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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병현<논설실장>

경기도지사란 자리를 권력의 중심부로 이동하는 길목 쯤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차기 ‘잠룡군’에 꾸준히 거론되던 김문수 경기지사가 ‘포스트’ 이명박을 향한 걸음이 요즘 부쩍 빨라졌다는 느낌이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동행한 것은 그에게는 커다란 행운이다.

최근 김 지사의 대권모드는 중국과 한반도의 중심부를 지하로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이다.

우리나라를 21세기 동북아의 중심으로 키우는 한국의 장기 미래전략이다.

한중 해저터널은 중국측에서도 심도있는 검토작업에 들어갔고 한중일 전문가들과의 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청계천의 신화 이명박 대통령과도 맞닿아 있다.

대심도(大深度) 고속급행철도 건설도 김 지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국내용 미래전략이다.

지하 50m이하 깊이에 전철을 공사하면 토지보상비를 주지 않아도 되고 철거에 따른 민원도 없어 공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기존 지하철과는 달리 직선화 할 수 있어 운행속도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심도 고속급행철도가 실현되면 수도권 주민 2천만명의 지지를 얻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서울 삼성까지 37.7㎞ 구간을 20분 이내에 주파할 수 있는 대심도 고속급행전철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대심도 고속급행철도 관철을 위한 시범사업 쯤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

김 지사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개혁공천을 진두지휘 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선명성, 일추진력이 당내에서는 일단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아직도 당내 정치적 입지는 그리 탄탄한 편은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자신의 핵심 측근 10여명을 출마시키기는 했지만 보좌관 출신 차명진 의원과 동지관계인 임해규 의원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김문수 사단'의 명맥을 유지했다.

김 지사가 비수도권의 반발을 무릅쓰고 수도권 규제 관련 법령의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전국 인구의 절반인 수도권 주민들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심어주기 위해서 라고 해석하면 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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