시즌 아직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전에서는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0-2로 패했다. 시즌 첫 무득점 경기라는 점에서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빠르게 재정비되고 있다. 짧은 휴식기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안산은 이번 전남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응원이 선수단에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대 전남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개막전 승리 이후 7경기째 승리가 없으며, 1승 2무 5패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양 팀 모두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경기 초반 흐름을 선점하는 쪽이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안산 입장에서는 시즌 첫
남양주의 핵심 문화 자산인 ‘봉선사 동종’이 국보 반열에 올랐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약 63년 만의 성과다. 국가유산청은 23일 ‘남양주 봉선사 동종’을 국보로 승격시켰다고 밝혔다. 동종은 조선 제8대 임금 예종이 부친인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광릉 인근 봉선사를 조성하며 직접 발주한 ‘왕실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당대 최고 문장가였던 강희맹이 글을 짓고, 명필 정난종이 필력을 더했다. 봉선사 동종은 중국 동종의 외형적 양식을 일부 수용하면서도 한국 특유의 내부 문양을 가미해 조선 전기 동종의 ‘표준 모델’을 완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가유산청은 “제작 당시 봉안처인 종각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균열이나 구조적 결함이 거의 없는 ‘민트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리 상태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는 동종 외에도 다양한 문화 자산이 포함됐다. ▲13세기 왕실용으로 추정되는 ‘청자 상감쌍룡국화문 반’ ▲이괄의 난을 진압한 유효걸 장군의 초상화와 보관함(궤)이 각각 보물로 선정됐다. 또한 조선 후기 학자 윤증의 초상화 1점과 기록물 ‘영당기적’이 기존 보물 리스트에 추가 편입됐다. 이 외에도 조선 후기 학자인 윤증(1629~1714
수원시가 수원비행장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 보상 기준 마련을 위한 국방부의 ‘소음 영향도 조사 2차 소음측정’에 시민 참관단을 모집한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해 참관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참관단 운영은 소음 측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시민이 직접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차 소음측정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되며, 해당 기간 동안 24시간 연속 측정 방식으로 이뤄진다. 측정 지점은 ▲서둔동 서평초 ▲평동 평화주택 ▲탑동 탑동초 ▲금곡동 거산아파트 ▲고색동 고색초 ▲권선2동 수원아이파크6단지 등 6곳으로, 지난해 8월 실시된 1차 측정과 동일한 장소다. 이번 조사는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과 관련 예규에 따라 추진된다. 1차와 2차 측정 결과는 향후 종합 분석과 검증을 거쳐 올해 말 국방부가 소음대책지역을 지정·고시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법에 따른 보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이번 조사는 주민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절차로 평가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소음 영향도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당대표는 23일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조응천 전 의원에 대해 “이번 기회에 또 대한민국 정치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커지시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출마 선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지사 상황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조 전 의원이 고민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경기도지사야말로 준 대선급 선거라고 할 만큼 그 규모가 크다”며 “저희가 체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 나가야지 (조 전 의원의) 최종 결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오면 국민의힘과 연대라든지 단일화 현실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 차원에서는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 경기도의 핵심 산업을 지방으로, 전라북도 지역으로 빼가는 논의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거 전략으로 민주당이 삼을 만큼 굉장히 우롱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산단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이미 상당 부분 계획이 확정된 것을 뜯어가지고 옮기겠다라고 한다든지 하
수원시는 지난해 10월 기초지방정부 최초로 국 단위 인공지능 전담 조직인 ‘AI스마트정책국’을 신설하고 시민 중심 인공지능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AI 정책의 핵심 비전은 ‘포용과 혁신, 체감과 신뢰의 인공지능 기본사회 실현’이다. 이를 위해 AI 시민청, AI 산업청, AI 행정청, AI 교육 인재 양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청 분야에서는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도입될 생성형 AI 챗봇은 복지, 관광 정보를 일상언어로 24시간 상담해준다. 또한 AI 기반 재난 예방 시스템과 교통 시스템도 구축한다. 산업청 분야에서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 캠프를 운영하고, ‘피지컬 AI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AI 실증센터를 구축해 기업 지원에 나선다. 행정청 분야는 AI 업무 비서 서비스를 통해 공직자들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도입해 모든 업무 진행에 인공 지능을 본격 적용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시민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행정을 만
수원소방서가 소방시설 운용 능력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 교육에 나섰다. 수원소방서는 내근 행정요원과 현장대원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점검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이론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시설을 직접 다루며 실무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소방시설관리사 등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현장에서 필요한 점검 요령과 운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내근직과 외근직을 구분한 ‘투-트랙’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업무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점검 역량과 현장 대응 능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교육 내용은 ▲화재 진압 이후 수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스프링클러 송수 중단 방법 ▲소방펌프 성능 시험과 동력제어반(MCC) 조작 ▲수신반 도통시험을 통한 배선 점검 등 현장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서 수원소방서는 지난 3월 25일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첫 실습을 진행했으며, 4월 23일에는 장안구 소재 수원성교회에서 두 번째 현장 교육을 실시했다. 소방서는 앞으로 광교씨름체육관과 매여울도서관 등 다중이용
포미닛 출신 배우 권소현이 장르를 불문하고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권소현은 지난달 개막한 연극 '정희'로 대학로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권소현이 데뷔 후 연극에 첫 도전한 '정희'는 인기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스핀오프로, 서울 후계동의 오래된 술집 정희네를 운영하는 주인공 정희의 관점에서 그린 이야기다. 이달에는 영화 '새벽의 Tango'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지난 22일 개봉한 '새벽의 Tango'는 믿음 뒤에 남겨진 책임의 무게를 홀로 감내하던 지원(이연 분)이 룸메이트 주희가 건넨 서툰 땅고(Tango) 스텝을 따라 관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권소현은 긍정의 힘으로 관계를 연결하려는 주인공 주희 역을 맡았다. 권소현은 출연 작품들이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영화제가 사랑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주연작 '맨홀'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새벽의 Tango'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9회 베를린 한국 독립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권소현은 장르는 다르지만 작품마다 무게감 있는 역할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인물들의 밝지만은 않은 사연에서 출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