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시군중 목표액 미달 17곳<br>양평 가평 100% 양극화 뚜렷
사회소외계층 등의 지원을 위해 쓰여지는 적십자회비가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가 밀집된 대도시 지역의 모금액이 저조해 있는 등 농촌지역간 양극화 양상을 나타냈다.28일 경기도와 각 시·군에 따르면 도가 지난 2월말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십자회비 모금액을 보면 이달 21일 기준 도 목표액은 75억원이다. 그러나 모금액은 56억7천만원으로 75.6%에 그쳤다.
도내 31개 시·군 중 적십자회비 목표액에 미달한 곳이 성남 등 17곳에 달했다. 반면 목표액을 달성한 시·군은 여주 등 5곳에 불과했다.
특히 성남, 고양, 안산 등 대도시 지역의 모금 실적은 매우 저조한 반면 농촌지역인 양평, 가평 등은 실적률이 100%를 초과해 도·농지역간 양극화 현상도 뚜렷했다.
모금 실적이 가장 저조한 시·군은 군포시로 목표액 1억8천966만여원 중 모금액은 9천여만원으로 47.8%에 그쳤다. 이어 오산시 52.12%, 고양시 54.77%, 구리시 56.85% 등의 순이다.
반면 양평군은 목표액 5천622만여원 중 모금액이 8천409만여원으로 149.5%의 실적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도 관계자는 “참여 실적이 극히 저조한 시·군에 대해 임시 통·리장 회의 등을 통해 납부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