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한지 16년이 흘렀다.
풀뿌리 민주정치에 근거한 지방자치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주민들이 직접 지역의 일을처리해 참 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주민 복지를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같은 목적을 지닌 지방자치가 십수년이 넘어가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도 최근 도내 곳곳에서는 군부대 이천 이전, 광명 봉안당 건립, 하남 화장장 건립 추진 등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4·25 재보궐선거로 당선돼 취임 6개월여를 맞고 있는 오세창 시장을 만나 앞으로 동두천시의 밑그림에 대해 들어본다.
-접경지역으로 여려움을 겪고 있는 동두천의 문제점이 있다면.
▲동두천시는 미제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미군 공여지가 41㎢로 시전체 면적의 42%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23㎢로 시전체 면적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악이 많은 지형 조건상 개발이 억제되는 보전산지가 40㎢(42%), 생태자연도 1·2등급 지역이 60㎢(63%)나 지정돼 있어 광범위한 토지이용 규제를 받고 있어 각종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원선 전철의 개통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간 거리는 단축됐으나 차량으로의 접근은 여전히 국도3호선의 단일 접근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데 심각한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다.
-동두천의 미래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우선 교육·복지 일등도시 동두천 건설를 통해 교육환경, 일등의 복지, 쾌적한 주거환경 때문에 다시 찾고 싶은 행복도시, 서민이 웃는 동두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동두천을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소요산 관광특구와 공여지의 효율적 개발로 동두천을 경기북부의 관광레저·휴양도시가 되도록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
아울러 가치가 한 단계 상승하는 동두천을 건설 하겠다. 이를 위해 일자리 많은 동두천, 살 맛 나는 지역경제에 힘써 나가겠으며, 사통팔달의 경기북부의 교통허브를 구축하고, 풍성한 SOC 및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 교육환경 개선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교육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시민들을 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방안은.
▲산지를 활용한 관광지개발을 통한 관광산업이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소요산은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전국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소요산주변의 유원지와 상업지구를 관광지로 확대 편입해 가족호텔, 놀이공원 등을 조성, 가족단위로 등산과 놀이, 숙박을 할 수 있는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상봉암동 개발을 위한 소요산권 테마휴양단지는 적극적인 민자유치 마케팅을 통한 공개 모집을 통해 사업체가 확정되면 댐을 기반으로 한 수변공원, 골프장, 호텔, 산책로 등을 조성하고 소요산과 연계시키는 구름 다리나 모노레일, 도로를 조성하겠다.
이밖에도 왕방산, 해룡산, 칠봉산 천보산 등을 연계시키는 등산로 개발과 임도를 활용한 산악자전거대회, 산악마라톤 등 산악관련 축제 및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탑동 전 지역을 수도권 산악 레포츠 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는가.
▲저는 향후 우리시가 지향하는 목표를 관광도시로의 발전에다 온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북으로는 소요산을 축으로 한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동으로는 탑동 지역의 자연적인 여건을 활용한 스키장, 골프장, 콘도 등을 개발하여 사계절 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보산동 일원의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하여 다양한 세계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세계 교류문화 센터를 조성하고 보산동 상가를 활용한 English Shop Street를 조성해 외국인은 물론 영어 체험을 원하는 내국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쇼핑 환경을 조성하려고 한다.
미군공여지 조기반환 노력과 함께 활용계획을 수립하고, 국제자유도시(첨단산업단지) 건설사업을 상패동과 양주시 일원에 50만평의 첨단산업단지가 포함된 500만평 규모로 도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 중이며, 우선 100만평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추진할 것이다. 동두천동 420 일원 18만6천614㎡(5만6천451평)에 제2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