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재래시장] 여주 제일시장
[생생재래시장] 여주 제일시장
  • 경기신문
  • 승인 2008.04.30 20:31
  • 댓글 0
  • 전자신문  16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주 제일시장 풍경

“여주 군민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한 여주 제일시장입니다.”

여주군 여주읍 하리에 위치한 여주제일시장. 지난 82년 법인으로 지정된 5일장으로 매달 5일과 10일 장이 선다.

제일시장은 대지 면적 3만9천여㎡에 90개 점포가 있는 규모가 큰 시장으로 역사는 삼국시대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충주에서 한양을 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로 당시에도 통행량이 워낙 많았던 터라 여주와 함께 발전한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여주 공산품인 도자기와 창호지를 남한강을 이용한 배들이 싣어 가는 등 뱃길 통해서도 활발한 교역이 이뤄졌다.

이같은 역사성을 가진 제일시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없는 물건은 찾아 볼수 없다.

싱싱한 과일과 직접 길러 재배해 가지고 나온 채소. 미끈한 공산품등은 물론이며, 시장의 귀퉁이엔 강아지 흑염소 귀여운 토끼 등 없는게 없는게 없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물론, 성인들 까지 즐겨 찾는 경기도의 화재장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던 이곳은 최근 차로 5분거리에 대형할인 마트가 생겨 손님도 줄어 상인들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이에 따라 상인회 차원에서 인근 모란시장을 비롯, 이천·광주 등을 도내 유명시장을 찾아다니며 벤치마킹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시장 상인들은 노후 된 건물로 인해 화재 발생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시장 현대화사업을 위한 재건축을 추진키로 했다.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건물 1층은 시장으로 이용하고 2층은 병원과 찜질방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국산품 아니면 취급 안해”

   
▲ 시장번영회 이영만 회장
“손님들이 소박하고 활동적이며, 상인들 또한 인심이 좋아 정말 축복받은 시장이라 생각합니다.”
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시장 번영과 위험 요소를 벗어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여주 제일시장번영회 이영만(61)회장.

이 회장은 500여년의 역사성을 갖고 있는 시장인 만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미래를 내다보는 특성화 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를 증명 하 듯 이 회장은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주차장과 아케이드를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도 마련했다.

그는 “시장 상인 대부분이 농사를 직접 지어 나온 농산품을 거래하고 있어 믿음과 신뢰가 바탕으로 깔려 있다”며 “도매상 등을 거치지 않는 순수 국산 품만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놓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근 대형 마트에서 쇼핑할 경우 수익금은 타 지역으로 가기 때문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와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핑·강변산책 일석이조”

   
▲ 신발 상인 지연순 씨
“친정 이모댁에 놀러와서 여주를 알게 된 뒤 여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버렸어요.”
여주 제일시장에서 15년동안 신발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지연순(55)씨는 제일시장 최고의 마당발이다.

지 씨는 대형마트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난 깍는 재미와 덤을 얻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재래시장을 찾아 줄 것을 호소했다.

또 남한강 강변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시장도 보고 강변 산책도 할 수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지씨는 “시장 현대화사업을 통해 시장 경제가 다시 살아 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인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언제가는 군민들도 알아줘 많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