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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외국인들 가족처럼 돌봐요”

오산시, 행복한이주민센터 운영 큰 호응

 

“지구촌 곳곳에서 낯선 땅을 찾아 온 이주외국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한글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응 프로그램이 작은 도움이라도 줬으면 좋겠습니다.”

국적, 문화, 언어가 제각각 다른 이주외국인들의 행복길잡이를 자처하고 나선 행복한이주민센터(공동대표 석정호 스님·김경애).

행복한이주민센터는 대한불교조계종 대각사가 지난 6월10일 오산에 둥지를 틀었고 첫날부터 스리랑카 출신 이주외국인 30여명이 찾아와 상담을 하는 등 활기차게 출발했다.

이주외국인(산업연수생, 국제결혼자, 이민 등)이 늘어나면서 이들에게 장애가 되는 언어, 문화, 자녀교육, 빈곤 등 현실적인 문제를 적극 지원하고 돕고 있다.

행복한이주민센터는 최근 오산역 광장에서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이주민 자녀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3 STOP SERVICE(의료·상담·은행)를 펼쳤다.

자원봉사로 참여한 고려대 의료원 불자회(회장 김우주) 소속 의사, 약사, 간호사 등 15명이 이주외국인들을 맞아 무료진료와 건강검진 및 상담을 벌였다.

이날 실시된 무료건강검진은 고된 노동에도 돈과 시간이 부족해 병을 키우는 이주노동자들에게 자신들의 건강상태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

태국, 베트남 등 가까운 동남아에서 우간다 등 이억만리 아프리카에 이르는 이주외국인들 상당수가 근육, 두통, 피부질환을 호소했고 3분의2 정도가 공통적으로 낮은 혈당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이 이주외국인들에게 특별 송금통장을 개설해 은행업무를 도왔고 박광수 노무사가 산업현장 등에서 애로를 겪는 이주노동자들의 고충상담을 맡았다.

오산지역 뿐 아니라 멀리 김포, 인천, 의정부에서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이주노동자들도 대열에 합류해 건겅검진과 상담을 받고 기뻐했다. 또 한켠에서는 행복한이주민센터 자원봉사자들이 스리랑카 차와 인도 등 몇몇나라의 전통과자도 대접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이야기 꽃도 피웠다.

김민희 사무국장은 “비영리단체 행복한이주민센터는 지난 6월 개소한 이래 이주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육, 컴퓨터, 의료상담, 취미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국적, 문화, 언어 등이 제각기 다른 이주외국인들이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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