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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 배달차량 '무법천지'

시흥시 정왕동 일대 경적.과속 일삼아 사고 위험 도사려

최근 시흥시 정왕동 일대가 각종 배달 차량과 불법 렌트카 영업을 일삼는 자가용 차량들의 무분별한 경적과 과속으로 주민들이 생활불편과 사고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들 차량은 대부분이 타 시도의 번호판을 단 소위 대포차인 것으로 드러나 사고 발생시 보험 등 보상대책이 없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27일 시와 정왕동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원룸이 들어선 이주민단지내 주택가에 다방에서 차 배달영업을 하는 차량 등의 무분별한 경적 소음으로 수면방해 등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큰 길 사거리에서 신호 위반을 일삼는데다 좁은 주택가 골목길에서도 서행하지 않고 과속 운행하고 있어 이에 따른 사고위험에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로인해 일부 주민들과 차량운전자들간에 잦은 마찰은 물론 몸싸움까지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조모(41ㆍ시흥시 정왕동)씨는 “심야시간에 경적이 울려 잠에서 깰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이들 차량들도 문제지만 배달 온 아가씨들이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내는 구두 발소리에 신경이 쓰여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최모(38ㆍ정왕동)씨는 “좁은 주택가에서 속도를 내고 달리는 차들 때문에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행정기관에 민원을 수없이 제기했지만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
또 최씨는 "이들 차량의 번호판을 보면 대부분이 충청도나 전라도 차들"이라며 관계기관의 지도단속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내에서 운행중인 타 시도의 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고급승용차 일부가 대포차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찰의 협조를 받아 빠른 시일내 이들 차량에 대한 단속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흥/고호균기자 gm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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