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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 유치 놓고 갈등

국무총리실 산하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서 추진중인 민주공원 유치문제를 놓고 남구와 구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구가 민주공원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구의회는 이에대한 반대입장을 본회의를 통한 공식 건의안으로까지 채택해 의결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남구의회는 지난 25일 제12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승학산 민주공원 반대 및 역사공원 추진 촉구 건의안을 채택, 의결했다.
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조선시대 인천 도호부 관아가 위치했던 승학산은 향교가 위치해 있고 토성 등 문화유적과 유물이 산재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도 불구하고 문화재 조사와 보존·복원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박우섭 구청장이 민주공원을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승학산은 (사)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문학산 역사공원화사업 계획과 연계하여 역사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구는 "주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지헤로운 판단과 합리적행동이 매우중요하다"며 "의회에서 결의한 건의안은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며 호소문까지 제작해 배포하는 등 정면 대응하고 있다.
구는 "승학산 민주공원유치는 43만 남구주민의 숙원인 예비군 훈련장 이전을 위해 민주공원 유치가 필요하며 문학산과 승학산의 역사공원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공원은 '민주'라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고양시키는 공원으로써 인천남구를 세계에 알리는 공원이 될 것"이라며 "반대건의문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해 8월부터 추진중인 민주공원은 3만여평 규모로,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인물을 추모하는 공원으로서 광주지역 3곳을 비롯 인천남구, 경기도 안산, 이천, 부천 등이 후보지로 신청해 놓고 있으며 남구 승학산이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지고 있다.
윤용해기자 you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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