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포 S초교서 시험지 유출
이번엔 김포 S초교서 시험지 유출
  • 최연식 기자
  • 승인 2007.12.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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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시험문제 유출 파동 30여일만에 …교육청 진상조사 나서
행정보조업무 담당 학업성취도 문제지 빼내 딸에 건네
김포외고 시험지 문제 유출사건으로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법적소송을 제기하는 등 시험지 문제 관리에 허점을 드러낸 지 한달여만에 이번에는 김포의 한 초등학교 행정보조업무담당이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전국초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지를 빼내 김포 관내 다른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신의 딸에게 유출했다는 제보가 교육당국에 접수돼 교육청과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6일 김포소재 S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이 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A양이 이날 치러진 전국초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이 끝난 직후 주머니에서 문제지를 꺼내 미처 풀지 못한 문제의 답을 확인하는 것을 지켜보던 중 이날 치른 시험지와 똑같은 문제지를 확인하고 담임교사에게 신고했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는 해당 학생으로부터 문제가 된 문제지와 이 학생이 치른 시험지를 확보해 학교측에 알렸으며 학교측은 시교육청에 보고, 시교육청이 경위 파악과 함께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과 시교육청은 김포소재 또다른 S초등학교 행정업무보조를 맡고 있는 K모씨가 시험 이틀전인 지난 4일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지를 자신의 딸인 A양에게 넘겨준 것으로 보고 A양과 K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 조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포시교육청 학무과장은 6일밤 본보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김포교육청 관내에는 S초교 등 6개교가 전국 초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시험 대상학교로 지정돼 있으며 행정보조업무를 하는 K씨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CD로 넘겨받은 문제를 인쇄하면서 문제지를 빼내 자신의 딸에게 넘겨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발생된 S초교 교장은 유출된 문제지를 확보하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6일 치러진 도내 31개 시.군에서 전국초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문제지가 또다른 학교에서도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조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은 “지난 10월 30일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이 발생한 지 한달여만에 어떻게 이런 일이 또다시 벌어질 수 있느냐”며 “경찰과 교육당국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수사를 통해 시험지 유출 경위를 가려내고 유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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