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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수료 너무 비싸다"

"은행 창구에서 1만원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할 때 부담하는 수수료가 송금액의 20%나 된다니..."
시중 은행들이 다음달부터 각종 수수료를 인상할 예정인 가운데 고양 녹색소비자연대가 28일 "현행 수수료도 너무 비싸다"며 수수료 인하와 수수료 책정근거 제시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고양 녹소연이 지난 13∼21일 10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은행 창구와 현금지급기 사용 수수료를 비교 조사한 결과 현금지급기의 경우 100만원 이하 1천∼1천300원, 100만원 초과시 2천∼2천500원을 소비자가 부담하고 있다.
특히 농협과 우리은행만 10만원 이하를 별도 구분, 각각 500원과 1천원을 받고 있을 뿐 나머지 8개 은행은 100만원 이하에 흡수 처리해 수수료 세분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창구 수수료도 같은 은행이나 타 은행 송금을 막론하고 농협을 제외한 9개 은행이 100만원 이하와 100만원 초과로만 분류, 1천∼4천원의 수수료를 내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1만원을 타 은행으로 보낼 경우 현금지급기를 활용하면 농협 500원, 우리은행 1천원, 나머지 8개 은행 1천200∼1천500원을 내야 하고 은행 창구를 활용하면 농협 1천원, 나머지 9개 은행 2천원을 내야 하는 등 수수료가 송금액의 최고 20%에 이른다는 것이다.
고양 녹소연은 특히 "같은 은행 또는 타 은행을 막론하고 은행 창구를 통해 100만원 이하 금액을 송금할 경우 10개 은행이 모두 1천∼2천원의 수수료를 부담시켜 담합 의혹도 있다"고 주장했다.
고양 녹소연 이민화 간사는 "현행 수수료도 합리적 기준없이 비싼데도 은행들이 또다시 인상하려 하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 ▲수수료 부과 기준 세분화 및 구체적 책정근거 제시 ▲담합 의혹 조사 등을 정부 당국에 요구했다.
한편 고양 녹소연이 같은 기간 고양시민 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송금 수수료에 대해 93%인 81명이 비싸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 고중오 기자 k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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