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10회 터진 김민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전 스윕패를 모면했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 방문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를 끊어낸 KT는 55승 4무 55패가 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그러면서 '꼴찌' 키움전 스윕패를 모면하고 체면치레를 했다. 이날 KT 선발 패트릭은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9회 등판한 박영현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5패 30세이브 1홀드)째를 수확했다. 소형준은 10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허경민(5타수 2안타 1득점), 강백호(5타수 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KT는 기분 좋은 시작을 끊었다. 1회초 2사 2루에서 강백호의 선취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서는 김상수의 안타와 장진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조대현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의 포구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났다. 2-0으로 앞선 KT는 마운드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KT는 4회말 수비에
경기도의회가 아동권 보장을 위해 경기도 내 출생 미등록 아동들을 발굴·지원하는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 해당 조례가 시행될 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출생 미등록 아동들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인애(국힘·고양2)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 제정안’을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 조례 제정안은 도가 도내 주소 또는 거소를 둔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굴·지원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불법체류자 사이에서 태어나 법적으로 신원 보장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외국인 아동들이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해 법적 지위를 얻지 못하면서 추방되거나 여러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보건·교육 등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조례는 도가 제보를 통해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굴하는 것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는 출생 미등록 아동의 지원과 확인증 관리를 위해 연 1회 이상
지난해 광복절에는 ‘나라 걱정’하기 바빴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올해는 경기도의 성과와 계획을 자랑하기 바빴다. 지난해에는 차기 대선주자로 불리던 시기였다면 현재는 대선 경선 탈락 후, 도지사 재선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이맘때 지방을 방문하며 각계각층을 만났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경기도 내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도내 지지도를 쌓아두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다만 정당지표 상대지수가 경기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대비 김 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는 민주당 소속감도 강조하는 행보가 예상된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남은 민선8기 임기동안 경기북부 발전, 민생경제 지원, 혁신정책 확장에 힘쓸 방침이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광복 80년 도는 우리 역사의 뿌리를 굳건히 세우고 독립의 정신을 온전히 되살리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경축사에서 상당 분량을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경기도의 성과와 계획을 밝히는 데 할애했다. 김 지사는 “도는 항일독립의 중심지였다”며 “광복 80년을 맞는 지금 국민주권 정부의 출범과 함께 도에도 새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17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 119명과 함께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 영화관에서 약 1시간 40분 동안 영화를 관람했고, 이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문승욱 감독도 자리했다.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조진웅 씨와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홍범도 장군사업기념회 이사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우 이기영·안재모 씨 등도 관람에 동참했다. 특히 사전 추첨을 통해 모집한 일반인 119명도 함께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 “일요일 오전, 조진웅 배우가 추천해 준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한다”며 관람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의 근간에는 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 회복의 강렬한 희망으로 자신을 불살랐던 수많은 무명의 영웅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나눌 뜻깊은 시간에 동참해 달라. 기왕이면 더 많은 분께서 자랑스러운 광복군의 역사를 기리고, 또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저와 함께 관람하실 분들
광복절날 평화의 소녀상에 우산 비닐을 씌운 50대가 적발됐다. 17일 안산상록경찰서는 50대 A씨를 모욕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는 광복절이던 지난 15일 오후 11시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앞 평화의 소녀상의 얼굴과 상반신에 우산 비닐을 씌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산시 관제 센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적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모욕죄 적용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추가 기소한 사건의 첫 재판을 앞두고 기일 변경을 요청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에 공판준비기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으로부터 관련 수사 기록을 등사받지 못했고, 변호인 선임도 마무리되지 않아 변론 준비를 할 수 없다는 이유다. 재판부는 아직 변경 여부를 결정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동행사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고, 오는 19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진행한 국무회의에서 9명의 국무위원을 소집하지 않아 헌법상 권한인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국무회의의 외관만 갖추려고 소집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온다. 계엄 해제 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명한 문서로 인해 계엄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이를 폐기한 혐의도 있다. 수사를 대비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을 사흘 연속 소환 조사 중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전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13일 첫 조사 이후로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특검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전 단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채 상병 순직 사건 기록을 압수수색 영장 없이 무단으로 회수하고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사건 재검토를 맡은 국방부 조사본부는 채상병 사망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를 기존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해 경찰에 이첩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이 과정에서 혐의자에서 빠졌다. 김 전 단장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군검찰의 고강도 수사를 지휘한 인물로, 박 대령을 대상으로 표적수사를 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군검찰이 청구한 박 대령의 구속영장에는 박 대령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등 허위사실이 포함돼있었는데, 김 전 단장이 구속영장 청구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김 전 단장은 박 대령 수사 과정에
경기도가 발굴·육성한 인디게임 스타트업 코드네임봄이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코드네임봄은 첫 작품 ‘아키타입 블루’로 국내 대표 게임 배급사 스마일게이트와 7억 5000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도 관계자는 “도의 게임지원 사업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도의 게임산업 육성정책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코드네임봄은 게임 스타트업이 선정된 사례가 드문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되면서 민간 투자와 협업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코드네임봄은 창업 첫 해인 2022년 도가 주최한 경기게임오디션에서 킹스스톤(현 아키타입 블루)으로 3위를 수상한 뒤 2023년 경기글로벌게임센터 입주 공간 지원을 받아 안정적 운영 기반을 다졌다. 이후 플레이엑스포 부스 참가 등 도의 다양한 게임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2023 올해의 인디게임상 ▲지스타 2023 인디어워즈 Player’s Voice 수상 ▲2023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김 여사와 이른바 '집사'인 김예성 씨를 동시 소환할 예정으로, '집사 게이트'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7일 특검팀은 언론공지를 통해 "구속 피의자 김예성 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하였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구속 이후 첫 소환조사다. 김 씨는 '집사 게이트'의 당사자다. 집사 게이트는 2023년 IMS모빌리티가 카카오모빌리티와 신한은행, HS효성 등 유수의 기업으로부터 184억 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말한다.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 원)보다 부채(1414억 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투자받은 데에는 외부 인사가 개입했을 것이란 의혹이다. 특검팀은 당시 각종 경영상 현안 또는 사법 리스크에 직면한 투자 주체들이 김 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씨가 빼돌린 자금과 각종 수익금이 김 여사 일가에 흘러갔는지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우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김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지난 15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 영장에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재차 소환했다. 피의자로 전환된 이승오 함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도 함께 소환했다. 17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14일 조사 이후 사흘만이다. 김 사령관은 평양 무인기 작전 관련 외환·이적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마련할 목적으로 지난해 10월쯤 드론사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당시 작전의 계획·준비 단계가 정상적인 지휘 경로인 합참의장을 건너뛰고 이뤄졌고, 이 과정에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작전 계획 단계인 작년 6월쯤 김용현 당시 처장이 군 핵심 관계자 다수에게 비화폰으로 연락해 무인기 작전을 물어본 사실도 드러났다. 특검팀은 군 지휘 계통에서 벗어난 김 당시 처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무인기 작전에 관여하고 보고를 받았다면 그 자체만으로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이승오 작전본부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최근 이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